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자들 - 장강명 연작소설
장강명 지음 / 민음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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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장강명이다‘

정말이었습니다. 단편소설들의 모음이라길래 목차정도 훑어보고 읽고 있던 다른 책을 마저 읽으려 했거던요. 첫 문장을 읽는 순간 그러질 못했습니다.

˝사장이 혜미에게 처음 관심을 보인 것은 태국 바이어들을 접대한 회식 때였다˝

‘알바생 자르기‘ 라는 제목의 첫문장으로 인해 저의 호기심은 그들의 회식 때 일어난 사건을 향해 쏜살같이 달려가더군요. 이렇게 시작한 이야기는 혜미하는 알바생과 은영이라는 중간관리자, 그리고 사장 사이에 일어나는 사건을 다룹니다. 자르고 버텨야 하는 대척점에 있는 혜미,은영 모두에게 감정이입이 되는 모순이 느껴지는군요.

이렇게 앉은 자리에서 2번째 에피소드인 ‘대기발령‘까지 순식간에 읽어갑니다. 나의 이야기, 내 이웃의 이야기가 줄줄줄 나오는데요. 마음이 먹먹해집니다.

‘르포르타주‘ 는 장강명 작가 특유의 문체랄까요. 현장감이 넘쳐 마치 눈앞에서 드라마를 보는 듯 합니다. 역시 믿고 읽는 작가님 ㅎ

#산자들 #장강명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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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알라딘과 좋은 인연을 맺고 있군요. 알라딘 20주년 축하드리며 30주년에도 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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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독서정산‘ - 27권

어느새 우리 곁에 다가온 여름에 깜짝 놀랍니다. 무더위를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기가 막힌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독서아닐까요?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읽고 싶은 책 한권이면 천국이 따로 없을 듯 합니다. 지난 6월에 읽은 책들과 소감입니다.

1.소설가의 공부 (에세이) - 루이스 라무르 / ‘독서하는 사람이 살 수 있는 인생에는 한계가 없다‘는 저자의 생각에 한껏 고무됩니다.

2.한자와 나오키 (소설) - 갑질상사에게 억압받는 직장인에게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하는 나오키의 활약. 일드가 그렇게 재밌다는데...

3.생산적 책읽기 2 (독서) - 안상헌 / 다독가가 책을 읽는 좀 더 나은 방법들을 말해줍니다.

4.제로투원 (경제/경영) - 피터 틸 / 경쟁하지 말고 독점하라. 폐업이 평균은 스타트업이 명심해야 할 가이드라인이자 필독서죠/

5.35년 3 (역사) - 박시백 / 1921년~1925년 일제시대의 우리 역사. 이 시기에 등장하는 무수한 단체들을 보노라면 정신이 아득해지는군요.

6.아리랑 1 (소설) - 조정래 / 러일전쟁 직후 식민지 조선이 되어가는 그 속에서 기존의 양반에 이어 일본인들에게 수탈당하는 우리 민중의 삶.

7.인생공부 (인문) - 이철 / 논어와 한비자로 배우는 인생공부.

8.총몽 1 (만화) - 기시로 유키토 / 우리를 기다리는 미래는 과연 희망으로 가득 차있을까? 불행이 기다리고 있을까?

9.리더십 롤러코스터 (경제경영) - 멘프레드 / 리더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아야 하는 사람이다.

10.지성만이 무기다 (자기계발) - 시라토리 하루히코 / 마치 친한 동네 형이 따끔하게 해주는 공부에 대한 조언.

11.익명의 독서 중독자들 (만화) - 유희, 이창현 / 독서중독자들의 독서모임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독서법, 책 고르는 법

12.인천상륙작전 #3, #4 (역사) - 윤태호 / 한국전쟁 직전의 한국 상황(3편)과 한국전쟁 초기의 상황(4권)을 객관적으로 보여줍니다.

13.눈보라 체이스 (소설) - 히가시노 게이고 /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스키장으로 피신, 스키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만 들더라는..

14.전사들 (역사) - 프랭크맥린 / 스파르타쿠스, 코르테스, 사자왕 리처드, 도쿠가와, 아틸라, 나폴레옹 6인의 성공이야기.

15.진이, 지니 (소설) - 정유경 / 역시나 정유경 작가 특유의 흥미진진한 전개와 결말을 보게 됩니다.

16.달이 부서진 밤 (소설) - 정명섭 / 삼국 시대 말기의 배경를 배경, 고구려는 망국으로서 더 극적으로 다가오는 우리의 고대국가입니다.

