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오프라 윈프리 지음, 송연수 옮김 / 북하우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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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내가 확실히 아는 것이 무엇인지를 즉답하기가 꽤 난감하군요. 하지만 이 질문의 답을 찾는 과정은 나 자신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것과 같다는 것은 확실히 알겠습니다.

나는 과연 확실히 아는 것은 무엇일까? 저는 이 물음에 답하는 과정을 인생의 목표로 삼아도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 그리고 꾸준히 성찰해가는 미래의 내 모습이 떠올려지네요.

이 책은 오프라 윈프리가 14년간 ‘O매거진‘에 기고했던 칼럼들을 엮은 책입니다. 주제는 제목과 같이 ‘내가 확실히 아는 것‘으로 그녀가 살아오며 겪은 성공과 실패를 통해 배운 일종의 교훈들이죠. 그 교훈들은 기쁨, 회복탄력성, 교감, 감사, 가능성, 경외, 명확함, 힘 이라는 8가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오프라 윈프리가 말하는 그 교훈들은 누구나 알 만한, 어디선가 이미 들었음직한 뻔한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가진 권위와 경험들이 지금 내가 처한 상황과 시너지를 일으켜인지 제 마음에 큰 울림을 주는군요. 기대없이 펼쳤다가 꽤나 큰 수확을 얻어갑니다.

˝삶을 이끄는 것은 당신 자신이다˝라는 윈프리의 말은 ˝삶의 문은 자신 손으로 열어야 한다˝와 궤를 같이 하는군요.

#내가확실히아는것들 #오프라윈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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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자치통감
사마광 지음, 푸챵 엮음, 나진희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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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통감‘

자치통감은 사마천의 ‘사기‘에 필적한다는 중국 역사서입니다. 송나라의 역사학자이자 정치가인 사마광이 집필했는데요. 무려 19년에 걸쳐 전국시대부터 당말 송초에 이르기까지 300만자, 294권에 이르는 대역사를 진행합니다. 하지만 정작 사마광은 집필기간 중 빈곤과 병으로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사마광은 ‘자치통감‘을 완성하고 난뒤 거짓말같이 세상을 떠납니다.

그 후 자치통감은 제왕들의 필독서로 불리며 그 명성을 이어오는데요. 세종대왕이 ‘필독서‘로 권하고 마오쩌둥이 17번이나 읽었으며, 시진핑이 일독을 강조한 책이라고 합니다.

이 책 ‘한 권으로 읽는 자치통감‘은 그 방대한 자치통감에서 58편을 뽑아 엮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자치통감에서 이것만은 알아야 할 정도로 중요한 내용이죠. 장구한 중국역사 속에서 한 획을 그은 사건들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사건들이 있었는지를 한 권으로 일별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어 보이네요.

#자치통감 #현대지성 #사마광 #중국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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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사노 아키라 지음, 이영미 옮김 / 블루엘리펀트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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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낳은 정이 클까? 키운 정이 클까?‘

이 짧은 이야기는 이렇게 양립불가한 질문을 던집니다. 정답은 없지만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요.

어느 날 두 가정에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 전해집니다. 8년 전에 아이를 낳은 산부인과에서 연락오기를 두 집안의 아이가 바뀌었다는군요.

아이들은 이제 곧 초등학교에 입학하려는 중입니다. 한쪽의 아빠인 료타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대기업 엘리트로 주말이나 휴가도 없이 일만 하는 사람이고요. 또 한쪽은 시골에서 그냥저냥 먹고 사는 경제력을 가졌지만 아이들과는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서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아빠입니다.

병원측에서 말하길 이렇게 아이가 뒤바꾼 경우는 대개 ‘교환‘을 한다면서 이들 가족에게도 그러길 권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자기밖에 모르던 아빠가 마침내 아빠의 역할을 인식하고 아이의 소중함을 깨닫는 이야기입니다.

