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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무민, 사라진 진주 목걸이를 찾아라! ㅣ 탐정 무민 시리즈 4
토베 얀손 지음, 이지영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18년 9월
평점 :
어린이 독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무민 시리즈>, 이번에 어린이작가정신에서 <탐정 무민 시리즈> 4권이 출간되어 너무 반가웠답니다. 이 가운데 한 권인 『탐정 무민, 사라진 진주 목걸이를 찾아라!』입니다.
비바람이 몰아치던 어느 늦가을 저녁 누군가 무민네 집 문을 똑똑 두드립니다. 바로 밈블입니다. 동생 미이를 찾아 왔네요. 그런데, 이어서 또 누군가 문을 노크합니다. 이번엔 비를 쫄딱 맞은 필리용크 아주머니랍니다.

파티에 가기 위해 잘 차려 입고 길을 나섰던 아주머니는 비바람에 길이 막히고 우산도 망가져 버렸답니다. 뒤 이어 또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데, 이번엔 스티키네요(왠지 스티키가 등장하니 코를 막게 돼요.^^).
이렇게 갑자기 많아진 방문객들로 인해 무민네 가족은 화기애애하고 시끌벅적한 저녁 시간을 보냅니다. 이제 잘 시간이 되어 손님들도 잠자리로 향하려 하는데, 필리용크 아주머니가 목걸이가 없어졌다고 하네요. 도대체 진주 목걸이는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아무도 몰래 도둑이 들어 아주머니 목에서 목걸이를 훔친 걸까요? 아님 일행 가운데 도둑이 있는 걸까요?

이제 무민과 스니프가 나서게 됩니다. 과연 목걸이가 어디로 사라졌는지 말입니다. 그리곤 깜짝 놀랄 만큼 깔끔하게 문제를 해결합니다. 과연 어떻게 된 일일까요?

탐정 무민을 만난다는 게 색다른 느낌이면서도 어쩐지 무민이 더 멋져 보입니다. 무민과 스니프는 마치 셜록 홈즈와 왓슨 콤비처럼 멋지게 사건을 해결해 낸답니다. 이런 멋진 친구들을 만나는 즐거움이 있어요.
게다가 책 속엔 다양한 친구들이 등장하는 것 역시 어린이 독자들에겐 커다란 즐거움입니다. 저희 집 아들은 무민 이야기를 읽어줄 때면 언제나 등장인물을 하나하나 가리키며, “얘는 누구야?”를 연발한답니다.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엄마 아빠보다 등장인물을 더 잘 알게 되어, 조잘조잘 이름들을 읊게 된답니다.^^
무민의 탐정생활이 귀여우면서도 어쩐지 무민이 새롭게 느껴지는 시리즈입니다. 시리즈의 다른 이야기들도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