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특공대 1 - 뱀파이어의 첫사랑 상상 고래 7
차율이 지음, 양은봉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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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초등학교 괴담 14개를 모두 알면 죽는다.”

 

차율이 작가의 신작동화 괴담특공대 1. 뱀파이어의 첫사랑은 바로 이런 괴담으로 시작한답니다. 괴담 14개를 모두 알게 되면 죽는다는데, 이상하게도 그 괴담들에 관심을 기울이게 됩니다. 이게 바로 괴담이 갖는 힘이 아닐까 싶어요. 무섭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더욱 끌리는 이상한 힘이 괴담에는 있죠.

 

호러 로맨스 동화인 이 책 속에는 사담초등학교 괴담 4개가 등장합니다. 단순히 괴담들을 알게 되는 것만이 아니라, 실제 괴담 속 존재들과의 대결을 하게 됩니다. 바로 괴담특공대가 말이죠. 물론, 처음부터 괴담특공대가 있는 건 아니랍니다. 순혈이 아닌 혼혈 뱀파이어 소년인 김휘(순혈이 아닌 혼혈이어서 낮에도 돌아다닐 수 있죠. 그래서 학교에도 다니고 말입니다.), 그리고 괴담 마니아인 신세리는 운명적으로 서로 끌리게 됩니다. 그리고 커플이 된답니다. 그런데,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휘는 세리를 물고 맙니다. 짝사랑하는 소년에게 물린 세리, 과연 괜찮은 걸까요?

 

괴담 속 존재들과 대결을 벌이고, 괴담 속 괴물들을 봉인해야만 하는 휘, 그리고 휘와 함께 괴담특공대가 되는 세 명의 아이들, 이들이 만들어가는 흥미진진하고 으스스한 이야기가 바로 괴담특공대랍니다.

 

호러동화인 만큼 오싹한 즐거움을 동화를 통해 누리게 됩니다. 여기에 달달한 로맨스도 곳곳에서 만나게 되고요. 세리는 휘란 아이에게 한 눈에 반하였고, 뱀파이어인 휘는 세리의 피 냄새에 한 코(?)에 끌리게 됩니다. 그런데, 이 둘은 함께 할 수밖에 없는 운명적 사연이 있답니다. 그 사연은 무엇일지 동화 속으로 들어가 보세요.

 

달달하면서도 으스스하고 오싹한 즐거움이 가득한 동화, 괴담특공대랍니다. 하지만, 이런 재미만 있는 건 아니랍니다. 아이들이 괴담 속으로 몰릴 수밖에 없는 먹먹하고 안타까운 사연들이 있어 마음을 아프게 한답니다. 부모의 이혼, 왕따 등으로 인해 외로움에 내몰린 아이들이 사연의 주인공들이 되거든요. 괴담특공대와 함께 이런 아픔의 상황들 역시 완전히 몰아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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