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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직장인
제임스 알투처 지음, 박홍경 옮김 / 미래와사람 / 2021년 10월
평점 :
사업을 해서 성공을 하면 좋겠지만 경험이 없는 직장인에겐 그것은 쉽지 않다. 직장을 관두고 사업에 뛰어들기엔 위험부담이 크고 위험을 부담하기엔 가족이 있고 생계가 있고 여유돈이 많지 않는 등 많은 이유기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이 부자 직장인이기 때문에 직장에 다니면서 부자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이나 현재 사업에 도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정신적인 조언을 해주고 있다. 여러가지 사업을 통해 부자가 되어 15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던 저자는 큰 실패를 겪고 자산이 143달러로 줄어버렸다고 한다.
우여 곡절을 겪은 그는 오늘날의 일반적 성공 관점에 효과적 방법은 자신을 선택하는 것임을 깨달았다고 한다. 자기 자신이 각자 사업을 하던 직장인이던 간에 주인이고 리더이며 선택을 하는 주체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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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다니면서 어떤일을 하든 상사가 시키는 일을 따르던 간에 어쨌던 자기일의 주체는 자신이다. 정해진 업무라고 해도 더 빠르게 더 참신하게 잘하려고 노력할 수도 있고 맡은 업무 이상의 일도 할 수 있다. 까다롭고 권위적인 상사를 만나면 물론 쉽지 않겠지만 그 안에서도 돌파구는 있을 것이다. 신체 정서 정신적 영적 건강을 위해 힘쓰는 것도 저자가 권하는 방법이다. 물론 말처럼 쉽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자고 다짐해도 하던 일에 스트레스가 발생하면 생각도 안나거나 극복하려는 감정이 희미해지고 스트레스가 강화된다. 이겨내려면 마음을 계속 다잡아야 한다. 힘을 주는 책의 구절등을 적어놓고 그럴때마다 읽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지금 다니는 직장에서의 제품을 사랑하고, 회사의 역사와 경영진의 역사, 상사를 돋보이게 만들고 비서들과 잘 지내고 내 가치를 시험해 보라, 마케팅과 경산업등을 연구하라, 회사 자체가 되어라, 떠나라 는 조언을 한다. 이것은 저자가 자신이 다니던 직장에서의 예를 든 것이라 해당이 안되는 직장도 있을 수 있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처세의 규칙이 나오는데, 한국의 현실에는 좀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것들도 있었다. 내가 경험한 직장과 너무 동떨어져서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의 포인트를 각가 처한 환경에서 잡아보고 맞지 않는다면 그냥 넘어가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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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하는 일에 만족하지 못하고 벗어나고만 싶다고 해도 과감하게 전직을 할 상황이 되지 않는다면 일단 상황을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하든것이 낫다. 생각해보면 그 일을 강제로 하는 것은 아니다. 필요한 것이 있어서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기도 하다. 돈을 벌기 위해서 들어간 직장이 맞지가 않더라도 결국 자기가 선택한 일이지 그 일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큰일이 나지는 않을 것이다.
당장 큰일이 난다고 해도 그것은 돈때문일 가능성이 높지 그 직장에서 일하는 자체 때문은 아니다. 부자가 되어 경제적 자유를 얻기 전까지는 직장에 다니며 길게 보고 사업구상이나 재테크를 통한 경제적 자유를 얻기에 노력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물론 퇴근하고 저녁먹고 씻고 청소하고 자녀들 돌보다보면 시간이 없기는 하다. 주말에 틈틈히 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쉴때는 푹 쉬면서 놀고 싶은 것도 놀아야 스트레스가 풀리고 업무에 집중에 되고 삶이 즐겁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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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처럼, 부자 직장인 가난한 직장인의 특징과 습관등에 대한 부분이 재미있었다. 가난한 직장인에 해당하는 항목이 많아서 뜨끔하기도 했다.
정신적인 측면을 많이 강조하는 책이다. 사실 몸이 힘든 것은 아무것도 아니고 마음이 힘든것이 고통이다. 개인적으로여러가지 일을 해보았는데, 하루종일 앉아있는 업무를 했을때가 노동을 했을 때 이상으로 힘들게 느껴지기도 했다. 몸은 편하지만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정신적인 부분을 다잡는 것이 참 힘들었다.
이 책의 이야기가 솔직히 막 와닿거나 하지는 않았다. 꼭 그럴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들었다. 무조건 열심히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음을 가진다고 일이 잘되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허나 반대로 불만을 가지고 투덜대기만 해서 잘되는 경우는 없다. 조율을 잘 해야 되는 것이다.
무조건 내탓이고 내 책임이라고 생각할 필요도 없지만 반대로 생각하는 것도 위험하기 때문에 내 상황에 맞는 것인지는 독자 스스로가 잘 조율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원론적인 이야기가 많고 잔소리 같이 뻔히 느껴질 정도의 조언들도 있었지만 좋은 이야기도 많았기 때문에 충분히 읽어볼만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