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이 무기다 - 불가능을 깨고 최고 성과를 이끄는 위대한 기술
스티븐 코틀러 지음, 이경식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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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마음은 참 신비하다.

같은 것을 대하는 것도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천지 차이가 날 수 있다. 관점은 보편적일 수도 있지만 자신만의 관점을 갖출 수도 있다. 한 치 앞을 예상하기 힘든 인간사에서 마음을 다잡지 않으면 별 일이 없음에도, 불안에 떨고 흔들리고, 아파하고, 기뻐할 수 있다. 무엇을 선택하느냐는 자유이지만 그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다.

 

어떤이는 말처럼 쉽지 않으면 반대로 말처럼 하면 할 수 있다는 말이라고 받아들이기도 한다. 그런 사람은 남다른 정신력을 가지고 상황을 바라보는 능력이 있을 것이다. 단순히 긍정 부정의 문제가 아니라 해석의 차이일 것이다.

 

그걸 머리는 알면서도 생각이 따라주지 않을 때도 있고, 별로 어렵지 않게 해내는 사람도 있다. 그 차이는 어디서 비롯되는 것일까?

 

이 책은 신경과학과 심리학을 연구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쓴 책이다.

저자는 기자이기도 하고 이 분야에서 굉장히 전문가이기 때문에 많은 기업과 정치인등이 찾는 사람이라고 한다. 한국의 유명 인기 자기계발서 작가 이모씨 처럼 꿈꾸는 뜬구름 잡는 소리를 하는 사람은 아니다. 출처나 근거도 불분명하게 유명인의 이름을 팔아 스티브 잡스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죽기전까지 놓치 않았다는 둥 자극적인 짜집기나 카더라 통신으로 정확한 출처도 없이 편향적인 정보를 단순화 시켜 왜곡하는 이모씨와는 차원이 다르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바꾸는 멘탈을 만드는 4가지 공식은 1부의 동기부여, 2부의 학습, 3부의 창의성, 4부의 몰입으로 소개하고 있다. 호기심은 동기를 자극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자기계발서 몇 권이라도 읽어본 사람은 동기 부여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 것이다. 글자가 사람을 움직이게 할 수는 없으므로 자기계발서는 동기부여가 과반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억지로 동기를 불어 넣는 것은 동기를 금방 사그라들게 만든다. 자신의 성격을 파악하고 자동으로 동기가 생성이 되도록 심리학의 법칙을 이용한 방법을 활용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한국의 학교는 호기심을 죽이는 교육이다. 어릴때는 이것저것 질문하던 아이들도 학교만 들어가면 그저 듣는데 익숙해지는 것은 교사들의 탓이 크다. 호기심을 되살려 동기부여를 쌓고, 다시 그 위에 호기심을 쌓아감으로서 노력이 아닌 충동을 높이는 것이 핵심 포인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때로는 부정적인 동기라고 하더라도 도움이 된다. 공포는 피할 수 없는 감정인데 그것을 어떻게 다루는 가에 따라서 에너지로 활용할 수도 있다.

 

정보가 넘치는 시대에 어떤 정보와 지식이 올바른지를 판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엉터리 정보나 구시대적인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은 위험하다. 뇌과학이나 생물학은 새로운 연구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분야인데, 아직도 구시대적인 정보로 사람들을 분류하고 판단해버리는 풍조가 만연하다. IQ테스트가 대표적일 것이다. 올바른 판단을 하는 훈련을 계속해야지 올바른 정보를 판단할 수 있다.

 



 

몰입은 뇌 안의 보상물질과 패턴 루틴 등을 활용해서 끌어올릴 수 있다고 한다. 같은 시간을 투자해도 성과의 차이를 내는 것은 몰입의 정도일 것이다. 이것은 그냥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것에 도전하고 수준을 끌어올리려고 해야 일어나는데, 몰입의 경험은 몰입도를 올린다.

