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계단 - 금융전문가 아빠가 전하는 투자 레벨 올리는 법
신현준.김학균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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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부의 계단은,

 

한국 신용 정보원 원장과 신영증권 리서치 센터장을 맡고 있는 두 명의 저자가,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같은 한국형 명저, 명 투자지침서를 꿈꾸며 쓴 책이다.

두 저자 모두 금융계에서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 경제 문외한인 내가 볼때는 그저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는 조언들로 구성되어있다. 모르는 내가 보기에도 허황된 소리를 하는 책도 있지만, 이 책은 아니다.

 

 

한국현실에 맞게 씌여진 책이기 때문에, 실전 투자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사실 나도 한국 저자들 보다 외국 저자들의 책을 선호하는 것이 사실이다.

저자들의 실력이 어떻고 이런 문제가 아니라, 받아쓰기 같은 자기 계발서나 부실한 책들을 많이 봐왔고, 저자들이 가진 카드를 책에서 아끼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책들이 많이 있어서다.

특히 다른 수익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저자들의 책이 그러하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면이 보이지 않아서 일단 신뢰가 간다.

 

 

나는 소설을 읽을 때는 한국 소설을 주로 읽는다.

외국 작가들과 한국 작가의 비교를 하자는게 아니라, 한글 문장으로 처음부터 쓴 글은 한글 자체의 맛을 잘 살려내기 때문이다. 영어를 잘 하는 지인들이 말하길 외서는 원서로 읽을때 그 맛이 제대로라고 한다.

 

 

물론 국내에도 허접한 작가들도 많기 때문에 나는 좋은 문장을 쓰는 작가가 아니면 취급을 하지 않는다. 내가 글을 잘 쓴다거나 안목이 있어서가 절대 아니라, 좋은 글을 보고 싶은 독자로서의 선택일 뿐이다. 유명 베스트 셀러 작가인 김모씨의 음모론적 소설들은 절대 읽지 않지만, 황정은 같은 한글 문장의 맛을 잘 살린 젊은 작가의 책은 읽는다.

별 연관없는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비슷하게 잘 쓴 책이라면 한국의 실정에 맞게 쓴 책이 분야를 막론하고 좋을 것이란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이 책이 그런 책 같다.

 

 

투자가 왜 중요한지 부터 시작해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투자 상식, 실전 투자 전략, 포트 폴리오와 향후 전망 및 투자 원칙까지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사실 책 제목이 좀 흔하달까 평범해서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영양도 좋고 맛도 좋은 음식을 먹은것처럼 읽고 나서 든든한 마음이 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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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는 우리나라도 30%까지 금리가 올라 갔었다고 한다. 지금 기준으로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어마어마한 금리다. 왠만한 주식보다 수익률이 좋은거 같다. 65년의 일인데, 그 당시 상황에 일시적으로 올린 것이겠지만, 10% 이상의 금리를 유지하던 시대다.

 

허나 그런 시대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역사적으로 저금리가 있었으면 반드시 고금리 시대가 찾아왔지만, 전문가들은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을 거라고 말한다. 이미 저금리 시대가 장기화 되어있기 때문에 누구나 알 것이다. 그렇게 때문에 일반 직장인들도 이젠 경제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탄탄한 기초를 다질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한국의 실정에 잘 맞는 투자의 기초를 잘 정리한 것 같다.

솔직히 나에겐 좀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아예 이해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금방 잊고 만 내용도 많긴 하지만, 후에 재독을 할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판단된다. 다시 한 번 천천히 정독하며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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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에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인버스에 대해서는 알긴 했지만, 감히 투자를 해볼 생각을 못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에 대한 더 깊은 이해가 필요할것이다. 잘만 한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투자를 잘 해낼 수 있다는, 적절한 시기 대응과 임기응변에 신중함을 더 한다면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뿐만 아니라 전혀 몰랐던, 런 방식도 있구나 라는, 투자에 대한 인식 자체를 넓혀주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가장 좋았던 것은 4장이다.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자녀에게 미리 경제적 독립에 관한 인식을 시켜주는 것이 무척 중요할 것 같다. 재산을 물려주는 것보다 좋은 마인드를 물려주는 것이 더 중요함은, 여러 성공한 사람들 및 위인 들의 증언을 통해서 어느정도 확인이 되었다. 물고기를 잡아 주는 것보다 잡는 방법을 알려주어서 잡게 하는 것은 중요하다.

