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아파트 귀신 탐정단 1 - 두 개의 얼굴 오싹오싹 무서운 이야기 시즌2
앨리스 지음, 카툰TM(정은정) 그림 / 서울문화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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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오싹 무서운 이야기로 유명한 신비아파트귀신 탐정단 이야기를 만났습니다. 바로 오싹오싹 무서운 이야기 시즌 2” 신비아파트 귀신 탐정단첫 번째 이야기인 두 개의 얼굴입니다.

 

어느 날 친구가 사라져버렸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찾을 길 없는 친구 상민을 찾기 위해 친구들이 나서게 됩니다. 알고 보니 상민이는 살아 있는 책속으로 빨려 들어갔던 겁니다. 그런데, ‘살아 있는 책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이 어쩐지 먹먹하게 만듭니다. 바로 웹툰 작가의 한이 이런 책을 만들게 되었는데, 웹툰 작가의 항변을 들어봅니다.

 

모두가 그냥 악플을 달지. 별 생각 없이, 또 어떤 사람은 재미로. 그게 얼마나 사람을 미치게 하는 줄 알아. 난 그것 때문에 이 꼴이 됐다고.(31)

 

물론, 이런 아픔이 누군가를 괴롭히는 또 하나의 도구인 살아 있는 책을 만들게 됨을 정당화시킬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 안타까운 한을 생각할 때, 먹먹하네요. 이처럼, 때론 괴기스럽고, 때론 요상한 현상들을 만들어 낸 배경에는 대부분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동화 속 이야기엔 악플, 유기동물, 연구용 동물의 동물권 등 다양한 사회적 현상이 자리 잡고 있어, 이것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물론, 다양한 다소 오싹한 즐거움이 있는 재미난 이야기들을 만나게 되고요. 다소 이야기 전개 내지 표현은 친절하지 못하고, 비약이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오싹한 즐거움을 재미나게 즐길 수 있는 공포 동화입니다.

 

살아 있는 책사건 이후 귀신을 비롯한 수많은 공포 사건들로 아이들이 고통 받는 것을 보며, 이들을 돕기 위해 귀신 탐정단을 만든 아이들, 이들이 만들어 가는 이야기가 흥미진진 재미납니다.

 

놀이동산에서 높은 건 어지럽다며 타기 싫어하는 친구에게 분위기 망친다며 짜증을 내고 반강제로 함께 놀이기구를 탔는데, 사고가 나고 맙니다. 이렇게 병원 신세를 지게 된 절친을 보며, 괴로워하며, 자신을 괴물로 생각하게 된 수영. 수영은 거울을 볼 때마다 그 안에서 귀신을 발견하고 두려워하게 됩니다. 이런 사건을 과연 귀신 탐정단은 어떻게 해결하게 될까요?

 

세 번째 이야기인 너를 초대한 이유귀신 탐정단이 등장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등장인물인 지태를 공포 속으로 몰아넣게 되는 친구 도윤의 연구실. 하지만, 지태에겐 감추고 있는 비밀이 있답니다. 더럽고 추악한 비밀이 말입니다. 과연 그 비밀은 뭘까요?

 

이처럼 다섯 개의 이야기가 모두 흥미진진합니다. 다소 짜임새가 떨어지는 느낌을 받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신비아파트 귀신 탐정단이 책은 흔치 않은 공포동화를 만나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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