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대 호랑이 누구 발자국이 더 클까? - 실제 크기로 만나는 동물 발자국
존 타운센드 지음, 이정모 옮김, 존 라이더 자문 / 찰리북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어린 시절 할머니 댁에 놀러갔다가 밤새 내린 눈이 하얗게 쌓인 눈 덮인 동산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 아무도 밟지 않은 눈밭엔 점점이 누군가의 발자국이 있었답니다. 바로 토끼의 발자국이었습니다. 그 발자국을 보며 한편으로는 신기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어린 마음에 이 발자국을 쫓아가면 토끼를 잡을 수 있으리란 기대를 품던 기억이 납니다.

 

또한 어린 시절엔 막연하게 이런 상상을 하곤 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정글의 탐험가가 되어 다양한 발자국을 보며, 어떤 동물이 지나갔는지, 지나간 지 얼마나 되었는지 등을 알아맞히는 그런 상상을 말입니다.

 

물론, 이미 그런 상상이 현실이 되기엔 너무 시간이 지나가버렸고, 또한 내 자녀들 역시 그런 야생의 동물들의 발자국을 구경하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책을 통해, 다양한 동물들의 발자국을 만날 수 있다니 어쩐지 동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은 가벼운 흥분을 느꼈답니다.

   

 

사자 대 호랑이 누구 발자국이 더 클까?란 제목을 가진 이 그림책은 35가지 동물들의 발자국을 실제 크기 그대로 만날 수 있는 귀한 책입니다. 동물들의 발자국이 참 다양하고 신기한 모양들이라는 걸 책을 통해 알게 됩니다. 그런데, 정말 사자와 호랑이 가운데 누구 발자국이 더 클까요? 책을 펼쳐보면, 금세 알게 됩니다.

   

 

책은 발자국을 통해, 각 동물들에 대해 알려줍니다. 동물의 모양은 어떻게 생겼는지, 사람과 비교해서 크기는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동물의 수명은 어느 정도이며, 특징은 무엇인지. 이런 정보들을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무엇보다 동물의 발자국을 실제 크기 그대로 그 모양을 볼 수 있다는 점이야말로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이고 말입니다.

  

  

이렇게 동물들의 생태에 대해 알아감으로 동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그럼으로 동물을 사랑하고, 생태보존의 정신을 갖게 하는 것은 이 책이 어린이 독자들에게 주는 또 하나의 귀한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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