 

 

 

물론 많은 재산을 물려주고 교육도 하는 것이 더 좋겠지만, 나같은 서민은 그럴 가능성이 별로 없을 것 같고, 물려줄 수 있다고 해도 재산보다는 자립심과 올바른 생각을 물려주고 싶다.

 

 

자녀의 인생 전체를 미리 설계하고 계획해 볼 수 있도록 자여진 책이라 내 자녀에게 금융 감각을 심어주는 데 아주 좋을 법하다. 이 책에서 나오는 투자 전략이나 팁도 좋지만, 나는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좋은 포트폴리오는 인생의 지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스스로 써나가야 겠지만 어떤 토대가 있어야 거기서 수정을 해나가면서 자신에 맞게 개조, 보완 할 것이다. 그 기준이 될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

 

 

그야 말로 자녀들에게 제목처럼 '부의 계단'을 한 걸음 한 걸음 밟아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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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완성 생각정리 독서법 - 저학년 이야기책부터 고학년 지식책까지, 자기 주도형 책 읽는 기술 바른 교육 시리즈 15
오현선 지음 / 서사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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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발달로 많은 읽을거리, 볼거리들이 넘쳐나고 있다.

그래도 사람들은 독서를 한다.... 바로 학창시절에.

학창시절엔 누구나 교과서를 읽기 때문에 독서를 하는데, 억지로 읽기 때문에 머리에 들어오지 않거나, 들어와도 곧 나가버린다. 특히 한참 놀고 싶은 나이의 아이들에게 억지로 책을 읽는 것이 얼마나 곤혹이겠는가?

 

 

물론 독서와 공부는 다르다. 아니, 다르게 생각하고 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같지만 왠지 다르게 느껴진다. 어릴 적 버스도 몇 대 없는 시골에서 저학년 시절을 보냈는데, 그때는 TV 채널도 몇 개 없었고 동네에 아이들도 많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 남매는 심심해서 책을 읽었다. 아무도 읽으라고 하지 않았는데 정말 심심해서 책을 읽었다.


그러나 그런 시기는 길지 않았다.

 


서울로 전학을 와서 할 것들이 많아지니 점점 책과 멀어지게 되었고, 청소년이 되고 어른이 되다보니 책을 읽지 않았지만, 책 자체에 대한 인식에는 거부감이 전혀 없고 오래 안가본 고향을 생각하는 것처럼 아련하고 따듯한 마음마저 들긴 했다. 그러다 다시 독서를 시작하게 되었고, 아직 미숙하지만 책 자체를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고, 알고 싶은 분야에 대한 책도 보고 있다.


그래서 내 미천한 경험상 어릴 때 책을 즐기는 것이 어른이 되서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끼게 되었다. 모든 학습의 기본은 읽기에 있다. 잘 읽어야 이해가 되고, 잘 읽어야 잘 쓸 수가 있다.

 


공부를 안해도 받아쓰기는 늘 100점, 국어시험은 중.고등학교때까지 성적이 좋은 편이었고, 잘쓰진 못하지만 글을 쓰는데 어렵다는 생각을 별로 해본 적이 없다.

자기소개서나 이력서를 쓰는데 어려움을 느껴 본 적이 없다. 물론 전문적으로 글을 쓰려면 매우 어렵다. 작가와 사적인 만남을 가진 적이 몇 번 있는데, 좋은 작가는 일반인이 글을 좀 잘 쓴다 싶은 수준보다 훨씬 우위에 있음을 느낀적이 있다. 엉터리 작가도 많지만 논외로 하겠다. 

