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난민이 아니야 사회탐구 그림책 2
케이트 밀너 지음,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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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난민이 아니야란 제목의 그림책은 한없이 마음을 먹먹하게 만듭니다. ‘난민이란 슬픈 이름으로 불리는 이들. 그들 역시 우리와 똑같이 일상의 삶을 살아가던 평범한 사람들이었음을 먼저 생각해봅니다. 우리와 똑같이 꿈꾸고. 우리와 똑같이 사랑하며. 우리와 똑같이 누군가의 사랑하는 가족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며 마음은 더 젖어들며, 가라앉게 됩니다.

 

난민이란 이름으로 불리고 분리되어야 할 존재들이 아니라, 우리와 똑같이 슬픔을 딛고 다시 시작할 권리가 있다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아니 마치 난민이란 이름으로 분리되어지는 이들을 마치 피해야할 병균처럼 생각하진 않았는지 하는 반성도 해보게 됩니다.

  

  

그림책 속 아이의 눈망울이 너무나도 맑습니다. 그래서 더욱 아팠습니다. 저 맑은 눈망울의 예쁜 어린아이가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촌 곳곳에서 인간으로선 겪어선 안 되는 상황 속에 처해 있을 것이란 생각에 말입니다.

 

우리 집에도 다섯 살 된 사내아이가 있습니다. 이 아이와 그림책 속 아이의 모습이 오버랩 되며, ‘만약 저 아이가 내 아들이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린 자칫 그림책 속의 상황, 그리고 뉴스를 통해 듣게 되는 난민들의 비참한 상황이 나와는 상관없는, 내 미래에는 결코 없을 그런 상황이라 생각하며, 무관심하게 지나버리곤 합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얼마나 틀린 생각인지를 알려주는 건, 우리 역사 가운데 우리 부모님들, 할아버지 할머니 역시 이런 난민의 신분으로 역사를 헤쳐 나왔다는 사실입니다.

 

그림책에서도 말하고 있듯 우리나라 역시 한국전쟁을 통해, 수많은 난민들이 발생했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나라들의 도움을 받았고요. 그런 수많은 도움이 난민사회를 헤쳐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역시 사실입니다. 우리 역시 이젠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여건이 됩니다. 그렇다면 인간은 누구나 다시 시작할 권리가 있다는 진리를 생각하며, 우리의 두 팔을 벌리면 좋겠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림책 속에 등장하는 그 땅, 시리아에서 1000명가량의 난민들이 지난해 우리나라에 왔다고 합니다. 그 가운데 단 4명만이 우리나라에서 살 수 있게 되었다고 하네요. 참 부끄러운 일입니다. 정말 나라다운 나라는 약자를 보듬어 안아 줄 수 있는 나라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행복해지는 그런 나라, 지구촌을 위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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