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자들 - 장강명 연작소설
장강명 지음 / 민음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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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장강명이다‘

정말이었습니다. 단편소설들의 모음이라길래 목차정도 훑어보고 읽고 있던 다른 책을 마저 읽으려 했거던요. 첫 문장을 읽는 순간 그러질 못했습니다.

˝사장이 혜미에게 처음 관심을 보인 것은 태국 바이어들을 접대한 회식 때였다˝

‘알바생 자르기‘ 라는 제목의 첫문장으로 인해 저의 호기심은 그들의 회식 때 일어난 사건을 향해 쏜살같이 달려가더군요. 이렇게 시작한 이야기는 혜미하는 알바생과 은영이라는 중간관리자, 그리고 사장 사이에 일어나는 사건을 다룹니다. 자르고 버텨야 하는 대척점에 있는 혜미,은영 모두에게 감정이입이 되는 모순이 느껴지는군요.

이렇게 앉은 자리에서 2번째 에피소드인 ‘대기발령‘까지 순식간에 읽어갑니다. 나의 이야기, 내 이웃의 이야기가 줄줄줄 나오는데요. 마음이 먹먹해집니다.

‘르포르타주‘ 는 장강명 작가 특유의 문체랄까요. 현장감이 넘쳐 마치 눈앞에서 드라마를 보는 듯 합니다. 역시 믿고 읽는 작가님 ㅎ

#산자들 #장강명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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