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걸스 6 - 어린 스파이들, 믿을 건 우리 자신뿐이다! 스파이 걸스 6
앨리 카터 지음, 김시경 옮김 / 가람어린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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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스파이를 양성함을 목표하는 비밀스러운 학교 갤러허 아카데미’, 그곳 소녀들 이야기를 담고 있는 스파이 걸스, 이제 주인공들은 졸업을 앞둔 마지막 학년이 되었습니다. 이번 이야기의 제목은 어린 스파이들, 믿을 건 우리 자신뿐이다!랍니다. 왜 믿을 건 자신들 뿐이라고 하는 걸까요?

 

케미를 죽이려던 캐번 서클’, 그 비밀스러운 조직을 만든 초기 지도자들 명단을 케미가 가지고 있었답니다. 바로 그 일로 인해 캐번 서클은 케미를 죽이려 했던 겁니다. 그런데, ‘캐번 서클의 지도자들의 후손들(, 이들이 현재의 캐번 서클 지도자들인 셈이죠.)이 하나하나 제거되고 있답니다. 바로 캐서린에 의해서 말입니다(캐서린은 케미의 남자친구인 잭의 엄마로 역시 갤러허 아카데미 출신인 이중스파이랍니다.).

 

이로 인해, 케미와 친구들은 로마 주재 미국 대사인 윈터스 대사의 아들인 프레스턴을 보호하기 위해 학교를 빠져나가 이탈리아로 향합니다. 왜냐하면 윈터스 대사 역시 캐번 서클의 지도자거든요. 그래서 그 아들인 프레스턴이 위험해졌기에 지켜주려 하는 겁니다. 하지만, 윈터스 대사와 프레스턴은 이중스파이 혐의로 소녀들 눈 앞에서 에드워드 요원에 의해 붙잡히고 맙니다.

 

이렇게 붙잡혀 비밀 감옥에 갇혀 있던 윈터스 대사가 케미를 부릅니다. 오직 케미에게만 진술을 하겠다며 말입니다. 그렇게 찾아간 비밀 감옥에서 또 다시 케미는 눈앞에서 윈터스 대사가 죽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죠. 또 다시 그곳(어디인줄도 모르는) 비밀 감옥에 괴한이 침입했거든요.

 

그곳 비밀 감옥에서 탈출한 케미는 얼마 후 친구들과 함께 그곳 어딘가에 붙잡혀 있는 프레스턴을 구출하기로 작정합니다. 프레스턴 역시 그곳에서 최후를 맞을 것을 염려한 거죠. 그런데, 이들 스파이 후보생들만으로 프레스턴을 구출해낼 수 있을까요?

 

여기에 또 하나, ‘캐번 서클의 지도자들은 제3차 세계대전을 일으키려 함을 친구들은 깨닫게 됩니다. 그것도 리즈가 학교에 입학하며 제출했던 제3차 세계대전을 일으킬 프로젝트, 그 정답과 같은 내용으로 말입니다. 이미 하나하나 진행되고 있는 제3차 세계대전 프로젝트, 이에 친구들은 이것 역시 막아야만 한답니다.

 

그런데, ‘갤러허 아카데미입학시험 답안지의 내용이 어떻게 해서 캐번 서클의 지도자 손에 들어간 걸까요? , ‘갤러허 아카데미안에도 이들의 협조자가 있는 걸까요? 이제 친구들은 어느 누구도 믿을 수 없답니다. 오직 자신들의 힘만으로 이 일을 해결해나가야 하죠. 과연 친구들은 마지막까지 잘 해나갈까요?

 

이번 이야기는 더더욱 스파이 수행과정의 위험천만한 모습이 가득합니다. 그래서 더욱 박진감이 느껴집니다. 또한 어느 누구도 믿을 수 없는 가운데, 친구들이 어느 덧 훌륭한 스파이로서 서 성장한 모습을 보게 됨이 흐뭇하기도 하답니다.

 

자신들이 행한 일을 어디에서도 밝힐 수 없는 스파이의 숙명을 타고난 소녀들, 비록 아무도 자신들의 희생과 업적을 알아주지 않는다 할지라도 세계 평화를 위해, 세계를 위기에서 건져내기 위해 자신을 던지는 멋진 모습이 더욱 소설 속에 빠져들게 합니다.

 

아울러 권력의 어두움 역시 엿볼 수 있고 말입니다. 캐번 서클의 지도자들이 원하는 건 혼란입니다. 그를 통해 자신들의 권력을 끊임없이 유지하려는 탐욕을 품고 있거든요.

 

그들이 원하는 건 늘 한결같지. 혼란과 분열. 조각조각 쪼개져 있어서 어느 누구도 혼자서는 너무 큰 힘을 가질 수 없는 구조.”

물론, 캐번 서클이 진짜로 의도하는 것이지만 결코 말하지 않는 건, 누구든 자신들이 가진 것보다 더 많은 권력을 가지게 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는 거야.”(323)

 

이러한 탐욕에 맞서 평화를 지켜내기 위해 용감하게 맞서는 소녀들의 모습이 참 멋진 소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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