 

어떤 방법으로 이런 특성들을 자극하는지를 이 책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데, 충분히 납득할 만한 근거를 가진 방법들로 이야기 하기 때문에 설득력이 있다. 이 책을 다시 한 번 읽고 정리를 하여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용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어떻게 보면 사람은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은 당연하게 생각하며 흥미를 갖지 못하는 존재인 것 같다. 돈이 이미 많은 사람은 돈을 버는 것이 별로 즐겁지 않다고 한다. 게임을 할 때도 이것 저것 다하고 싶어서 잔뜩 사놓으면 이것 저것 조금씩 해보다 말게 된다. 그러나 한 가지만 하면 게임을 끝까지 할 확률이 높아진다. 게임의 내용은 어떤가. 게임 뿐만아니라 영화 소설에서의 주인공들의 삶은 절대 순탄하지 않다. 갖은 역경과 어려움과 장애물이 등장을 한다. 그것을 전부 이겨내면 마침내 재미를 느끼게 되는 것이 인간이다. 무적 치트키를 쓰면 게임에 금방질리는 것으로 알 수 있다.

이렇듯 고난을 잘 이겨내고 성취를 하는 것에는 게임처럼 루틴과 법칙이 존재하는 것 같다. 그것을 잘 이야기 해주는 것이 이 책이라고 생각한다.



[본 서평은 리엔프리 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고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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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츠 인 마이 아이패드 - 유튜브 그해처럼 아이패드 200% 활용할 수 있다면
황민정 지음 / 북스고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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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에 비해 전자기기를 곧잘 다루곤 했던 나지만 세월은 빠르고 전자기기의 발전은 더욱 빨라서 어느새인가 뒤쳐지는 것을 느꼈다. 특히 애플은 실용성 및 범용성을 따지는 내게는 어울리지 않는 기계였는데, 이젠 대세가 되고 문화로 자리잡았다.

 

아직은 구형 노트북이 편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아이패드를 구입하게 되었는데, 내가 잘 활용을 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이젠 하드웨어만 잘 다룬다고 되는 시대가 아니다. 하드웨어가 어느정도 발달이 되었기 때문에 (게임용도가 아니라면) 잘만 쓰면 10년도 쓸 수 있다. 인터넷 전용으로 쓰는 PC라면 10년 전의 것도 잘 돌아간다. 휴대가 간편하고 트렌디 하고 노트북처럼 활용도가 좋은 아이패드를 구입했지만 윈도우와 안드로이드에만 익숙한 나에게는 다루기가 쉽지 않았다.




 

 

프로그램은 업데이트를 통해 활용할 수 있으니 중요한 것은 소프트웨어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 것인가 하는 문제다. PC를 조립하고 수리할 수 있지만 포토샾이나 캐드 등의 프로그램은 하나도 다룰줄 모르는 나여서 비교적 간편하고 활용도 높은 아이패드 앱들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했고 이런 가이드 북이 필요했던 것인데 마침 좋은 기회로 이 책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아이패드의 종류와 키보드의 선택, 케이스 종류 등 기초적인 부분도 간략하게 짚어내고 있고 무엇보다 아이패드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짚어주고 있다

영화 음악 감상은 물론 디지털 드로잉이나 영상 편집, 전자책, 다이어리나 메모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실제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영상 편집을 아이패드 앱인 루마퓨전으로 다 하고 있다 한다.

 

굿노트는 생각보다 활용도가 높은 프로그램이었다. 다이어리는 물론이요 만다라트나 독서 리스트 혹은 응용하여 여러가지 메모 정리 도구를 만들 수 있다. 2021년 투수 겸 타자 모두 훌륭한 성적을 올리며 메이저리그 MVP를 차지한 오타니 쇼헤이는 어릴적부터 인생 계획을 짜놓았다고 하는데, 성공비결로 만다라트라는 도구를 활용한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다. 그 만다라트를 아이패드로 만들어 보며 미래 인생계획을 짜보는 것은 어떨까? 전부터 이 만다라트를 해본다 하면서도 못해봤는데 이 책을 계기로 꼭 실행하게 될 것이다.