 

 

공부를 할 때는 독서와 분리를 했기 때문에 공부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도 책에 대한 인식은 늘 좋아했던 것 같다. 독서를 즐겨하시는 부모님의 서재를 보고 자라서 그런 영향도 있다. 요즘 아이들은 책보다는 게임이나 영상등에 더 노출이 되어있기 때문에 어릴적 독서 경험이 더 중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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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이 길었는데, 이 책은 아이들에게 독서의 습관을 길러주고,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지침을 주고 있는 책이다.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냥 읽기만 하면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혹자는 독서를 하면서 그 내용을 기억하는 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고, 생각을 하기 위한 도구라고 하였다. 읽을 때 어떤 생각을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 역시 생각을 하는 것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시 읽기의 중요함을 강조하는데, 시의 함축성이 감정을 자극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책에서 소개한 어린이가 쓴 동시집, 어른이 쓴 동시집을 골고루 읽게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시를 깊이 읽고 써보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다. 시를 쓰는 아이가 국어를 못할리가 없을 것이다. 시는 삶에 필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국어 시간에는 꼭 시를 배운다. 문학은 국어의 기본이 되고, 국어는 모든 학습의 기본이 된다.


시 뿐만 아니라 과학, 사회, 역사, 이야기 책 읽기의 장으로 나뉘어져 있고, 장마다 추천 책, 정리 법 쓰기 법을 상세하게 다루고 있어, 어떻게 지도를 할지 잘 모를 부모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어릴적 이야기 책을 좋아했기 때문에 국어에 대한 인식은 늘 좋았다. 어릴적의 기억 때문일 것이다. 과학동화를 많이 읽어 과학에 호기심이 생기면, 커서도 과학에 대한 인식이 좋을 것이다.


학습에는 무엇보다 이유가 가장 중요하다. 학교에서는 잘 가르치지 않는 부분이라 부모의 역할이다. 장마다 왜 이 분야를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이유부터 시작해서 좋았다. 부모만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알려주고 잘 이끌어 주는 것이 중요할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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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하게 독서 지도를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잘 담고 있는 책이다. 

독서 방법, 쓰기, 응용하기 기록하기 까지 나와 있다.


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명분이다. 

아이가 '내가 왜 책을 읽어야 하나'라는 스스로의 의문에 답을 갖도록 유도해야 한다. 그래야 출세한다 성공한다는, 아이에게 와닿지도 않을 추상적인 것보다는, 아이가 느낄 수 있고 거부감이 들지 않을 명분을 잘 만들어 주어야 할 것이다. 그게 독서 프로그램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강아지를 키우다 보니 동물도 억지로 하면 거부반응을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된다. 스스로 하고 싶도록 잘 유도를 해야 재롱도 피우고 재주도 부리는 것이다. 사람은 오죽 하겠는가?


그런거 같지 않아 보일지라도, 아이들은 부모에게 잘 보이고 싶어하는 성향이 있다. 그런데 억지로 혼내면서 시키거나 하면 그런 성향을 없애는 것과 마찬가지다. 아이가 말을 잘 안들어서 속상한 경험은 누구나 있지만, 올챙이 시절을 생각해보면, 자신도 부모님 말을 잘 안들었다는 것이 기억날 것이다. 아이가 잘 따르도록 유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말을 잘 안듣는 것은 아이 탓이라기 보다 부모의 공부부족일 수 있다.


자녀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한 책, 아동 심리에 관한 책이 많이 나와있다. 사교육으로 억지로 공부를 시키는 것보다 부모가 아이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아이를 잘 유도하는 것이 더 빠를 것이다. 부모가 책읽기 싫어하고 공부하기 싫어하는데, 아이들에게 그런 시기라며 공부를 강요하는 것은 별로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다.


자녀는 부모의 행동을 보고 배우는게 당연하기 때문에 부모가 독서를 즐기면 자녀도 즐기게 될 것이다. 적어도 책 자체에 대한 거부감은 안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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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연결하라 - 일의 세계가 즐겁게 바뀐다
멜라니 A. 카츠먼 지음, 송선인 옮김 / 흐름출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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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이성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대부분 감정적이라고 한다.

