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차가 3년 차에게 - 직장생활의 모든 것은 3년 차 때 결정된다!
이강은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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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직장인 3년 차의 의미와 당면한 일, 그리고 준비해야 할 일을 직장생활 30년차가 해주는 조언이다. 직장생활 30년이라는 선험자의 노하우와 진수를 오롯이 담고 있다고 할까.

직장 3년차 전후로 슬럼프가 온다. 누구나  슬럼프가 오기 마련이며 그로 인해 방황을 하며 시간과 자원을 소모하게 된다. 
문제는 직장 3년차는 향후 직장생활의 방향을 정하는 중요한 시기라는 것이다. 중요한 시기일때의 실패일수록 만회하는데에는 보다 많은 자원을 소모하게 한다.

이 책의 목적은 인생선배의 진정성 있는 조언을 통해 주니어들이 재빠르게 슬럼프를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 

직장 3년차에 무슨 일이 생기는 걸까? 바로 직장 3년차는 직장 사춘기를 경험하게 되는데 이 시기에 드는 경험들은 '의욕이 떨어지는 무기력증', '일하기 싫어증',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인생에 대한 회의', '이직준비' 등이다. 이 직장 사춘기를 빠르게 벗어나지 않으면 참 곤란해 보이는 경험들이다. 

모든 것이 낯설고 어렵고 재밌기만 한 시기는 지나갔다. '이제 남은 것은 2년동안 해왔던 일들에 대한 반복이다. 그렇다면 나는 10년이 지나도 팀장이 하는 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건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직장인 3년차는 이제서야 겨우 익숙해진 업무를 돌아보며 '초심을 점검할 때', '자신의 삶을 주도할 때', '매년 자신의 이력서를 수정하며 평생 할 수 있는 커리어를 찾을 때'다. 

그가 앞으로 만들어야 할 인간관계는 장기적으로 보면서 평생 가는 관계를 만드는 것을 명심해라고 한다. 아울러 상사와 잘 어울리라고 하는데 나도 이건 참 어려운 일이다. 매번 실패하는 일이기도 하다. 

끝으로 저자의 수많은 강의와 주니어 상담에서 자주 받은 고민을 살펴보며 나도 우리회사 주니어들의 고민들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언을 준비하려한다. 

첫째. 지금 하는 일이 자신의 적성과 안 맞는데 어떻게 하느냐?
둘째. 현재 하는 일이나 환경에서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고 싶다.
셋째. 자신이 힘들고 고민이 있을 때 속 시원히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

#이강은 #클라우드나인 #자기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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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규의 스타트업 한국 - 4차산업혁명위원장 장병규의 스타트업 입문서
장병규 지음 / 넥서스BIZ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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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스타트업은 거개가 비슷한 이유로 실패했지만 성공한 스타트업은 다 제 나름의 방법으로 성공했다'

한국 벤처 투자계의 전설이라 불리는 한 남자가 있었으니 그 이름은 '장병규'다. 그는 네오위즈 창업. 자연어 검색회사 첫눈 창업(후에 NHN에 매각). 스타트업 투자사 본엔젤스 고문. 희대의 히트작 배틀그라운드의 블루홀 창업. 4차 산업혁명 위원회 위원장이다. 

실리콘 밸리의 스타트업 사례는 많이 있지만 미국과 한국의 비즈니스환경 차이로 인해 실효성이 떨어진다. 이 책을 통해 장병규 의장은 세간에 잘못 알려지거나 부풀려진 스타트업의 진실과 에로사항.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한다. 

그가 공유하고자 하는 것 중 핵심은 스타트업에 대한 3가지 역설적 진실의 인식이다. 

첫째. 스타트업의 성공은 비정형적이다. 
둘째. 스타트업의 평균은 실패다. 
셋째. 스타트업 창업자는 오늘을 살아야 한다. 

위의 3가지 진실은 외부인들은 몰랐거나 당사자들은 알면서도 애써 외면하는 진실일것이다. 

