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왕 공중 생물 배틀 과학 학습 도감 최강왕 시리즈 17
시바타 요시히데 지음, 고경옥 옮김 / 글송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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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왕 시리즈>, 벌써 17번째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이 시리즈는 때론 배틀을 통해 어떤 분야에서 어느 동물이 가장 강한지 그 궁금증을 해소시켜주기도 하고, 또 때론 도감처럼 동물들을 제시하며 특징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이번 책 최강왕 공중생물배틀은 어떤 식일까 궁금증을 품고 책장을 열어봅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책은 두 가지 형태를 모두 취하고 있습니다. 도합 169종의 공중 생물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책은 무엇보다 공중 생물들의 독특한 생활 방식과 생존법, 놀라운 특징을 소개하는 것이 책의 목적이랍니다.

 

공중 생물들을 다루니만큼 먼저 새가 등장합니다. , 수리, 올빼미 등의 강력한 새들은 어떤 새들이 있는지, 그리고 각 새들의 특징은 무엇인지를 알려주기도 합니다.

 

또한 다양한 재주를 가진 새들은 어떤 새들이 있는지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특별한 재주를 가진 다양한 새들을 만나는 재미가 있습니다. 특히, “떼베짜는 새의 경우, 이 새들이 만드는 둥지는 경이롭습니다. 흔히 생각되는 작은 둥지가 아니라 커다란 나무를 거의 뒤덮고 있는 둥지는 워낙 커서 그 둥지 안에 400여 마리의 새들이 산다고 합니다. 게다가 그 안에는 떼베짜는 새만이 아니라 다른 종류의 새들도 둥지를 틀고 살아가는 가히 커다란 새들의 아파트랍니다. 뿐 아니라, 얼마나 잘 만들었던지, 낮엔 40, 밤엔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는 사막지역에서도 이 둥지 안은 언제나 26도의 쾌적한 온도를 유지한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재주를 가진 새네요.

 

공중생물을 다루고 있는 만큼 새들만이 아니라, 하늘을 나는 곤충들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뿐 아니라 날개는 없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하늘을 나는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는 색다른 재미도 있습니다(이런 동물들의 경우는 하늘을 난다기보다는 활공하는 경우들이랍니다.). 이런 동물들 가운데는 개구리도 있어 깜짝 놀랐답니다. “윌리스날개구리라는 녀석은 네 발의 커다란 물갈퀴를 활짝 펼쳐 마치 행글라이더가 하늘을 나는 것처럼 하늘을 나는 개구리여서 신기했답니다.

 

이처럼 책은 다양한 공중생물들을 만나게 하고, 그들의 특징들을 알게 해주는 좋은 책입니다. 뿐 아니라, 33건의 가상배틀 역시 싣고 있어 책제목에 붙은 배틀이란 단어를 충족시켜주기도 합니다. 이들 가상배틀의 경우 예외적 결과를 주로 유출하고 있는 것처럼 여겨집니다. 어쩌면 모든 삶이란 것이 공식대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예외적 상황이 가득하니 이런 결과를 만나는 것 역시 재미났습니다. 게다가 이런 예외성은 허무맹랑한 예외성이라기보다는 상당한 개연성을 갖춘 예외성이기에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합니다.

 

다양한 생물들을 만나는 것은 생물 그 자체를 알아가게 되는 과정이 될뿐더러, 생물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갖게 하는 계기도 되리라 여겨집니다. 책 속에서 만난 오키나와 뜸부기의 경우, 풍부한 먹잇감이 가득한, 천적이 존재하지 않는 섬에서 살아갔기에 어쩌면 날아다닐 필요가 없었을 겁니다. 그렇게 날지 못하는 새가 된 이 새는 사람들이 데리고 들어간 고양이 등의 천적으로 인해 지금은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고 합니다. 이런 내용을 보면서 역시 인간이 개입하는 곳엔 파괴가 가득함을 보며 경계로 삼게 됩니다.

 

다양한 공중생물들을 만나는 재미가 가득한 책입니다. 그렇다고 글이 많은 책은 아닙니다. 글보다는 그림이 더 가득하기에 어린이 독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어 더욱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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