17.어른이 되면 괜찮을줄 알았다 (심리) - 김혜남, 박종석 / 우울증에 대한 올바른 이해

18.상식밖의 경제학 (경제경영) - 댄 에리얼리 / 합리적이지 않은 우리의 행동을 ‘경제학‘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들여다 보고 인간의 본성을 파헤칩니다.

19.삼국지강의 (인문) - 이중톈 / 중국의 사상가 이중톈 선생이 삼국지 등장인물들을 품평하는데요. 선생의 독특한 관점이 흥미롭습니다. 덕분에 게임 삼국지에 빠져 들었...

20.고장난 저울 (사회) - 김경집 / 당면한 미래의제 경제, 교육, 세대의 문제에 대한 김경집 교수의 통찰과 제안을 볼 수 있습니다.

21.그런데,나는 누구인가 (에세이) - 통찰력있는 질문들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봄으로서 자신이 누구인지 돌아보게 합니다.

22.조선왕조실록 #7 (역사) - 박시백 / 성종의 아들이자 폭군 ‘연산군‘시절의 조선.

23.뉴턴 하이라이트 - 심리학 / 알수록 재미있는 마음과 행동의 과학,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24.천년의 질문 #1(소설) - 조정래 / 아리랑, 태백산맥, 한강으로 우리의 근현대사를 다룬 조정래 선생이 이제 한국의 현재사를 다룹니다.

25.한국전쟁 (역사) - 박태균 / 한국전쟁의 기원과 전개 과정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여줍니다. 두번 다시 우리에게 일어나면 안되는 비극의 역사를 파헤쳐 봅니다.

26.Magic Tree House #13, 14, 15 (Chapter Book) - Mary Pope Osborne / 라이버러리안 마스터가 된 잭과 애니의 본격적인 미션이야기, 고대 로마의 도시 폼페이, 중국 최초의 통일 왕조 진, 바이킹 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나며 임무를 수행합니다.

27.Frozen (Novel) - Disney / 유명한 디즈니의 에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원서.

#6월독서 #독서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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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19-07-02 19: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많이 읽으셨네요. 부럽고 존경스럽습니다.

책은 전부 사서 읽으시나봐요?

자강 2019-07-03 10:19   좋아요 1 | URL
아이고 별말씀을요. 고맙습니다. 책은 90%정도 사서 읽습니다. 줄을 그어야 되서요. ㅎㅎ
 

와... 역시 기록하는 삶은 무너지지 않는다 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기록된 삶을 기준으로 어제보다 나은 나로 성장하도록 노력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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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 - 심리학, 어른의 안부를 묻다
김혜남.박종석 지음 / 포르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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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

한번 흐르기 시작한 물의 방향은 좀처럼 바꾸기 어렵습니다. 몇 십, 몇 백년에 한 번 일어날까 말까한 천재지변이나 인간들의 부역에 의한 공사가 아니라면 말이죠. 내가 하고 있는 사고의 흐름 또한 물의 흐름과 마찬가지입니다. 특정한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한 사고의 흐름 또한 좀처럼 바뀌기 힘들지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을 때까지 자신들이 가진 방향으로만 사고할 것입니다.

어릴 때부터 자라온 환경이 중요한 이유는 이 지점에 있습니다. 제대로 된 방향으로 사고를 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환경이 필요한데요. 폭력적인 아빠, 무관심한 엄마, 가난이 주는 다툼 등은 한 사람으로 하여금 부정적인 방향으로 사고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이런 환경에서 자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건을 대할 때 부정적으로 사고할 수 밖에 없지요.

이런 업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2가지가 필요합니다. 첫째. 그런 환경에서 자랄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나의 잘못이 아니라는 인식이죠. 둘째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부정적 사고의 방향이 자신이 자라난 환경에 의해 익혀진 것이라는 인식과 동시에 바꾸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인식만 하고 바꾸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더군요. 부모에 대한 원망만 쌓입니다.

공황장애, 우울증, 조울증 등은 생각보다 더 많은 비중의 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병입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이런 병들의 정체와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우선인것 같군요. 이 책은 이들 인간의 마음을 병들게 하고 주변의 삶까지 망쳐놓는 마음의 병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소개해줍니다. 그리고 치유할 수 있는 방법까지요.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우리 현대인들에게 큰 위안을 줄 것 같습니다. 김혜남 작가님 책은 언제나 저의 마음을 치유해주는군요. 그리고 박종석 작가님도 알게되어 좋았습니다.

#어른이되면괜찮을줄알았다 #김혜남 #박종석 #포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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