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배우는 인공지능

만화로 배우는 인공지능 ㅣ 만화 비즈니스 클래스 2
미야케 요이치로.전승민 감수, 비젠 야스노리 그림, 신은주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9년 6월

언젠가부터 ‘인공지능’이란 말이 우리 삶 깊숙이 들어와 있다. 알파고와의 인간 국수의 대결이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고, 내가 듣고 싶은 음악, 오늘의 날씨 등을 말 한 마디로 해결하게 되는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한 장치들이 이미 시판되고 있기도 하다.

이런 ‘인공지능’에 대해 친절하게 하나에서 열까지 조근조근 설명해주는 좋은 책이 있다. 바로 『만화로 배우는 인공지능』이란 책인데, 책은 인공지능의 원리부터 시작하여 인공지능의 종류, 인공지능의 학습방법, 그리고 인공지능 연구의 성과 및 좌절 그 가운데서 다시 진행된 성과들 등을 하나하나 설명해 주고 있다.

책을 읽어보니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가 이미 오래전에 시작되었음을 알게 된다. ‘인공지능’인 금세 성과를 거두고 실용화 될 것 같았지만, 좌절하게 되는 과정과 이유, 그리고 그런 좌절을 뛰어 넘어 다시 ‘인공지능’ 연구가 성과를 거두게 되는 배경 등을 배우게 된다.

뿐 아니라, 책은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를 위해 필요한 개념들, 예를 들면, ‘특화 AI’, ‘빅 데이터’ 속에서의 ‘데이터 마이닝’, 인공 지능의 학습 시스템인 ‘딥러닝’, 인공지능의 기계학습 교재가 되는 ‘사물 인터넷’, 등등 다양한 개념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그저 책이 이야기하는 데로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이해가 된다.

이런 이해과정은 먼저, 만화를 통해, 그 내용을 조금은 편하게 접근하고, 그 뒤로 또 다시 이 내용에 대해 글 밥으로 설명해 줄뿐더러, 이에 대한 내용을 또 다시 인포그래픽으로 정리해주고 있다. 이처럼, 반복되는 내용들을 통해, 읽어가는 가운데 자연스레 내용들을 숙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이야말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책은 ‘인공지능’이 비로소 실생활 속에서 자리를 잡아갈 수 있었던 계기가 무엇인지를 알려주면서 계속하여 발전하게 되는 ‘인공지능’의 전망까지 밝혀주고 있다. 물론, 책은 ‘인공지능’의 밝은 전망만이 아니라, 경계해야 할 부분 역시 짚어줌으로 균형 있는 접근을 보여준다.

“인공지능”에 대해 궁금한 독자들이라면 이 책 한 권이면 상당히 깊이 있게 알게 되리라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