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6개의 예언 : 다시 시작된 속담의 저주 신비한 어휘력 학습 만화 5
이수겸 지음, 이준희 그림, 방민희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신비한 어휘력 학습만화> 5권을 만났습니다. 이 시리즈는 일명 공공 프로젝트랍니다. 이게 뭐냐고요? 바로 공포스러운 공부를 공포 만화로 극복한다는 말이랍니다. 다소 이야기가 무서울 수도 있지만, 이야기를 함께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책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려는 것들을 맛나게 먹을 수 있답니다. 정말 입만 벌리고 있으면 그냥 들어온답니다.

 

이번엔 속담 편입니다. 1권을 읽지 못해 잘 모르지만, 1권이 바로 속담 편이었다고 합니다. 책 속에서 다양한 속담을 만나게 되는데, 굳이 속담을 외우려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만화를 읽으며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그 상황 속에서 속담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살피다보면, 자연스레 속담을 이해하게 됩니다.

 

이야기는 어느 날 신비아파트 뒷산에 엄청난 싱크홀이 생기면서 시작됩니다. 이때부터 아파트 주민들이 자꾸 귀신에 홀려 이상한 행동을 시작하거든요. 평소 이웃과 잘 지내던 할머니가 아무도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다는 서운함 때문에 원망귀가 들어오기도 합니다. 아파트를 점검하러 들어간 전문가들 가운데 검열귀가 들어가 안전점검 전문가들이 위기에 처하게 되기도 합니다. 고층에서 떨어진 화분으로 인해 낙하귀에 들린 꼬마 아이의 이야기도 전개된답니다.

 

다양한 원귀들에 의해 위기에 처하게 되는 주민들. 그런데, 이들을 힘겹게 하는 원귀들의 공통점은 모두 안타까운 사연들로 인해 그런 원귀들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이런 사연들을 만나고, 그러한 아픔이 없게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 역시 이야기를 통해 생각할 수 있는 교훈이랍니다.

 

이들 다양한 원귀들이 위협할 때, 그들 주변에는 초성 힌트가 맴돕니다. 그리고 이 초성 힌트를 통해 적합한 속담을 맞추는 것이 이들 원귀들의 저주를 푸는 열쇠가 된답니다. 무서운 이야기지만 정신 바짝 차리고 초성 힌트를 통해 속담을 맞춰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면 어느 샌가 무서움이 훌쩍 물러나 있음을 알게 될 테니 말입니다. 이게 바로 책이 말하는 공공 프로젝트의 효과이겠죠.

 

아이들이 좋아하는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 X, 6개의 예언> 이야기를 통해, 속담을 배우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런데, 이야기 가운데 가장 오싹했던 장면은 프롤로그의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는 소녀 부분이었답니다. 분위기 완전 무서웠답니다. 그렇지만, 용기를 내고 끝까지 읽으며 따라가 보세요. 그럼, 용기와 함께 속담이란 어휘력을 잔뜩 얻게 될 테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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