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감 찾은 두더지 이야기 속 지혜 쏙
김인자 지음, 토리 그림 / 하루놀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루놀(스푼북)에서 출간되고 있는 <이야기 속 지혜 쏙 시리즈>, 또 다시 새로운 옛 이야기가 찾아왔습니다. 이번엔 두더지 신부 이야기입니다.

 

땅속 마을에 살고 있는 두더지 부부에게 예쁜 딸이 태어났습니다. 예쁘게 자란 딸 두더지는 예쁘고 지혜로워서 땅속 마을 총각 두더지들에게 인기가 최고입니다. 모두가 이 딸 두더지와 결혼하고 싶어 하죠. 그런데, 딸 두더지는 꼭 두더지랑 결혼해야만 하느냐며 자신이 직접 신랑을 찾겠다며 땅 위 세상으로 길을 떠납니다. 세상에서 가장 힘센 신랑이랑 결혼하겠다며 말입니다.

   

 

이렇게 세상 위로 올라온 딸 두더지는 제일 처음 무서운 개를 만나게 되죠. 하지만, 무서운 개에게도 더 힘센 존재가 있었답니다. 바로 눈부시게 하여 무서운 개조차 눈을 뜰 수 없게 만드는 힘센 해입니다. 그런데, 해 역시 자신보다 힘 센 존재가 있다고 말합니다. 구름이 자신을 가리면 힘을 쓸 수 없다고 하네요.

 

이런 식으로 계속 꼬리를 물며 새로운 강자들이 등장합니다.

  

  

무서운 개를 꼼짝 못하게 하는 해. 해의 힘을 가려버리는 구름. 구름을 흩어버리는 바람. 아무리 세찬 바람을 불어도 꼼짝하지 않는 돌부처. 이제 딸 두더지의 신랑이 가까워지고 있네요. 힘센 돌부처에게 신랑이 되어 달라고 말하는데, 돌부처가 그만 기우뚱거리더니 쿵 넘어졌답니다. 돌부처 아래에서 누가 나왔을까요?

 

바로 딸 두더지를 마음에 품고 있던 마을의 총각 두더지였답니다. 이렇게 해피엔딩~~

  

  

옛 이야기를 통해, 두 가지를 생각해봅니다.

 

첫째, 강함도 상대적이라는 점입니다. 아무리 나에게는 남들에게 없는 강점이 있다 할지라도 이 강점 역시 때론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음을 아는 지혜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 내 강점으로 오만하지 않고 언제나 겸손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면 좋겠어요. 또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보면, 비록 약해 보이는 내 모습일지라도 그 약함이 누군가에게는 강함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이런 나만의 강함을 찾아보는 것 역시 지혜라는 생각과 함께 말입니다.

 

둘째, 행복은 가까이에 있다는 점. 돌고 돌아 결국 마을 총각에게로 돌아온 딸 두더지. 알고 보니 짝은 가까운데 있었답니다. 물론, 이렇게 가까이에 있는 행복을 발견하고 알게 된 것은 먼 곳으로의 여행 덕분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우리 자녀들이 우물 속 개구리처럼 살지 않길 바랍니다. 땅 속 두더지처럼 그곳만이 세상의 전부인 양 살지 않기를 말입니다.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더욱 넓은 시야로 멋진 인생 여행을 하길 소망합니다. 하지만, 이와 함께 언제나 행복은 멀지 않은 곳에 있음도 알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행복은 내 삶에 가까이 있다는 점. 행복은 오늘도 날 찾아오고 있다는 점을 말입니다.

 

옛 이야기는 이처럼 우리에게 다양한 말을 들려줍니다. 그렇기에 옛 이야기이지만, 오늘 여기에서 우리에게 여전히 힘을 발휘하는 살아 있는 이야기가 됩니다. 우리 아이들이 좋은 옛 이야기를 통해, 지혜 한 자락 붙잡는다면 좋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