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시스터 12 - 수상한 블로거 벽장 속의 도서관 17
시에나 머서 지음, 김시경 옮김 / 가람어린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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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아이가 좋아하는 뱀파이어 시스터, 어느덧 12번째 책이 나왔습니다. 이번 책 제목은 수상한 블로거입니다.

 

뱀파이어 명문 기숙학교인 왈라키아 아카데미에 입학하느라 트란실바니아로 떠남으로 쌍둥이 자매인 올리비아와 헤어져야만 했던 아이비, 이렇게 헤어져 서로를 그리워하던 둘은 11편 마지막 부분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죠. 아이비가 뱀파이어 학교를 그만 두고 집으로 돌아왔거든요.

 

그럼, 이제 둘의 행복한 시간이 시작되어야만 하는데, 12편에서 그렇지마는 않습니다. 둘 간에 오해가 자꾸 생기거든요. 아이비가 없던 사이 올리비아의 외로움을 달래줬던 친구 홀리와 아이비의 합이 너무 안 좋기 때문이랍니다. 이로 인해 아이비와 올리비아 사이에 오해가 쌓이고 냉랭한 관계가 만들어지곤 합니다.

 

여기에 더하여 더 큰 문제가 생겼답니다. 누군가 자신의 블로그에 프랭클린 그로브에 뱀파이어들이 살고 있다는 글을 올렸거든요. 이 글이 급속도로 많은 이들에게 퍼져나가면서 프랭클린 그로브에는 뱀파이어 사냥꾼들이 모여들게 됩니다. 프랭클린 그로브의 뱀파이어 사회는 이로 인해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이게 되죠.

 

과연 그런 글을 올리는 블로거는 누구일까요? 그는 어떤 의도로 글을 올리는 걸까요? 이런 위기 앞에 아이비와 프랭클린 그로브의 뱀파이어들은 어떻게 헤쳐 나갈까요?

 

이번 이야기는 함께 있음에도 자꾸 어긋나기만 하는 자매의 사이, 그리고 뱀파이어 사회를 위협하는 블로거의 정체, 이 두 가지 소재가 가장 큰 축이랍니다. 물론, 어쩌면 모든 것을 아우르는 큰 주제가 있는데, 그건 바로 가족이란 주제입니다. 결국 블로거의 의도 역시 가족을 향한 마음이었으니 말입니다.

 

자꾸 어긋나기만 하는 아이비와 올리비아, 그럼에도 둘 사이에 변치 않는 건, 둘은 쌍둥이 자매, 즉 가족이라는 점입니다. 그렇기에 결국 둘은 서로를 위하게 될 것이라는 것, 이것이야말로 가족의 힘이겠죠.

 

이번 여름에는 두 사람이 서로 사이좋게 지내지 못했을지도 모르지만, 한 가지 사실만은 변함이 없었다. 바로 자신의 쌍둥이 자매는 항상 자신을 위해 그곳에 있을 거라는 사실이었다.(182)

 

가족이 바로 그와 같겠죠. 언제나 날 위해 내 곁에 있을 가족, 그러한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물론, 이야기 자체는 아이들이 좋아할 내용을 담고 있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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