13년도에 영화로 봤을 때는 미처 느끼지 못했는데요. 엘리트 아빠 ‘료타‘가 자초한 불행은 바로 대물림입니다. 료타는 자신의 언행이 자신의 아버지가 자기에게 했던 것과 똑같다는 대물림의 인식을 통해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군요. 그런 성찰의 기회는 자신의 어린 아들이 줍니다.
아이러니하지요.

아울러 결혼과 육아는 준비된 사람들이 해야 합니다. 경제적, 물리적 준비가 아니라 정서적, 정신적인 준비말이죠. 결혼과 육아가 적당한 시기는 자기 이외의 사람을 위해 희생할 수 있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나이를 먹었기 때문에, 남들이 다 하니까, 부모님이 해라고 해서 준비안된 채로 결혼한다면 불행을 자초하는거죠.

가정의 달입니다. 세상의 모든 아빠들이 읽었으면 좋겠네요.

#그렇게아버지가된다 #고레에다히로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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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이 되는 부모가 되지 마라
수잔 포워드 지음, 김형섭 외 옮김 / 푸른육아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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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부모라면 읽었으면 하는 책‘

부모로부터 받은 마음의 상처는 독 (Toxic) 과 같이 천천히, 그리고 깊숙하게 침투해 아이가 자란 후에도 계속 고통을 줍니다. 그 아이가 부모가 되면 자신의 아이에게 다시 상처를 입힙니다. 이러한 잘못은 대를 이어가며 일어난다고 해서 대물림이라고 하는데요. 대물림의 이유는 우리의 부모가 부모 역할을 교육전문가에게서 배운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부모로부터 배웠기 때문입니다.

독이 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사람들은 한결같이 삶이 괴롭습니다. 자존감은 상처투성이라 조그만 자극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술을 마시거나 스트레스를 받게되면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하며, 허무적인데다가 타인을 사랑할 줄 모르며, 삶에 대해서는 무기력하기까지 하지요.

대물림을 끊기 위해서는 2가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대물림의 고리를 인식하는 것인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 자신이 겪고 있는 문제가 자신의 부모와 직접 연관이 있다는 걸 이해하지 못합니다. 지금 자신이 안고 있는 문제는 바로 자신의 부모와 관련이 있다는 걸 인식해야 합니다.

둘째는 바로 그 대물림이 자녀의 삶의 질을 결정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자녀의 삶을 망치고 싶지 않다면 이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겠지요. 나의 자녀가 나처럼 살지 않기를 바란다면 말입니다.

자기도 모르게 독이 되는 부모가 된다는 건 인생의 비극 중 하나일겁니다. 이 책은 부모가 아이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게 하고 자신이 독이 되는 부모인지 아닌지 돌아보게 만들지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사랑하는 자녀와 부모님을 떠올리는 분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육아 #대물림 #푸른육아 #toxic_par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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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미국의 패권과 지정학
피터 자이한 지음, 홍지수.정훈 옮김 / 김앤김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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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어떻게 초강대국이 되었는가?‘

소름돋는 사실들을 목도합니다. 미국이 초강대국이 된 이유는 바로 그렇게 태어났기 때문인데요.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미국의 지리적 위치가 바로 세계 최고의 명당자리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정학이란 지리적 위치가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학문인데요.

이 책은 바로 강대국들의, 특히 미국의 지정학에 대한 이야기이자 지리의 특징들이 어떻게 복합적으로 상호작용해서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을 만들게 되었는지에 관한 책입니다.

한나라의 지형, 고도, 기후, 인접국 등의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고려되는 지정학이란 어찌보면 국가의 관상학이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요. 지정학에 따른 역학관계를 잘 연구하면 관상에 따라 정해진 인간의 운명도 바꿀 수 있듯이 국가의 운명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레이엄 앨리슨의 ‘예정된 전쟁‘ 이후 국제정치사의 인과관계를 재미나게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21세기미국의패권과지정학 #김앤김북스 #피터자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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