'망한 스타트업은 거개가 비슷하지만 성공한 스타트업은 다 제 나름의 방법으로 성공했다'

첫번째 진실을 보니 자연스럽게 떠올려진다. 
스타트업의 성공에는 정답이 없단다. 

스타트업의 평균은 실패라고 한다. 스탁옵션으로 몇 십억을 벌었니 엑시트(exit)하는 대박이나 초대박의 경우는 아주 극소수로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망한다. 

그럼 스타트업은 하면 안되는 것인가? 
아니다. 스타트업회사는 망할 수 있지만 스타트업의 경험과 지식을 통해 더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시도하는 것이 좋다. 

본디 회사란 장기적 비전과 목표가 있어야겠지만 스타트업은 오늘을 살아 남아야 한다는 현실성을 가지고 생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어느 스타트업 대표님에게 줄 만한 선물을 고르다가 만난 책으로 스타트업에 대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조언이 돋보인다. 스타트업 창업자.직원. 그들의 가족들 모두에게 도움이 될 거 같다. 

이 책은 스타트업의 생산요소인 '사람'과 '자금'에 대한 이야기이자 '한국 지형에 맞는 스타트업 입문서'다. 

부록으로 소개된 4개의 스타트업 이야기도 아주 재미난다. 네오위즈. 조이코퍼레이션. 소개요. 우아한 형제들의 에피소드가 나온다. 

#장병규 #스타트업 #넥서스비즈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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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논쟁! 철학 배틀
하타케야마 소우 지음, 이와모토 다쓰로 그림, 김경원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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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란 음미하고 대화하는 그 자체'

올해 독서목표인 철학 장르의 탐독을 위한 첫 책으로 '대논쟁, 철학배틀'을 펼쳐 들었다. 파이팅이 넘치는 두 철학자. 니체와 칸트가 웃통을 벗어 젖힌채 서로에게 카운터를 날리는 일러스트가 커버를 장식하고 있다. 두 철학자 뒤에는 긴장된 표정의 소크라테스가 심판역을 맡고 있다. 세계 타이틀 매치를 방불케 하는 이 모습은 '철학배틀'이라는 이 책의 치열한 논쟁을 잘 전해준다. 

철학이란 무엇인가? 혹자는 철학이란 진리를 탐구하는 학문이라고 한다. 진리를 탐구한다는 이 정의만 보면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학문이다. 또한 학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의 삶과도 관련이 없어 보인다. 이런 선입관이 나를 철학이라는 학문과 멀어지게 하고 철학을 어렵게만 생각한 것 같다. 

철학이란 '왜 그런가?'라는 의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다. 이를테면 '빈부격차는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는가?  살인이나 전쟁은 절대악인가. 인간의 본성은 선한가? 악한가?' 와 같은 근원적인 의문들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 철학이라고 한다. 이정도면 철학에도 도전할 만도 하지 않을까?

이 책은 삶. 사회. 역사. 종교를 관통하는 15가지 주제를 두고 인류사를 통틀어 한 획을 그었던 37인의 철학자. 사상가들의 논쟁배틀이 벌어진다. 

오 마이 갓!! 세상에!! 이런 레전드 경기를 관전할 기회가 생기다니 생각만 해도 짜릿하지 않는가? 지난 16년도에 '멍크 디베이트'에서 사피엔스의 미래를 두고 배틀이 벌어졌었는데 그때의 참석자가 말콤 글래드웰. 알랭 드 보통. 매트 리들리. 스티븐 핑커였다. 이들의 배틀만 해도 흥미진진했었는데 인류사 전체 중의 사상가 올스타들이 토론을 한다니.....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할 정도까진 아니지만. 

