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언더팬츠 2 - 말하는 변기군단의 역습 Wow 그래픽노블
대브 필키 지음,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벌써 십여 년 전인 것 같아요. 빤쓰맨을 만났던 게 말이죠. 빰빠라밤! 출동, 빤스맨!이란 이름으로 번역 출간되었던 책들을 당시 초등학생인 조카와 재미나게 읽었던 기억이 말입니다. 그랬던 조카가 이젠 20대 중반의 청년이 되었으니 제법 오랜 시간이 지났네요.

 

당시 재미나게 읽었던 시리즈가 이번에 <보물창고>에서 새롭게 출간되었답니다. 그 두 번째 책 말하는 변기군단의 역습을 만났는데, 역시 재미나네요. 이젠 기억이 가물가물한 내용들이라서 더욱 재미나게 읽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조지와 해럴드, 이 두 악동들은 또 하나의 즐거운 먹잇감을 발견합니다. 바로 자신들의 제롬 호윗츠 초등학교에서 2회 발명 경진 대회가 열리거든요. 그런데, 작년의 발명 경진 대회에서 두 악동이 벌인 일 때문에 교장선생님은 이 대회에 이런 자격 조건을 걸었답니다. “이 대회는 조지 비어드와 해럴드 헛친스를 제외한 3학년과 4학년 학생들은 모두 참여할 수 있습니다.”라는 조항을 말입니다. 그러니 이 두 악동은 발명 경진 대회 장소에 접근조차 할 수 없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두 악동은 이대로 물러나는 걸까요? 그럴 리가 없죠. 두 악동들은 2회 발명 경진 대회를 더욱 빛나게 해준답니다. 물론, 교장선생님과 여러 선생님들, 그리고 참가 학생들에게는 악몽과 같은 일이 벌어지지만 말입니다.

 

두 악동 소년들의 신나는 활약으로 엉망진창이 되어버리는 학교 행사. 그런데 더욱 큰 문제는 이 둘의 활약 탓에 말하는 변기군단이 살아나게 되고, 이들이 공격해 오게 된답니다. 우리 두 악동은 이제 남들이 알아주진 않지만, 영웅적 활약을 하게 되죠. 여기에 평소 근엄하던 교장선생님이 기저귀만 찬 영웅으로 변신하는 모습은 어쩐지 낯부끄러우면서도 통쾌하기도 하답니다.

 

정말 엉망진창이 되어버리는 즐거움이 책 속에 있답니다. 또한 교장선생님의 낯부끄러운 활약이 재미를 더하고 말이죠. 이 시리즈 앞으로도 여러 권이 더 나올 텐데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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