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언더팬츠 4 - 똥빤스 교수의 음모 Wow 그래픽노블
대브 필키 지음,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칼데콧 상수상작가인 대브 필키의 재미난 이야기 캡틴 언더팬츠4번째 이야기를 만났습니다. 이번 이야기의 제목은 똥빤스 교수의 음모랍니다.

 

우리의 귀여운 악동들인 조지 비어드와 해럴드 헛친스, 이번엔 또 어떤 사건에 휘말리게 될까 궁금해지네요.

 

제롬 호윗츠 초등학교 과학 선생님이 그만 뒀답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두 악당들의 장난 때문인데요. 그들의 장난이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과학 선생님은 자꾸 이상한 모습들을 보게 된다며, 자기 정신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 생각하며 학교를 그만 두고 맙니다. 바로 그 자리에 새롭게 들어온 과학 선생님이 바로 똥빤스 교수랍니다.

 

똥빤스 교수는 사실 대단히 실력이 있는 과학자랍니다. 모든 물건들을 작게 만들고, 반대로 크게 만드는 두 장치를 만들었답니다. 이런 엄청난 과학 업적을 가지고 인류에 공헌하려던 똥빤스 교수’, 그런데, 아무도 그의 업적에는 관심도 기울이지 않는답니다. 도리어 그의 우스운 이름을 가지고 사람들은 놀리며 조롱할 뿐이죠. 그렇게 똥빤스 교수는 순수한 열정의 과학자에서 악당으로 내몰리게 된답니다.

    

결국 제롬 호윗츠 초등학교를 장악한 똥빤스 교수’, 그의 손아귀에서 학교와 학생들, 그리고 많은 선생님들을 구해낼 영웅은 누구일까요? 우리의 두 악동들일까요? 아님 그들에 의해 만들어진 또 하나의 엉뚱한 영웅 캡틴 언더팬츠일까요? 아무튼 이들의 활약이 기대되네요.

 

이번 이야기 역시 재미납니다. 재미뿐 아니라, 이번 이야기는 교훈도 있죠. 생각할 거리도 많고요. 무엇보다 악당을 만들어가는 사회의 편협함과 아집과 폄하 등이 눈에 띱니다. 인류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과학적 업적보다는 우스운 이름으로 인해 그 사람을 폄하하는 사회의 모습에 안타까움과 함께 화가 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쩌면 이 모습은 멀리 있는 모습이 아닌 우리들의 모습일 수 있다는 생각에 부끄럽기도 하고요. 우리 역시 누군가를 쉽게 차별하며 폄하하곤 하니 말입니다.

  

  

< 캡틴 언더팬츠 시리즈 > 가 그렇듯, ‘책속의 책인 두 악동 콤비가 그린 만화를 만나는 재미도 있습니다. 또 하나의 재미는 물론 팔랑팔랑 책장 넘기기이고요. 이 두 가지 덤으로 얻는 재미와 함께 스토리 자체의 즐거움을 만날 수 있는 이야기. 다음 이야기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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