이성적으로 공정하고 정확하고 객관적 판단을 한다고 생각할때도 감정이 개입될 수 있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기 때문이다.

 

업무에 대해서는 특히 그렇다. 우리는 업무를 하다가, 인간관계를 하다가 스트레스를 받고 감정적이 된다.

 

다니던 직장에서 7년차가 되었을 무렵, 회의가 느껴졌다. 수입은 괜찮은 편이었지만 스트레스에 시달린 탓인지 건강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다. 병원에서 나름 큰 질병이라는 진단을 받은 뒤에 버티고 있던 저지선이 무너졌다. 더 이상 일을 하고 싶지가 않았다.

 

휴직을 하고 수술 후 회복 된 후에 다시 회사를 나갔지만, 일이 잘 손에 잡히지 않았다. 결국 1년을 더 다니지 못하고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 이렇게 일만하다가 건강이 나빠져 죽기라도 하면 내 삶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나와 내 가족을 위해서 일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내 건강을 해치고 나니 회사의 수익을 위해서 희생되었다는 생각까지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일을 쉬게 되었는데, 쉬는 것도 여러 달이 흘러가니 재정적인 어려움이 발생을 하고 있다. 결국 다시 일을 시작해야 하는데, 아직 일을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앞선다.

 

사실 이런 것들이 다 정신적인 문제인 것 같다. 정신이 건강해야 일도 잘 되고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않다. 하지만 일이 도무지 하고 싶지가 않은 것이 문제였다. 그런 와중에 일의 세계가 즐겁게 바뀐다는 이 책의 문구를 보니 나를 위한 책인 듯 읽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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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감정적이다. 같은 일을 해도 즐겁게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별거 아닌 일에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현상은 똑같지만 해석이 달라지는 것이다. 그 해석은 개인의 생각, 과거, 두려움, 트라우마 등이 뒤섞여 나타날 것이다.

일이 달라지는 방법은 없다. 받아들이는 내가 달라져야 하는 것이다.

 

책에서는 사소하고 기본적이지만 도움이 될만한 팁이 가득 들어있다. 역시 인간관계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동료들에게 먼저 인사하고, 웃고, 좋은 관계를 유지 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감정적이기 때문에 서로의 감정이 충돌하고 교류하면서 서로 신경을 쓰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버린다.

나는 항상 적당한 선에서 거리를 두고 일을 해왔다. 많은 사람들이 일하는 공간이라 관계된 팀에서만 인간 관계를 유지해왔다. 같은 팀 내에서도 연령이나 취향이 많이 다른 사람들과 일하다 보니 그리 폭 넓거나 깊은 관계를 유지하진 못했고,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다 보니 동료와 잘 지낸다고 해도 고객과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더 그랬던 것 같다.

책의 조언대로 인간 관계에 좀 더 친절하고 유동적으로 바뀌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간의 매너는 나라를 막론하고 필요한 것 같다. 고맙다, 부탁한다는 말 한마디는 누구나 알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우쳐주는 설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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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를 작성하라는 조언은, 얼마전에 읽었던 책에서도 강조하던 것이다. 페이스북의 주커버그도 그것을 실천한다고 하는데, 나도 역시 그처럼 비판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필요한 행동이다. 비판하기가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문제점을 정확하게 지적해내는 예리함은 삶에 필요하다.

 

나는 그런 면과 아닌 면의 조화가 더 중요한 것 같다. 긍정을 바탕으로 비판의 장점을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에게 필요한 것은 6부 '두려움에 맞서기' 인것 같다. 같다라고 표현한 이유는 내가 모르는 다른 문제가 더 있을 수 있음을 고려한 것이다. 위험한 스포츠를 일부러 즐기는 저자처럼 그런 것들에도 도전해봐야겠다. 사실 놀이기구나 번지 점프 등은 질색 팔색이기 때문에 그동안 도전하지 않았다.

약간의 불안이 도움이 된다는 것은 나도 인정을 한다. 그런데 그 불안이 커지지 않도록 컨트롤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각 소주제 마다 명심할 것들과 구체적 사례를 정리해놓은 부분이 좋다. 여러가지 상황을 담다 보니 어떤 장은 좀 더 길게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위에서 언급했던 약간의 불안이 큰 불안이 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방법에 대한 조언같은 것이 구체적이지 않았던 것처럼.

