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의 종말 - 불확실성의 시대, 일의 미래를 준비하라
테일러 피어슨 지음, 방영호 옮김 / 부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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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있을 뿐이고, 그것을 잡는 것은 스스로의 몫이다'

직업의 종말을 예고하는 제목의 '직업의 종말'을 붙든다. 불안감이 엄습한다. 스마트폰, 페이스북, 구글이 세계를 정복(?)한지 불과 10여년이 세월이 지났을뿐이다. 앞으로 10년사이엔 더 극적인 변화가 생긴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시대이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이하여 기술혁명으로 인해 기존직업이 사라지는 현상인줄 알았다. 다보스포럼의 '미래고용보고서'는 2020년까지 새로 생기는 직업이 200만개인데 반해 사라지는 직업이 무려 700만개라고 한다.

사라질 직업숫자의 단위에 놀랐고 도대체 직업이 몇 개나 있는지에 대한 고민조차 없었다는 것을 인지한 순간이다.

아무튼 이 책의 내용은 기술발전에 따른 일자리 감소 현상과 미래를 통찰하고 미래에 뜰 직업을 준비해야하는 자세나 태도일 것이라는 예상에서 빗나갔다.착각은 자유다. 이 책은 '직업'의 기능에 대한 종말을 이야기한다.더이상 직업은 없으며 창업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업을 하다가 망하면 한 집안이 절단난다. 보증에 보증을 전전하다 빚보증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인생이 풍비박산난다. 어릴때부터 보고들은 정보와 경험들로 체화된 나의 편견이다.

물론 우리집은 사업이라곤 꿈도 꾸지 못한 집안이다. 부모님은 그저 소처럼 묵묵히 이랑을 갈듯 정해진 일만 하고 월급을 받아 자식들을 키우셨다. 나 또한 마찬가지로 월급을 받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직업을 가지고 월급을 받고 있다.

앞으로는 창업가정신을 통해 자유와 부를 추구하는 놀라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그러나 그런 미래가 저절로 찾아오지 않는다. 기회가 있을 뿐이고, 그것을 잡는  것은 스스로의 몫이다. 

이 책은 창업의 불안과 저주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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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10-30 14: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직업이 사라지니까 창업을 해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는 저자가 부러워요. ‘창업 문화‘가 잘 형성된 미국 출신 저자라서 그런지 저런 주장이 가능한 것 같아요. 우리나라는 아직...

자강 2017-10-30 23:55   좋아요 0 | URL
동의합니다. 그렇다고 모두가 창업자가 될수없을텐데요. 올바른 창업문화가 부럽네요.

나와같다면 2017-10-30 23: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영업자가 창업을 하고 2년도 잘 못 버티고 업종이 바뀌곤 해요

어릴 때는 아무 생각없이 새로운 가게가 들어오는구나 했는데, 이제는 자영업자의 눈물이 보이더라구요

사회는 단 한번의 실패에서도 가정을 지켜줄 최소한의 안전망도 되어있지 않고요

우리나라에도 저런 정당한 미래가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자강 2017-10-30 23:56   좋아요 1 | URL
동감합니다. 저도 언젠가는 창업을 해야하는데요. 그저 정당한 미래가 오길 바랄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