 

요즘 PDF 파일을 많이 활용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론 epub를 선호하지만 pdf화일로 된 자료가 많다. 집에 전자책이 있지만 pdf 파일을 보는 것은 불편하기 때문에 아이패드를 활용하고 있는데, 전자책을 6분 만에 pdf파일을 만들어 메모와 밑줄긋기 등을 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저자는 독서량이 늘었다고 아이패드로 할 수 있는 독서의 장점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추천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글자를 오래 보면 눈에 무리가 가고 어떤 비싼 기기가 있어도 눈이 더 귀하고 값어치가 있기 때문이다. 전자 잉크라 불리우는 e-ink는 잉크를 주사하는 방식이고 종이 책의 질감과 비슷해서 눈의 피곤을 확실히 덜어준다. 아이패드로 전자책을 많이 보면, 특히 흔들리는 장소에서 장시간 보게 되면 안구 진탕증등의 안과 질환과 난시를 유발하고 심하면 실명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주의를 해야 한다. 전자잉크는 아직까진 흑백이 주류이고 불편한 점이 있지만 소중한 눈을 위해서 전자책은 전용 단말기로 보는 것을 권한다.

 

생각보다 활용도가 높은 아이패드라는 것을 이 책이 알려주었다. 더 많은 활용도가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업무나 학업등에 활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방법 위주로 설명했기 때문에 나같은 초보자가 보기에는 딱인 것 같다.

 

 

[이 글은 네이버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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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직장인
제임스 알투처 지음, 박홍경 옮김 / 미래와사람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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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해서 성공을 하면 좋겠지만 경험이 없는 직장인에겐 그것은 쉽지 않다. 직장을 관두고 사업에 뛰어들기엔 위험부담이 크고 위험을 부담하기엔 가족이 있고 생계가 있고 여유돈이 많지 않는 등 많은 이유기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이 부자 직장인이기 때문에 직장에 다니면서 부자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이나 현재 사업에 도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정신적인 조언을 해주고 있다. 여러가지 사업을 통해 부자가 되어 15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던 저자는 큰 실패를 겪고 자산이 143달러로 줄어버렸다고 한다.

우여 곡절을 겪은 그는 오늘날의 일반적 성공 관점에 효과적 방법은 자신을 선택하는 것임을 깨달았다고 한다. 자기 자신이 각자 사업을 하던 직장인이던 간에 주인이고 리더이며 선택을 하는 주체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회사에 다니면서 어떤일을 하든 상사가 시키는 일을 따르던 간에 어쨌던 자기일의 주체는 자신이다. 정해진 업무라고 해도 더 빠르게 더 참신하게 잘하려고 노력할 수도 있고 맡은 업무 이상의 일도 할 수 있다. 까다롭고 권위적인 상사를 만나면 물론 쉽지 않겠지만 그 안에서도 돌파구는 있을 것이다. 신체 정서 정신적 영적 건강을 위해 힘쓰는 것도 저자가 권하는 방법이다. 물론 말처럼 쉽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자고 다짐해도 하던 일에 스트레스가 발생하면 생각도 안나거나 극복하려는 감정이 희미해지고 스트레스가 강화된다. 이겨내려면 마음을 계속 다잡아야 한다. 힘을 주는 책의 구절등을 적어놓고 그럴때마다 읽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지금 다니는 직장에서의 제품을 사랑하고, 회사의 역사와 경영진의 역사, 상사를 돋보이게 만들고 비서들과 잘 지내고 내 가치를 시험해 보라, 마케팅과 경산업등을 연구하라, 회사 자체가 되어라, 떠나라 는 조언을 한다. 이것은 저자가 자신이 다니던 직장에서의 예를 든 것이라 해당이 안되는 직장도 있을 수 있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처세의 규칙이 나오는데, 한국의 현실에는 좀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것들도 있었다. 내가 경험한 직장과 너무 동떨어져서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의 포인트를 각가 처한 환경에서 잡아보고 맞지 않는다면 그냥 넘어가면 될 것 같다.