 

갑자기 짠 하면서 일이 좋아지는 비법은 역시 없다. 없을거라 예상을 했었지만. 그렇지만 이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들을 다시 일을 하게 되면서 되짚어 보고 실천해 볼 생각이다. 분명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심리적인 것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착각이 때론 들곤 하지만 사람이란 감정적이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을 수가 없다. 같은 현상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대한 습관을 좀 더 훈련해야 겠다. 이 책이 후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느낀 그대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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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친절한 세계사 -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김진연 옮김 / 미래의창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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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역사의 재미를 몰랐던 학창시절에는 그저 지루한 암기과목이었으나, 나중에는 역사가 소설보다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역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한국 역사도 잘 모르던 내가 역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삼국지였다.

 

우리의 역사가 아니라 우리가 싫어하는 나라 중국의 역사지만, 감정을 빼놓고 보면 참 재미있다.

문명이 현재에 비해 뒤떨어져있던 먼 옛날의 사람들이지만 사람 자체는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지금 기준으로 봐도 굉장한 권모술수, 임기응변, 지략의 치열한 경연현장이었다. 지금의 보통사람이라고 해도 그들보다 낫다고 할 수 있을까? 자기가 가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한 사람들인 것이다.

 

한국사도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재미를 느끼고 잘 알게되었다. 옛 사람들은 정해놓은 관습과 규칙에 얽매여 어찌보면 답답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그런 변할 수 없는 역사에서 현재와 미래를 개선할 수 있는 것이 역사의 매력일 것이다.

 

세계사 또한 1,2차대전 이후로 너무나 큰 세계적인 피해를 입은 인류는 현재 전쟁이 거의 줄어들었다. 아픈 역사속에서 배운 것이다. 그렇지만 현재 자본의 세계대전이라고 할 만큼 국제적 콘체른과 국가, 국민, 강대국과 약소국들이 얽혀 많은 희생자를 낳고 있다. 극빈 국가와 의식주 해결도 어려운 사람들, 비약적인 발전으로 어마어마한 부를 가진 사람들로 양극화 되며 그것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환경 또한 중국의 부상을 중심으로 세계의 멸망을 앞당기기라도 할듯이 망가지고 있다. 이런 문제들 또한 미래에서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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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흐름의 뼈대를 만들어 두면, 역사를 바탕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들이 더욱 재밌어진다. 조승연의 탐구생활이 최근 100만 구독자를 돌파하며 인기를 끄는 것도 이런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세계사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면서 그런 뼈대를 만들 수 있는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방대한 세계사를 한 권의 책에 담고 있기 때문에 거시적인 관점에서 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책 초반에는 한눈에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지도들로 구성되어 있다. 책을 읽다가 감이 잘 안잡히는 부분이 생기면 저자의 의도대로 이 지도들을 살펴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전쟁의 역사 뿐만 아니라 경제의 흐름도 보여준다. 여러가지 관점에서 본 지도들이라서 눈에 잘 들어오게 된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저자의 노력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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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저자가 저술한 책이라 아무래도 1,2차 세계대전의 서술에 대해서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객관적으로 간략히 서술하고자 한 흔적이 보인다.

지면분량 상 길게 쓸 수도 없었겠지만 조금이라도 일본을 옹호하는 식으로 쓰기라도 했다면 화가 났을 것 같다. 그저 담담히 역사적 사건을 서술하고 있으니 크게 신경쓰이는 부분은 없었던 것 같다. 아예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그렇다고 이게 문제가 될 만큼은 아니고, 내가 민감하게 본 것일 수도 있다.

 

힘의 역사는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아메리카로 이동하다 현재는 미국과 중국 G2의 양강체제로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성숙하지 못한 신흥 강국 중국의 비약적인 성장은 환경오염과 코로나를 불러일으켰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미세 먼지를 다시금 꾸준히 생산해내고 있다. 2차 대전을 지나 한국 전쟁, 냉전시대를 거치면서 중동의 분쟁에 이어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해진다.