인간을 꿰뚫는 15가지 주제에 대해 침을 튀기며 논쟁하는 토론자들의 사상을 관전하는 것만으로도 철학에 입문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철학배틀 #다산초당 #철학 #하타케야마소 #이와모토다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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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 대하여 오늘의 젊은 작가 17
김혜진 지음 / 민음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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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지만 애써 외면하는 삶의 진실에 대하여'

이 책은 요양 보호사로 일하는 엄마. 요양소의 직원들과 환자. 대학 시간강사로 일하는 딸과 딸의 동료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그 삶들에서 누구도 비켜갈 수 없는 삶의 질곡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딸에 대해서'라는 제목을 보고 예상컨대 아들이 아닌 딸이 가지는 특성을 알고 싶어서 고른 책이건만 예상을 완전히 벗어났다. 딸이라는 글자를 아들이라고 고쳐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이 책은 자식이 평범하게 살길 바라는 부모의 보편적인 마음을 다루며 나아가 인생의 덧없음을 자각하게 한다. 

'끝이 없는 노동, 아무도 날 이런 고된 노동에서 구해줄 수 없구나 하는 깨달음. 일을 하지 못하게 되는 순간이 오면 어쩌나 하는 걱정. 그러니까 내가 염려하는 건 언제나 죽음이 아니라 삶이다. 어떤 식으로든 살아있는 동안엔 끝나지 않는 이런 막막함을 견뎌 내야 한다. 나는 이런 사실을 너무 늦게 깨달아 버렸다.'

언젠가 나에게 닥칠지도 모를 미래다. 아니라고. 나는 남들과는 다르게 좀 더 특별한 노후를 보낼 것이라 애써 자위하지만 장담할 수가 없다는게 함정이다. 

한창 일할 시기에 자신과 무관한 타인들을 도와주고 공동체에 헌신해서 사회로부터 존경받던 사람이 만년에는 치매에 걸려 쓰다 버린 장난감 취급을 받다가 버려지는 것이 인생이다. 

내가 사는 사회가 지금 그런 곳이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순간 궁지에 몰린 짐승처럼 눈을 질끈 감게 된다. 방법은 없는건가? 세상살이가 다 이런 건가?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살아갈 남은 인생의 방향과 과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본다. 나이가 든다는 것이 즐거운 일들을 하나씩 잃어가는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찾아보련다

#딸에대하여 #인생 #삶 #세상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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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전쟁 1 - 풍계리 수소폭탄
김진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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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작가의 눈으로 본 한국을 둘러 싼 국제정세'

소설의 쓸모 중 하나가 독자로 하여금 대리경험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소설을 읽으면서 나는 내가 알지 못했던 여러 경험과 지식을 얻곤 한다. 

김진명 작가의 신간 '미중 전쟁'에서도 많은 경험과 지식을 얻는다. 

세계은행. 오스트리아 빈. 케이맨 제도. 워싱턴을 오가며 지적이고 아름다운 여성과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사람을 만나게 된다. 

또한 세계 최대 산유국이 러시아이며 3위가 미국이라는 소소한 지식 충전은 물론 조세회피처로 유명한 케이맨 제도가 영국령 섬나라이며 인구가 불과 5만명인데 비해 등록된 기업숫자만 7만개가 된단다. 

무엇보다 한국을 둘러 싸고 있는 국제정세에 대해서 알게 된다.  도날드 트럼프의 시대를 역행하는 경제정책과 이상하게 얽혀 있는 러시아. 압도적인 미국의 군사력에 압박받는 중국. 그와중에도 통일한국을 바라지 않는 중국의 입장. 오로지 핵무장으로 자신의 정권을 유지하려는 북한의 입장들을 들여다 본다. 

또한 미국이 준비하고 있는 북한의 선제공격의 깔끔함에 놀라며 한편으론 남한에 피해가 없기에 안도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미국의 선제공격으로 김정은 정권의 몰락을 가져왔으면 하는 유혹도 생긴다. 

2편에는 어떻게 이야기를 전개해갈지. 어떤 흥미로운 이야기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김진명 #미중전쟁 #쌤앤파커스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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