 

자신이 하는 일에 만족하지 못하고 벗어나고만 싶다고 해도 과감하게 전직을 할 상황이 되지 않는다면 일단 상황을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하든것이 낫다. 생각해보면 그 일을 강제로 하는 것은 아니다. 필요한 것이 있어서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기도 하다. 돈을 벌기 위해서 들어간 직장이 맞지가 않더라도 결국 자기가 선택한 일이지 그 일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큰일이 나지는 않을 것이다.

 

당장 큰일이 난다고 해도 그것은 돈때문일 가능성이 높지 그 직장에서 일하는 자체 때문은 아니다. 부자가 되어 경제적 자유를 얻기 전까지는 직장에 다니며 길게 보고 사업구상이나 재테크를 통한 경제적 자유를 얻기에 노력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물론 퇴근하고 저녁먹고 씻고 청소하고 자녀들 돌보다보면 시간이 없기는 하다. 주말에 틈틈히 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쉴때는 푹 쉬면서 놀고 싶은 것도 놀아야 스트레스가 풀리고 업무에 집중에 되고 삶이 즐겁기 때문이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처럼, 부자 직장인 가난한 직장인의 특징과 습관등에 대한 부분이 재미있었다. 가난한 직장인에 해당하는 항목이 많아서 뜨끔하기도 했다.

 

정신적인 측면을 많이 강조하는 책이다. 사실 몸이 힘든 것은 아무것도 아니고 마음이 힘든것이 고통이다. 개인적으로여러가지 일을 해보았는데, 하루종일 앉아있는 업무를 했을때가 노동을 했을 때 이상으로 힘들게 느껴지기도 했다. 몸은 편하지만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정신적인 부분을 다잡는 것이 참 힘들었다.

 

이 책의 이야기가 솔직히 막 와닿거나 하지는 않았다. 꼭 그럴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들었다. 무조건 열심히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음을 가진다고 일이 잘되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허나 반대로 불만을 가지고 투덜대기만 해서 잘되는 경우는 없다. 조율을 잘 해야 되는 것이다.

무조건 내탓이고 내 책임이라고 생각할 필요도 없지만 반대로 생각하는 것도 위험하기 때문에 내 상황에 맞는 것인지는 독자 스스로가 잘 조율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원론적인 이야기가 많고 잔소리 같이 뻔히 느껴질 정도의 조언들도 있었지만 좋은 이야기도 많았기 때문에 충분히 읽어볼만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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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과학의 모든 역사 - 인간의 가장 깊은 비밀, 뇌를 이해하기 위한 눈부신 시도들
매튜 코브 지음, 이한나 옮김 / 심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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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은 우주처럼 미지의 영역이다. 과거보다 많은 것들이 밝혀졌지만 여전히 그렇다.

 

그래도 최근에는 많은 사실들이 밝혀지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것에 대해 무지하다. 새로운 학설이 입증이 되어 폐기된 과거의 뇌과학 지식들을 현대의 저자들이 인용하기도 한다.

지능지수에 대한 측정도 잘못되었음을 뇌과학은 오래전에 밝혀냈으나 아직도 아이큐 지수를 신봉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과학이야 말로 최신 유행에 민감한데 과학자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딴 세상 이야기같다.

뇌과학은 아직 미지의 영역이지만 새롭게 밝혀진 사실들은 우리가 알고 있던 관념을 뒤집는 것들이 많이 있다. 이런 이야기를 좋아하는 나는 자연스레 뇌 과학의 역사라는 이 책의 제목만 들어도 호기심이 갔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좋은 책이었다.

 

 

 

얼마전 특정 종교를 관점으로 한 유사 뇌과학책을 얼마전에 본 적이 있어서 혹시 이 책도 그런 책이 아닐까 노파심이 들었지만 전혀 아니었다. 이 책은 과학연구의 역사를 담아낸 책으로서 이 책 자체가 어떤 학설을 주장하지는 않는다.

 

특정 종교나 특정 목적으로 연구되는 것은 과학이라 할 수 없다.

