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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시대 -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지혜와 만나다
김용규 지음 / 살림 / 201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지식의 시대는 끝났다. 생각의 시대가 왔다.'
정보혁명은 세 가지의 큰 변화를 가져왔다.
첫째. 폭증하는 지식. 폭발적인 정보의 양으로 이제는 아무리 천재라도 그 시대의 지식을 다 익힐 수가 없다.
둘째. 지식의 소재와 성격의 변화. 지식은 이제 학자, 전문가, 장인, 대학, 백과사전에서 벗어나 네트워크화 되었다. 누가 더 많이 알고 있는지가 아니라 정보의 찾는 능력이 더 중요해졌다.
셋째. 지식의 수명단축. 대학에서 배운 지식을 수년, 수십년 동안 써먹을 수 있는 시대가 갔다. 지식의 종말. 전문가의 종말이라 불리는 시대가 왔다.
지식이 폭발하는 정보혁명의 시대에 필요한 것은 수많은 정보 속에서 신호와 소음을 걸러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 신호에서 보편적이고 거시적이며 합리적인 판단을 이끌어 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것을 생각의 도구라고 한다.
철학자 김용규 선생은 생각의 도구를 '은유. 원리. 문장. 수. 수사'라고 한다. 선생은 먼저 지식과 생각의 기원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각각 약 60여 페이지씩 할애하여 은유. 원리. 문장. 수. 수사가 2500년전의 그리스 철학자들의 사유로부터 기원했다며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그 5가지가 생각의 도구라고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생각의 도구를 계발하는 방법까지 알려준다.
마치 하늘의 비밀을 엿본 기분이다. 읽는내내 천기누설을 하는듯한 두근거림으로 심장이 빨리 뛰었다. 때론 비밀의 수호자가 나타나서 책을 빼앗갈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다. 정말 대단한 내용이 담겨 있는 책이다. 호들갑을 떨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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