 

이 책을 통해 세계사를 잘 알게 되지는 않지만 흐름을 조금이나 읽을 수 있게 되니 앞으로 더욱 역사에 대한 지식의 흡수가 잘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어떤 기틀을 마련한 느낌이 든다. 세계사를 잘 모르나 알고 싶은 독자들에겐 좋은 선택이 될 책이다.

 

[도서를 제공받고 느낀 그대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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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람은 이렇게 삽니다 - 긍정 멘토 김나미 교수의 19가지 멘탈 피트니스 훈련
김나미 지음 / 라온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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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멀리에 있지 않다는 말 정도는 누구나 들어봤을 것이다.

내 가까운 것에 작은 행복을 느끼라는 조언은 많다. 하지만 현실에서 그렇게 되기가 참 쉽지 않다. 긍정적으로 살려고 해보지만 자꾸 부정적인 일과 감정이 다가오니 두 손 두 발 다 들게 된다.

결국 원래 하던대로 살게 되버린다.

 

저자는 긍정에도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미국 앤드루스 대학교에서 상담 심리학 석사를 전공하고 연세대학교 교육한과 상담전공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이 책에서 행복해 지는 방법을 과학적인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

그래서 '긍정 심리학' 에 대해서 연구하고,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변화된 모습을 관찰하였고, 그 결과를 이 책에 담아냈다.

 

긍정을 이야기 하는 사람은 많다. 막연하고 맹목적인 긍정을 하라는 것에 나는 조금 부정적 입장이었다. 마치 재벌들이 죄를 지어도 긍정적인 면에 집중해서 면죄부를 주자는 주장처럼 모순이 많은 이론도 보았다.

 

그러나 이 책은 과학적이다. 나는 과학적인 것에 매우 긍정적이다. 너무 많은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기 때문에 그 정보가 신뢰할 수 있느냐, 근거가 있느냐는 굉장히 중요한 잣대가 된다. 같은 이야기를 해도 과학적 증명이 된 결과들과 그렇지 않은 것들은 천지차이이다.

증명이 되지 않은 정보들은 너무 많고, 그런 거짓정보들은 보통 개인이나 특정 집단의 이기적인 의도에 의해 왜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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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팔거나 강사로서 자신의 수입을 위해, 재미와 거짓을 더해서 인기를 누리는 작가들이 참 많다.

 

대표적으로 내가 한 때 독자였던 베스트 셀러 동기부여 작가 이모씨의 책은 자신의 주장을 위해 짜집기를 하고 합리화를 시키고 사탕 발린 이야기들을 쏟아낸다. 지성이라고는 전혀 보이지 않는 사탕발린 유치한 이야기들을 억지 춘향식으로 갖다 붙이고 음모론에 가까운 헛소리들을 쏟아낸다.

요즘은 아예 돈 좀 벌었다 싶은지 편향적인 본색을 드러내며 특정 종교나 특정 정치색깔이 잔뜩 들어간 발언들을 하고 있다. 그 타고난 사기꾼 같은 이모씨 덕분에 나는 자기계발서는 실제 심리학 전공자나, 실제로 기업을 해보고 성공을 해낸 이력이 있는 저자의 책만 보게 되었다. 전문 동기부여 강사의 책은 소수의 몇명을 제외하곤 믿고 거르게 되었다. 이모씨 효과이다.

 

이 책은 저자 자신이 긍정적인 삶을 살고 있고, 심리학자이자 교수로서 독자적인 연구 및 동 분야의 저명한 학자들을 학문적으로 연구했으며, 자신의 수업에서 충분히 검증을 해본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어서 신뢰가 간다. 2007년에 이미 긍정 심리학이라는 교양 수업을 시작했고, 효과를 확인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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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관점은 굉장히 다양하다. 같은 현상이라도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이는 것은 개개인의 경험현실이나 상황이나 삶이 반영된 것이다. 한 개인의 관점에서만 보더라도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서 관점이 달라진다. 어떻게 현상을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전혀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강점보다는 약점을 발견한다고 한다. 그것을 의식적인 훈련을 통해서 바꿀 수 있다. 행복을 결정하는 요소는 유전형질이 50%, 의도적 활동이 40%. 환경은 10%라고 한다. 사람들은 환경이 나아지면 행복해질거라고 생각하는데 그 비율이 10%정도 밖에 안된다니!

