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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람은 이렇게 삽니다 - 긍정 멘토 김나미 교수의 19가지 멘탈 피트니스 훈련
김나미 지음 / 라온북 / 2021년 5월
평점 :
행복은 멀리에 있지 않다는 말 정도는 누구나 들어봤을 것이다.
내 가까운 것에 작은 행복을 느끼라는 조언은 많다. 하지만 현실에서 그렇게 되기가 참 쉽지 않다. 긍정적으로 살려고 해보지만 자꾸 부정적인 일과 감정이 다가오니 두 손 두 발 다 들게 된다.
결국 원래 하던대로 살게 되버린다.
저자는 긍정에도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미국 앤드루스 대학교에서 상담 심리학 석사를 전공하고 연세대학교 교육한과 상담전공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이 책에서 행복해 지는 방법을 과학적인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
그래서 '긍정 심리학' 에 대해서 연구하고,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변화된 모습을 관찰하였고, 그 결과를 이 책에 담아냈다.
긍정을 이야기 하는 사람은 많다. 막연하고 맹목적인 긍정을 하라는 것에 나는 조금 부정적 입장이었다. 마치 재벌들이 죄를 지어도 긍정적인 면에 집중해서 면죄부를 주자는 주장처럼 모순이 많은 이론도 보았다.
그러나 이 책은 과학적이다. 나는 과학적인 것에 매우 긍정적이다. 너무 많은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기 때문에 그 정보가 신뢰할 수 있느냐, 근거가 있느냐는 굉장히 중요한 잣대가 된다. 같은 이야기를 해도 과학적 증명이 된 결과들과 그렇지 않은 것들은 천지차이이다.
증명이 되지 않은 정보들은 너무 많고, 그런 거짓정보들은 보통 개인이나 특정 집단의 이기적인 의도에 의해 왜곡된다.

책을 팔거나 강사로서 자신의 수입을 위해, 재미와 거짓을 더해서 인기를 누리는 작가들이 참 많다.
대표적으로 내가 한 때 독자였던 베스트 셀러 동기부여 작가 이모씨의 책은 자신의 주장을 위해 짜집기를 하고 합리화를 시키고 사탕 발린 이야기들을 쏟아낸다. 지성이라고는 전혀 보이지 않는 사탕발린 유치한 이야기들을 억지 춘향식으로 갖다 붙이고 음모론에 가까운 헛소리들을 쏟아낸다.
요즘은 아예 돈 좀 벌었다 싶은지 편향적인 본색을 드러내며 특정 종교나 특정 정치색깔이 잔뜩 들어간 발언들을 하고 있다. 그 타고난 사기꾼 같은 이모씨 덕분에 나는 자기계발서는 실제 심리학 전공자나, 실제로 기업을 해보고 성공을 해낸 이력이 있는 저자의 책만 보게 되었다. 전문 동기부여 강사의 책은 소수의 몇명을 제외하곤 믿고 거르게 되었다. 이모씨 효과이다.
이 책은 저자 자신이 긍정적인 삶을 살고 있고, 심리학자이자 교수로서 독자적인 연구 및 동 분야의 저명한 학자들을 학문적으로 연구했으며, 자신의 수업에서 충분히 검증을 해본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어서 신뢰가 간다. 2007년에 이미 긍정 심리학이라는 교양 수업을 시작했고, 효과를 확인했다고 한다.

사람의 관점은 굉장히 다양하다. 같은 현상이라도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이는 것은 개개인의 경험현실이나 상황이나 삶이 반영된 것이다. 한 개인의 관점에서만 보더라도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서 관점이 달라진다. 어떻게 현상을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전혀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강점보다는 약점을 발견한다고 한다. 그것을 의식적인 훈련을 통해서 바꿀 수 있다. 행복을 결정하는 요소는 유전형질이 50%, 의도적 활동이 40%. 환경은 10%라고 한다. 사람들은 환경이 나아지면 행복해질거라고 생각하는데 그 비율이 10%정도 밖에 안된다니!
저자는 의도적 활동에 해당하는 40%를 훈련함으로서 행복도를 올릴 수 있다고 한다. 사람은 자꾸 원래로 돌아가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잠시 행복한 일이 있어서 행복을 느끼더라도, 그것은 잠시 뿐이고 원래대로 돌아가게 된다. 꾸준한 훈련을 통해서 천천히, 다이어트를 하면서 근육을 단련하듯이 서서히 행복도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음의 면역력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학습된 무기력, 긍정심리학 이론으로 유명한 마틴 셀리그만 교수나 앨렌 랭어 교수, 탈 벤 샤흐르 교수, 한국의 조벽, 김주환 교수 등 저명한 교수들의 저서들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그 중 몇권은 읽어보고 싶어서 주문을 하기도 했다.
저자가 진행했던 수업에서 감사를 표현하는 훈련, 감사일기, 강점 일기, 나다움 찾기 즐거움 더하기 등의 훈련 방법은 한국 뿐 아니라 미국, 몽골 등지에서 진행된 수업에서도 효과를 본 방법들이다. 부담없이 실행해볼 수 있을것 같다.
조금은 낯뜨거운 느낌이 들지만, 나도 실천을 해보려고 한다. 작은 행복과 작은 소중함들을 발견하는 플러스 라이프도 실생활에서 습관으로 만든다면 좋을 것 같다. 같은 현상이라도 긍정적인 면을 중점으로 바라보는 습관도 가져야겠다.
작은 것에 관심을 가지고 소중이 대하는 태도도 중요할 것이다. 소소한 것에 감동을 느낄 줄 알면, 큰것에는 더 큰 감동을 느낄 것이다.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지고 싶어하는 것도 좋지만, 이미 가진것들을 소중히 해야 겠다. 책장에 이미 꽂혀있는 책은 이미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고 읽지도 않으면서, 새로운 책만 읽으려 하는 내 독서 패턴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긍정적인 사람은 보기에도 좋다.
에너지가 넘치며 밝고 열정적이고 일도 잘한다. 좋은 기운을 남에게 전파한다. 스트레스를 잘 다스리고 문제를 잘 해결한다.
동기 부여 강사로 유명한 토니 라빈스는 그런 부류의 사람이다.
심지어 그는 부정적인 사람도 긍정적으로 활용을 했다.
부정적인 사람들은 현상의 문제나 모순을 잘 파악하고, 날카롭고 현실적이기 때문에 회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그는 파악했다. 그들의 장점을 바라 본 것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 CEO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한다. 필요할 때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직원이 포지션에 맞을 것이다.
나라는 사람을 운영하는 것에도 그런것 같다.
긍정적으로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부정적인 사람의 관점이 필요할 때가 있다.
한 회사를 잘 운영하는 것처럼 긍정적인 부분이 내 마음의 CEO가 되고, 부정적인 마음은 모순을 지적하는 이사회쯤으로 운영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세상을 살기 위해선 의심을 해보고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남이 나에게 술수를 부리고 있는 것을 긍정적으로만 받아들이다간 사기를 당할 것이다. 사기꾼은 아무리 내가 진실하게 대하고 믿음을 준다해도, 자신의 이득만 생각하고, 돈 떼먹을 생각만 하는 법이다.
또한 부정적인 마음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왜곡을 해서는 안될 것이다.
변명이나 현실도피, 기만의 도구로 삼아서는 안된다.
적절히 잘 운영하고 배치하는 것이 자신을 경영하는 수완일 것이다. 부정적인 면을 잘 활용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부정적 측면을 긍정적으로 활용하는게 될 것이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