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세상을 밝힌 우리글 - 훈민정음 해례본이 들려주는 한글 이야기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는 한국사 그림책 13
장세현 지음, 양은아 그림 / 개암나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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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 한글이 만들어진 비화를 선생님께 재미나게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백성들이 쉽게 배우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글자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던 세종대왕이 어느 날 문창살을 보다가 무릎을 탁 치며, 문창살의 문양을 본 따 글자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말입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런 이야기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한글을 폄하하기 위한 일제의 공작이었다니 참 놀랍습니다. 너무나도 과학적인 원리를 가지고 만들어진 한글, 세상이 놀랄만한 문자인 한글을 그저 잠결에 문창살에서 얻게 된 우연의 산물로 치부하려는 음모였던 거죠. 그런데, 그걸 듣고, 재미나 하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 한글을 그저 재미난 웃음거리에 전락시켰음에 부끄럽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요즘 어린이 독자들은 이런 잘못된 가르침을 받을 염려가 없습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한글이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한글이 얼마나 우수한 문자인지. 얼마나 과학적인 문자인지. 등을 자세히 들려주는 이야기 역사책이 여기 있으니 말입니다. 한글, 세상을 밝힌 우리글이란 제목의 책입니다.

  

  

이 책은 출판사 개암나무에서 계속하여 출간되고 있는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는 한국사 그림책> 시리즈 13번째 책입니다. 이 시리즈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적 유물이나 유적 등 상징물, 즉 사물이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입니다. 이번 이야기는 한글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는 훈민정음 해례본이 들려주는 한글 이야기입니다.

  

  

책을 통해,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과 여러 학자들의 노고와 높은 뜻을 알게 됩니다. 아울러,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지켜내기 위해 애썼던 간송 전형필 선생님의 위대한 행보도 알게 됩니다. 또한 이렇게 자랑스러운 우리의 국보 훈민정음 해례본이 어디에 있는지도 알게 되고요. 또한 일제강점기 한글을 지켜내기 위해 애썼던 분들을 만나는 기쁨도 있습니다.

  

  

한글, 세상을 밝힌 우리글훈민정음 해례본이 들려주는 한글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사용하는 한글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문자인지를 알게 됨으로 한글을 더욱 사랑하게 되고, 가슴 뿌듯한 자긍심도 갖게 해주는 참 좋은 이야기 역사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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