 

저자는 의도적 활동에 해당하는 40%를 훈련함으로서 행복도를 올릴 수 있다고 한다. 사람은 자꾸 원래로 돌아가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잠시 행복한 일이 있어서 행복을 느끼더라도, 그것은 잠시 뿐이고 원래대로 돌아가게 된다. 꾸준한 훈련을 통해서 천천히, 다이어트를 하면서 근육을 단련하듯이 서서히 행복도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음의 면역력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학습된 무기력, 긍정심리학 이론으로 유명한 마틴 셀리그만 교수나 앨렌 랭어 교수, 탈 벤 샤흐르 교수, 한국의 조벽, 김주환 교수 등 저명한 교수들의 저서들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그 중 몇권은 읽어보고 싶어서 주문을 하기도 했다.

저자가 진행했던 수업에서 감사를 표현하는 훈련, 감사일기, 강점 일기, 나다움 찾기 즐거움 더하기 등의 훈련 방법은 한국 뿐 아니라 미국, 몽골 등지에서 진행된 수업에서도 효과를 본 방법들이다. 부담없이 실행해볼 수 있을것 같다.

 

조금은 낯뜨거운 느낌이 들지만, 나도 실천을 해보려고 한다. 작은 행복과 작은 소중함들을 발견하는 플러스 라이프도 실생활에서 습관으로 만든다면 좋을 것 같다. 같은 현상이라도 긍정적인 면을 중점으로 바라보는 습관도 가져야겠다.

 

작은 것에 관심을 가지고 소중이 대하는 태도도 중요할 것이다. 소소한 것에 감동을 느낄 줄 알면, 큰것에는 더 큰 감동을 느낄 것이다.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지고 싶어하는 것도 좋지만, 이미 가진것들을 소중히 해야 겠다. 책장에 이미 꽂혀있는 책은 이미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고 읽지도 않으면서, 새로운 책만 읽으려 하는 내 독서 패턴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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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사람은 보기에도 좋다.

에너지가 넘치며 밝고 열정적이고 일도 잘한다. 좋은 기운을 남에게 전파한다. 스트레스를 잘 다스리고 문제를 잘 해결한다.

동기 부여 강사로 유명한 토니 라빈스는 그런 부류의 사람이다.

 

심지어 그는 부정적인 사람도 긍정적으로 활용을 했다.

부정적인 사람들은 현상의 문제나 모순을 잘 파악하고, 날카롭고 현실적이기 때문에 회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그는 파악했다. 그들의 장점을 바라 본 것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 CEO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한다. 필요할 때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직원이 포지션에 맞을 것이다.

 

나라는 사람을 운영하는 것에도 그런것 같다.

긍정적으로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부정적인 사람의 관점이 필요할 때가 있다.

한 회사를 잘 운영하는 것처럼 긍정적인 부분이 내 마음의 CEO가 되고, 부정적인 마음은 모순을 지적하는 이사회쯤으로 운영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세상을 살기 위해선 의심을 해보고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남이 나에게 술수를 부리고 있는 것을 긍정적으로만 받아들이다간 사기를 당할 것이다. 사기꾼은 아무리 내가 진실하게 대하고 믿음을 준다해도, 자신의 이득만 생각하고, 돈 떼먹을 생각만 하는 법이다.

또한 부정적인 마음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왜곡을 해서는 안될 것이다.

변명이나 현실도피, 기만의 도구로 삼아서는 안된다.

 

적절히 잘 운영하고 배치하는 것이 자신을 경영하는 수완일 것이다. 부정적인 면을 잘 활용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부정적 측면을 긍정적으로 활용하는게 될 것이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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