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걸스 5 - 눈에서 멀어지면 기억에서도 잊혀지는 거야 스파이 걸스 5
앨리 카터 지음, 김시경 옮김 / 가람어린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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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스러운 스파이학교 갤러허 아카데미에 다니는 소녀들의 이야기 스파이 걸스5권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이번 제목은 눈에서 멀어지면 기억에서도 잊혀지는 거야랍니다. 그런데, 정말 기억을 잃은 소녀의 이야기가 이번 이야기랍니다.

 

우리의 주인공 케미가 이번엔 몇 달간의 기억이 잊힌 채 알프스 산의 깊은 수녀원에서 눈을 뜨게 됩니다. 자신을 공격 대상으로 삼는 캐번 서클때문에 홀로 갤러허 아카데미에서 도망쳤던 케미가 기억을 잃었던 기간 동안 어떤 일들이 벌어졌던 걸까요? 케미의 온몸은 고문의 흔적이 가득하고, 머릿속엔 문득 문득 혼자만의 음악이 들려오고, 무엇보다 케미는 배운 적이 없는 권총의 조립과 분해의 능력까지 갖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총을 사용하기까지 하죠.

 

과연 기억을 잃었던 케미를 다른 친구들은 믿을 수 있는 걸까요? 아마도 캐번 서클에게 끌려갔던 것으로 생각되는 케미에게 정말 어떤 일들이 있었던 걸까요?

 

이번 이야기에서는 기억을 잃었던 케미의 상실된 기억을 좇아가는 과정이 펼쳐집니다. 그런 가운데 놀라운 진실들이 밝혀지기도 하고, 무엇보다 캐번 서클의 구성원들에 대한 비밀이 밝혀지기도 합니다.

 

잊힌 기억을 추적하는 가운데 케미가 로마에서 친구들에게 기념품을 보냈음을 알게 되고, 로마에서 케미의 흔적들을 찾아 나서기에 이릅니다. 그곳에서 정말 케미의 흔적을 발견하게 되는데, 케미는 한 소년과 함께 로마의 여름을 보냈음이 밝혀진답니다. 이 소년이 혹 케미의 남친인 잭인 걸까요? 그런데, 어쩌죠? 아무래도 잭은 아닌 것 같은데, 그럼 이 미소년은 과연 누구인걸까요? 이런 남녀 관계의 재미 역시 <스파이걸스 시리즈>가 갖고 있는 또 하나의 재미죠.

 

소설을 읽는 가운데 독자의 가슴을 졸이게 만드는 또 하나의 요소가 있답니다. 혹시라도 잊힌 기억 속에서 케미가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저질렀으면 어쩌지? 또는 케미의 잊힌 기억 이면에 캐번 서클의 어두운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그런 어두운 음모가 현실로 드러나 많은 이들이 위기에 처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그런 조마조마함이 이번 이야기 이면에 계속하여 깔려 있어 소설을 더욱 흥미롭게 읽게 만듭니다.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캐번 서클에 대한 비밀이 밝혀지면서 또 다른 놀라운 반전 역시 있게 된답니다. 또한 케미에겐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확인이라는 슬픔도 있고요. 하지만, 이런 슬픔을 넘어 또 다시 시작될 스파이 걸스의 계속될 활약을 기대하며 다음 책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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