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독재 세상을 꿰뚫는 50가지 이론 1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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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행동을 결정하는 50가지 이론'

우리는 살아가며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 우리가 하는 의사결정은 이성적 판단을 통해 합리적이라고 믿고 있지만 그 행동에는 우리가 의식하지 못한 이론이 기저에 깔려 있다. 

이 책 '감정독재'는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게 되는  상황을 사례로 들고 그 상황에서 하게 되는 행동들의 배경이 되는 이론을 설명해준다. 

예를 들어 
왜 헤어져야 할 커플의 관계가 지속되는가?
라는 상황에서 커플이 쉽게 헤어지지 못하는 이유는 커플이 그동안 투자했던 '매몰비용'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며 납득이 된다. 
 
왜 나보다 이쁜 친구와 소개팅을 가면 안되는가? 의 경우는 '비교효과'때문이다. 우승후보 다음으로 노래를 부르면 망하는거 아시죠? 

왜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고 하는가? 
는 '손실회피 편향'으로 사람들은 이득보다는 손실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다. 

왜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인가? 또는 왜 취업에 성공하면 실력탓. 실패하면 세상탓인가? 은 '이기적 편향'으로 자기에세 유리하게 사고하는 방식탓이다. 

이엏게 50가지의 사례와 이론을 풀어놓은 것을 보면 내가 사는 세상과 사람들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은 저자 강준만 교수가 시중에 나와 있는 저서들을 잘 정리한 요약서 개념이다. 한마디로 세상을 꿰뚫는 이론들의 모음집이랄까. 

#감정독재 #강준만 #인물과사상사 #이론 #세상을꿰뚫는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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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톡 스페셜에디션 세트 - 전3권 조선왕조실톡
무적핑크 지음, 와이랩(YLAB) 기획, 이한 해설 / 이마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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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니 임금이 되어 버린 남자, 이역'

연산군을 몰아낸 신하들에 의해 조선의 11대 왕 '중종'으로 추대되다. 자질이 아닌 왕위계승 1순위라는 이유만으로 준비가 되지 않은 자가 왕이 된 것이다. 

엉겹결에 왕이 되니 주위 세력이 없고 반정의 공신들에게 휘둘리다. 10여년이 지나 공신들이 대거 늙거나 병사 후에서야 자신의 목소리을 내게 된다.  

중종은 성균관의 스타인 조광조를 스카웃하여 개혁을 시도하지만 이상주의자 조광조와 불협화음이 생기고 그가 주도하는 개혁에 불안을 느끼고 그를 버린다. 중종은 이른바 기묘사화로 조광조와 그를 따르던 사림파들을 숙청시킨다.  

이것이 중종의 주요 에피소드인데 조광조의 재발견!!이 인상적이다. 조광조는 마치 책에서나 나오는 인물이다. 모두가 열심히 노력하면 꼭 좋은 세상이 될 거라는 도학주의 사상으로 원리원칙을 지키며 옳은 길만을 걸으려 했다고 한다. 하지만 현실은 교과서처럼 깨끗하지 않아 한순간에 중종에게 버림받는다. 

조광조라는 인물에 대해 더 찾아봐야겠다. 

#조선왕조실톡 #중종 #조광조 #기묘사화 #사림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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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인간 김동식 소설집 1
김동식 지음 / 요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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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는 세상을 직시하기'

김동식 작가의 이 짧은 단편들의 모음들이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을 똑바로 바라보게 만든다. 

이 소설은 참 특이하다. 유려한 수식이 없어 일견 밋밋해 보이기도 하지만 직설적인 표현들로 이어지는 서사구조다. 

20여 페이지의 짧은 호흡으로 각각의 이야기가 종결되지만 매 에피소드마다 비정상적인 상황과 예상치못한 결말은 읽는 이로 하여금 일종의 카타르시스까지 선사한다. 

특히 한 에피소드가 끝나는 마지막 문장은 묵직한 반성이 뒤따르게 만든다. 이 대단히 묘한 매력이 곧바로 다음 이야기를 시작하게 만든다. 

