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시스터 10 - 장미의 예언 벽장 속의 도서관 15
시에나 머서 지음, 김시경 옮김 / 가람어린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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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쌍둥이 자매가 있는 줄도 몰랐다가 어느 날 쌍둥이 자매가 있는 줄 알게 된 아이비와 올리비아. 게다가 한쪽은 뱀파이어, 다른 한쪽은 토끼(평범한 사람)인 쌍둥이 자매인 이 둘이 만들어 가는 재미난 이야기 뱀파이어 시스터가 벌써 10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이번 책의 제목은 장미의 예언이다. 과연 장미의 예언이란 무엇일까?

 

쌍둥이 자매는 뱀파이어 황실의 왕자 알렉스와 왕자비가 될 테사의 결혼식에 초대를 받아 트란실바니아로 향하게 되면서 이번 이야기가 시작된다. 세기의 결혼식이 벌어질 장소는 놀랍게도 쌍둥이 자매의 할아버지 할머니 댁이다. 그곳이 왕국에서 가장 낭만적인 장소일뿐더러 신비한 전설의 장미가 있기 때문이다. 전설의 장미 밭엔 신비한 바람이 불게 되고, 그 바람에 의해 여러 가지 색깔의 장미 가운데 한 꽃송이가 꺾여 날리게 되는데, 이 때, 날아오른 장미의 색깔에 따라 그곳에 있는 사람의 운명이 결정된다는 전설이다. 이런 전설로 인해, 왕자의 결혼식이 그곳에서 거행된다. 과연 왕자의 결혼식을 맞아 어떤 장미가 날아오르게 될까?

 

이번 이야기 역시 재미나게 진행된다. 올리비아는 너무나도 바쁜 남자 친구로 인해 마음 졸이기도 하고, 실망하며 서운한 감정이 계속되기도 한다. 영화 촬영이란 바쁜 일정으로 인해 서로 잠시 연락을 하지 않기로 했지만, 올리비아는 잭슨에게 불만이 많다. 잭슨은 자신의 블로그엔 계속하여 사진과 글 들을 올리면서도 올리비아에겐 간단한 메일 한 통 쓰지 않기 때문이다. 혹시 잭슨의 마음이 멀어진 걸까?

 

쌍둥이의 또 다른 한 쪽인 아이비 역시 고민이 많다. 트란실바니아에 있는 뱀파이어 전통의 학교, 뱀파이어 명문학교에 전학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 과연 새로운 장소에서 적응할 수 있을까? 게다가 사랑하는 남자친구 블렌던, 그리고 자신의 쌍둥이 자매 올리비아와 떨어져 있어도 괜찮은 걸까?

 

이처럼 두 자매는 사랑 때문에 힘겨워하는데, 둘에겐 미안하지만 정작 독자는 이 둘의 힘겨워 하는 모습 때문에 재미나다. 게다가 두 자매가 사랑 때문에 힘겨워 하는 순간에도 둘의 아버지는 새로운 애인과 행복해 하는 모습이 대조되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기도 한다.

 

13살 쌍둥이 소녀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라 그런지, 딸아이가 이 시리즈를 무척 좋아한다. 이번 이야기는 더군다나 낭만적 결혼과 다양한 커플들의 사랑 이야기가 진행되기에 더 좋아할 듯싶다. 물론, 어른이인 나 역시 재미나게 읽었고 말이다. 이제 다음 11권이 나올 때까지 설렘 가득 안고 기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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