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이 치앙마이 - 항동.매림.치앙다오.치앙라이.빠이 인조이 세계여행 40
맹지나 지음 / 넥서스BOOKS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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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 단어는 설렘입니다. 떠올리는 순간 어쩐지 가슴이 간질거리며, 따스한 바람이 한껏 들어간 것만 같은 설렘이 시작되죠. 낯선 공간을 거닐며 일상을 벗어난 시간들도 설렘 가득한 순간들이지만, 또한 여행을 준비하는 시간이야말로 설렘의 시간입니다. 설렘에 기대가 더해지니 말입니다. 하지만, 당분간 일상의 굴레에 갇혀 여행을 설렘을 누리지 못하는 한계 속에 있다는 것. 아쉽지만, 그럼에도 이런 순간 가운데서도 또 하나의 설렘을 누릴 수 있는 것, 그건 바로 여행 서적을 들추어보며 낯선 공간을 꿈꾸는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치앙마이”, 언젠가부터 많이 들려오는 지명입니다. 하지만, 아직 가보지 못한 공간, 그곳에 대한 여행서적, 인조이 치앙마이를 들춰보며, 설렘의 시간을 가져봅니다.

 

<인조이 시리즈>는 여행을 돕는 서적입니다. 여행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친절하게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죠. 다시 말해, 여행의 감상과 느낌을 우선으로 하는 여행에세이가 아닌, 여행자에게 필요한 여행의 정보를 직접적으로 가르쳐 주고 있는 여행서적입니다.

 

과연 치앙마이에서 꼭 가봐야 할 곳, 꼭 해야 할 일들, 꼭 먹어봐야 할 음식들은 무엇이 있을지 궁금함을 품고 책장을 펼쳐봅니다.

 

여행을 돕는 책답게 여행추천일정도 여럿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많이 강조된 것은 수많은 카페가 아닐까 싶어요. 어느 여행도서보다도 많은 카페 소개로 가득합니다. 그만큼 이곳 치앙마이에서는 카페가 핫 플레이스가 아닐까요? 책을 보며, 태국이 이렇게 커피를 사랑하는 국가였나 싶더라고요. 물론 그 역사적 배경 역시 책은 설명해줍니다. 마약 제일 생산국가라는 어두운 역사에서부터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었음을 말입니다.

 

또한 역시 먹거리가 대단히 풍부해서 읽는 내내 군침을 삼켜야만 했답니다. 수많은 사원들의 이국적인 풍경은 그곳을 거닐고 싶단 욕망을 품게 했고요. 게다가 책은 착한 여행을 지향하고 있답니다. 코끼리를 괴롭히는 코끼리 트레킹보다는 코끼리 보호 단체에서의 봉사활동 여행을 추천하기도 합니다. 야생 동물들을 괴롭히는 나이트 사파리 역시 추천하지도 소개하지도 않는답니다. 동물보호와 에코 투어리즘을 지향하는 거죠.

 

책 속에서 만났던 수많은 공간들, 이제 언젠가 그곳을 만나고 거닐 순간을 꿈꾸며 잠시 책장을 덮으며 설렘을 달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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