과학자 정신은 답을 정해놓고 근거를 찾지 않는다. 가설을 입증하기 위해서 연구를 하지만 반대되는 근거가 나오면 방향을 돌린다. 과학은 탐구 자체에 뜻이 있지 정해놓은 결과를 편향적으로 입증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이다. 과학자의 명예와도 관련된 것이다.

 

그래서 진화론이 옳다니 그르다느니 하는 논쟁 자체가 성립이 안된다. 그저 진화론을 입증했을 뿐이다. 만약 진화론이 틀리고 창조론이 맞다는 명확한 근거가 있다면 과학계는 이미 창조론을 인정했을 것이다. 대다수가 사실이라고 믿고 있던 천동설 등의 이론들이 틀렸음을 과학은 증명을 해왔다. 앞으로도 새로운 가설과 그 가설의 입증 여부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수가 있다.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과학이기 때문이다.

 

 

과거와 현재 미래로 나뉘어 뇌 과학 관련 역사를 서술하는데, 서기전 부터 1950년 대 까지의 과거를 심장, 힘, 전기, 기능, 진화 억제 뉴런, 기계, 제어라는 주제로 다루고, 1950년 대부터 오늘날을 현재로 기억 회로, 컴퓨터, 화학, 국재화로 알아보는 현재, 그리고 미래의 3부분으로 나눈다. 미래는 길게 이야기 할것이 없기 때문에 짧은 분량이다.

 

옛 사람들은 심장이 감정을 담당한다고 믿었다. 아리스토텔레스도 심장이 쾌락과 고통을 포함한 감각은 명백히 심장에서 비롯된다고 했다.

후에 로마의 갈레노스가 해부 및 실험등을 통해 뇌가 생각의 중심이라는 것을 확신했지만 저명한 아리스토텔레스같은 사상가들의 권위는 여전히 심장이 생각의 중심이라는 관념을 오랫동안 더 유지시켰다.

 

1000년이 훌쩍 지나서야 심장이 아닌 뇌가 생각의 중심이라는 연구가 다시 시작 되었다. 17세기에 이르러서는 감정이 심장에서 나온다고 생각했던 사상과 지식들이 쌓이면서

철학으로 유명한 데카르트는 뇌를 직접 해부하기도 했는데 갈릴레이가 종교재판에서 유죄를 받은 일로 발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후에 그의 저작들과 함께 뇌에 관한 기록이 발견되었다. 최신과학에서 밝혀진 것과 많이 어긋나지만 그래도 뇌가 중심이라는 개념은 잡았다고 할 수 있다. 당시는 카톨릭이 세상을 지배하던 때로 종교의 맹목적인 엉터리 믿음은 과학을 발전시키기는 커녕 퇴보시켰다고 볼 수 있다.

오래전의 미숙한 과학을 보며 그것을 어리석었다고만은 할 수 없다. 오히려 그런 착오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과학이 있는 것이다. 과학이란 기존의 검증된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설을 머리로 생각하고 그것을 증명을 하거나 폐기를 하게 된다. 종교처럼 결론을 정해놓고 합리화를 시키지 않는다는 말이다. 당시 카톨릭이 과학 등의 문명을 퇴보시켰다고 볼 수 있다.

 

19세기에 이르러 플루랑스는 동물의 뇌에서 여러 영역을 제거한후 뇌 영역별 기능을 추론하는 실험을 했다. 프랑스 외과 의사인 브로카는 이런 실험적 절제를 인간의 뇌에 적용하였다. 국재화된 영역을 발견하였는데 이 발견은 현재까지도 좌뇌와 우뇌의 국재화론을 뒷받침한다.

 

과학을 접하면 항상 느끼는 것이 겸손함과 과정의 중요성이다. 결과만을 중요시 하는 풍조가 만연하지만 인간의 호기심과 탐구 과정이야 말로 지금까지의 발전을 이루게 한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우주과학분야는 평생 가볼수도 없고 정확히 알 수 없는 것들을 수 많은 과학자들이 탐구를 하고 있다. 뇌과학도 마찬가지로 수 많은 학자들이 시행착오를 거치고 여기까지 온것이다. 그러나 뇌는 아직까지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영역이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그럴지도 모른다.

