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헌터걸 : 거울 여신과 헌터걸의 탄생 ㅣ 헌터걸 1
김혜정 지음, 윤정주 그림 / 사계절 / 2018년 4월
평점 :

식당을 하는 아빠와 단둘이 살고 있는 강지는 어느 날 낯선 할머니의 방문을 받게 된다. 처음 보는 할머니인데, 바로 강지의 외할머니란다. 이렇게 만난 외할머니란 존재는 강지의 삶을 뒤흔들어 놓고 만다. 강지 자신에게 감춰진 비밀을 알게 된 것이다. 바로 자신은 ‘헌터’의 운명을 가지고 태어났단다.
헌터란 아이들을 괴롭히는 나쁜 어른들을 찾아 물리쳐야 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제 강지 역시 이런 헌터의 길을 걸어야 한단다. 일찍 세상을 떠난 강지의 엄마도, 그리고 갑자기 나타난 외할머니도 모두 헌터의 길을 걸었다고 한다.
“헌터 집안의 아이들은 선한 눈으로 나쁜 어른들을 알아보고 그들을 물리칠 수 있는 힘을 가졌다. 그 힘을 꾸준히 길러 언젠가 다가올 대결을 준비해야 하지. 강지, 너는 선택받은 아이란다. 이제 네 운명을 따라야 해.”(14쪽)
하지만, 강지는 왜 자신이 그 길을 가야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갑자기 나타나 헌터의 길을 가야한다고 강요하는 외할머니도 못마땅하다. 그래서 억지로 훈련을 하지만, 빠져나가려고만 한다. 그러던 강지가 자진해서 ‘헌터’의 훈련을 받고자 한다. 헌터가 되어 무찔러야 할 대상이 생겼기 때문이다. 바로 ‘거울 여신’이란 존재.

언젠가부터 어린이들 사이에 열광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거울 여신’은 아이들의 외모를 케어해주는 존재다. 아이들의 사진을 찍어 올리면, 어디가 부족하고, 그곳을 집중적으로 케어 해야 하는 지를 알려주는 고마운 존재인 ‘거울 여신’. 생긴 외모만큼이나 마음도 예쁜 존재로 아이들에게 자리잡는다. 하지만, 강지는 이 거울 여신이 가짜임을 알게 된다. 거울 여신은 아이들을 이용하여 자신의 유익을 챙기는 못된 사람이다. 게다가 홈페이지에서처럼 예쁜 여자가 아닌 남자다. 하지만, 아무도 강지의 주장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도리어 강지는 아이들 사이에서 거짓말쟁이라며 배척당하게 된다.
이에 ‘헌터’가 되어 ‘거울 여신’의 본색을 밝혀내려는 강지. 과연 강지는 헌터로서 첫 사건을 해결해 낼 수 있을까?
우린 언제나 히어로의 등장에 목말라 한다. 어쩜, 어벤져스 시리즈가 수많은 관객을 끌고, 세상 속에서 선한 일을 행하는 이들에게 의인이란 칭호를 붙이길 서슴치 않는 이유가 이런 히어로에 대한 목마름이 아닐까?

여기, 새로운 히어로가 탄생했다. 바로 ‘헌터걸’이다. 김혜정 작가의 새로운 동화 『헌터걸』은 히어로 판타지 동화다. 새로운 히어로는 활을 들어 악당들을 물리치는 히어로다. 무엇보다 아이들을 지켜내기 위해 못된 어른들을 무찌르는 히어로다. 이런 새로운 히어로의 활약이 마블의 히어로 못지않다.
자신에게 주어진 능력을 갈고 닦아 친구들을 돕는데 사용하려는 헌터걸의 마음도 참 예쁘다. 이런 예쁜 마음을 품고 있기에 이미 히어로다. 이런 멋진 히어로, ‘헌터걸’의 또 다른 활약을 2권에서 만나게 되길 기다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