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발명의 실수투성이 역사 1218 보물창고 20
샬럿 폴츠 존스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린 누구나 실수합니다. 누군가는 이런 실수로 인해 주저앉아 버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또 누군가는 같은 실수를 통해 더 강해지고 단단해지기도 합니다.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그만큼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누군가는 실수가 두려워 아예 시작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말입니다.

 

여기 위대한 실수들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위대한 발명의 실수투성이 역사란 책입니다. 이 얇은 책은 푸른책들의 어린이 청소년 도서 임프린트인 보물창고에서 출간되는 <1218 보물창고 시리즈> 20번째 책으로, 혹여 실수를 두려워할 청소년들에게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게 부딪힐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책 속엔 수많은 위대한 발명들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책이 소개하는 이러한 위대한 발명들엔 공통점이 있습니다. 때론 실수를 통해, 때론 우연히, 때론 뜻밖의 행운을 통해 위대한 발명의 결과를 맺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면, 한 참 작업을 하던 중 용수철 하나가 갑자기 바닥에 떨어졌다 휙휙 튀어 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용수철 장난감인 슬링키를 만든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 슬링키는 지난 80년이 넘도록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장난감입니다. 아마도 다들 한 번쯤 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을 텐데, 이 슬링키는 우연히 용수철이 떨어졌다 다시 튀어 오르는 모습을 보고 만든 겁니다. 또한 감자 칩은 귀찮게 하는 손님을 골탕 먹이려다 생겼습니다. 한 손님이 자꾸 더 얇은 감자튀김을 요구하자 이 손님을 공탕먹이기 위해 만든 얇게 썬 감자튀김이 반응이 너무 좋아 감자 칩으로 발전하게 되었다는 겁니다. 코카콜라 역시 사소한 실수로 인해 탄생했다고 합니다. 처음엔 두통을 완화하는 신약을 만들었는데, 그 약을 맹물에 섞어야 하는데 실수로 탄산수에 섞었던 겁니다. 그걸 마셔보니 환상적인 맛이 났던 거고요. 이처럼 책은 다양한 실수, 우연, 행운으로 인한 발명들을 이야기합니다.

 

실수가 오히려 위대한 성공이 될 수도 있다는 이런 내용들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수 이후에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에 대한 가르침을 줍니다. 그럼으로 실수를 두려워할 청소년들에게 커다란 격려가 되고 말입니다.

 

지성이란 실수하지 않는 게 아니라, 실수를 만회할 방법을 재빨리 알아내는 것이다.

베르톨트 브레히트(머리말에서)

 

그렇습니다. 실수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실수한 후 실수를 만회할 방법을 재빨리 알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뜻밖의 행운 역시 준비된 사람에게 찾아옴을 책은 알려줍니다. 아니, 모두에게 뜻밖의 행운은 찾아올 수 있지만, 준비된 사람에게만 그 행운이 의미가 됩니다. 책은 파스퇴르의 말을 전합니다. “관찰 분야에서는 오직 준비된 자에게만 기회가 찾아온다.” 그렇습니다.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 뜻밖의 행운은 기회가 됩니다. 책에서 만나게 되는 이런 다양한 뜻밖의 행운을 통해, 청소년들은 준비하는 삶의 중요성을 깨닫게 될 겁니다.

 

아울러 뜻밖의 행운, 자신을 찾아온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들도 알게 됩니다. 뜻밖의 행운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를 결과물로 만들기 위해 위대한 발명을 한 사람들은 엄청난 노력을 쏟았습니다. 이런 모습들도 만나게 됨으로 뜻밖의 행운의 준비됨이란 것이 무엇인지도 알게 해줍니다.

 

위대한 발명의 실수투성이 역사, 이 얇은 책은 얇지만 커다란 긍정적 에너지가 가득한 큰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