 

학교에서는 정답이 있다고 배웠지만 어떤 분야에도 명확한 답은 없다. 탐구하는 과정이 있을 뿐이다.

앞으로 과학이 밝혀낼 것이라고 예상되는 미래에 관한 내용도 흥미로웠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와 더 많은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것들이 조금씩 밝혀질 것이다.

 

유사 과학이 판치고 이미 폐기된 오래전의 연구가 아직도 진리처럼 떠돌고 있기도 하다. 과학자들의 연구를 상업적인 홍보에 이용하는 저자들이나 단체 및 기업들이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상품을 홍보하는데 뇌 과학의 단편적인 연구만을 편향적으로 이용하는 식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엉터리들을 알아볼 수 있을만큼의 눈은 생긴것 같다.

개인적으로 좋아라 하는 양장판으로 되어있고 디자인도 예쁘고 내용도 무척 좋았기 때문에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뇌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처음엔 관심을 가지는 분야의 역사및 최신 이론, 앞으로의 방향까지 알 수 있어서 아주 좋았다. 앞으로도 뇌 과학연구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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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미 영어 기초편 - 모든 영어 공부의 첫 시작
이선미 지음 / 타보름교육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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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편입학원 및 입시학원 어학원, 타보름교육등의 대표를 맡고 있으며 온라인 영어강의 및 영어관련 포스팅으로 블로그 이웃 9000명을 가지고 있는 영어강사이다. 10년 넘게 현장 강의를 한 경험으로 타보름에서 온라인 강의 사이트도 운영하고 있다.

 

매일 필수 영단어 25개와 연습문제들을 통해 조금씩 꾸준히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있다.

요즘은 쉐도잉 등의 말하기 영어가 강세인것 같지만 그래도 기본기가 없다면 그런 학습을 해도 별로 소용이 없을지 모른다. 말하기 영어를 강조한 한 유명한 책에서도 문법을 깊이 공부하는 것은 학습에 별 도움이 안되지만 그래도 기본은 알아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영어 단어 암기와 기본 문법만 갖추면 그 다음부터는 쉐도잉을 통해 언어를 단련하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영어를 거의 모르는 사람도 학습할 수 있고 조금 해본 사람도 기본기를 다시 다지는 의미에서 이런 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복잡한 설명 없이 핵심만 간단하게 짚어주고 있다. 단어가 어느 상황에서 쓰이는지의 예시와 단어 형식을 통해 문장을 적절하게 조립하고 익히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꼼꼼한 구성이 인상적이다. 꼼꼼하지만 그다지 어렵거나 복잡해 보이지 않는다. 52일 동안 하루에 한강씩 연습문제 및 필수 문법과 함께 하는 표현을 익혀서 기본기를 다지면 기초가 탄탄해줄 수 있을 것 같다.


학교에서 배웠던 기본적인 영어를 지금은 많이 헷갈리거나 잊어버리게 되었고 실제 외국에 나가서 대화를 해보면 잘 생각도 나지 않았는데, 책을 보니 어렴풋이 기억 한 켠에 자리하고 있는 것들이 떠올랐다. 기본이 중요함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다. 또 영어 문제를 풀어본 자체가 굉장히 오랫만이라서 절로 학창시절 생각을 떠올리게 했다.

기초는 초중등학생들이 하는 거라는 생각을 하기 쉬운데 막상 기초를 잘 기억하고 있는 어른은 별로 없을 것이다. 매번 영어를 해야겠다, 하고 싶다는 마음만 가지고 이 방법 저 방법 시도해보다가 슬그머니 그만두게 되는 것을 반복하게 되었는데, 뼈대가 튼튼하지 않아서였는지도 모르겠다. 뭐든지 기초를 잘 다지는 것도 중요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이 책을 통해서 하게 되었다. 기초를 잘 다지고 싶은 사람들은 이 책으로 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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