이 미친 몰입감에 페이지를 넘기다보면 어느새 마지막 장이다. 아... 다행인건 그의 소설집이 2권 더 있다는 거다. 

#김동식 #회색인간 #요다 #추천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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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칼이 될 때 - 혐오표현은 무엇이고 왜 문제인가?
홍성수 지음 / 어크로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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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는 인간의 기본권이다. 표현의 자유로 주변과 소통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처지를 말하고 권리를 주장하기 위한 필수 도구이다. 특히 소수자에게는 더 많은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 

표현의 자유는 마땅히 옹호되고 보장되야 하지만 혐오표현은 규제를 해야 한다. 왜냐하면 혐오표현은 표적대상들에게 심각한 해악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장애인은 집 밖으로 나다니지 말라'라는 말은 장애인이라는 소수자 집단에게 모욕을 주고 정신적 고통을 받게 만든다. 

"술 취한 아저씨가 동남아 이주민에게 '니네 나라로 가라'고 외친다." 이러한 차별과 배제는 이주민들과의 공존조건을 파괴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혐오표현인가. 

혐오표현은 어떤 개인. 집단에 대하여 그들이 사회적 소수자로서 가진 속성때문에 편견조장. 모욕. 증오선동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인종. 종교. 성적 지향. 젠더 등 소수자를 표적대상으로 과거부터 차별, 배제, 편견을 받아왔거나 현재에도 피해를 보고 있다는 맥락에서 봐야 한다. 

혐오표현의 사회적 해악을 막을 방법은 차별금지법을 제정함으로 다소 해결할 수 있다. 아울러 진정한 해결책은 사회 인식의 변화다.

이것이 이 책 '말이 칼이 될때'가 말하는 바다.

김치녀. 된장녀. 게이. 동성애자. 강남역 여성 살해사건 등 우리 일상 곳곳에서 들려오는 혐오표현과 피해등 보편적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깊게 생가하지 못햇던 주제를 접하게 되었다.

즉 혐오표현의 범위를 정확히 규정해서 인지하고 혐오표현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좀더 이해하게 된 시간이다. 아울러 혐오표현의 규제에 심히 동감하는 바이다. 

안다고 생각했던 현상을 좀더 깊이 파고든 기분이랄까. 미처 깨닫지 못한 주제에 대한 문제 인식은 상쾌함을 가져다 준다. 이것은 마치 거실 청소를 하는데 소파까지 다 들어내고 난 뒤 까맣게 있는 먼지까지 꺠끗이 청소할 때의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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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기원 - 인간의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서은국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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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행복한가요?'

행복하다는 말이 나오지 않는다면 당장 이 책을 펼쳐들기를 추천한다. 당신이 행복하지 않다면 아직 '행복'의 정체를 몰라서이다. 그 이유는 행복에 대한 잘못된 믿음때문이다. 그 믿음에는 '인간은 행복해지기 위해 산다'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격언이 한 몫한다. 행복을 목적으로 알고 살아왔으므로 현재의 나는 행복하지 않았던 것이다. 내일의 행복을 찾아 지금의 40대 중반이 된 것이다. 

행복을 목적으로 하는 오늘의 삶이 어찌 행복할 수 있는가? 어쩌면 영영 행복해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진화생물학에 따르면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뭐? 

'행복은 과정 자체를 즐기는 것이다.' 
즉 과정 자체가 목적이다. 가만..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문장이 떠오른다.

'과정을 중시하느냐. 결과를 중시하느냐.'
결과를 더 중시하는 문화에선 과정따윈 쉽게 내팽겨쳐진다. 그래서 행복할 수가 없었던 거다. 

드디어 행복의 정체를 알게 되다. 행복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산산조각으로 만들었다. 속이 다 시원하다. 일상과 가까운 사람들의 소중함을 더 없이 깨달았달까. 난 이전보다 더 많이. 더 자주 행복할 수 있다. 과정 자체를 즐기며 살아가리라. 

#서은국 #행복의기원 #21세기북스 #행복 


‘행복은 과정 자체를 즐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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