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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이 무기다 - 불가능을 깨고 최고 성과를 이끄는 위대한 기술
스티븐 코틀러 지음, 이경식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1년 11월
평점 :
인간의 마음은 참 신비하다.
같은 것을 대하는 것도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천지 차이가 날 수 있다. 관점은 보편적일 수도 있지만 자신만의 관점을 갖출 수도 있다. 한 치 앞을 예상하기 힘든 인간사에서 마음을 다잡지 않으면 별 일이 없음에도, 불안에 떨고 흔들리고, 아파하고, 기뻐할 수 있다. 무엇을 선택하느냐는 자유이지만 그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다.
어떤이는 말처럼 쉽지 않으면 반대로 말처럼 하면 할 수 있다는 말이라고 받아들이기도 한다. 그런 사람은 남다른 정신력을 가지고 상황을 바라보는 능력이 있을 것이다. 단순히 긍정 부정의 문제가 아니라 해석의 차이일 것이다.
그걸 머리는 알면서도 생각이 따라주지 않을 때도 있고, 별로 어렵지 않게 해내는 사람도 있다. 그 차이는 어디서 비롯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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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신경과학과 심리학을 연구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쓴 책이다.
저자는 기자이기도 하고 이 분야에서 굉장히 전문가이기 때문에 많은 기업과 정치인등이 찾는 사람이라고 한다. 한국의 유명 인기 자기계발서 작가 이모씨 처럼 꿈꾸는 뜬구름 잡는 소리를 하는 사람은 아니다. 출처나 근거도 불분명하게 유명인의 이름을 팔아 스티브 잡스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죽기전까지 놓치 않았다는 둥 자극적인 짜집기나 카더라 통신으로 정확한 출처도 없이 편향적인 정보를 단순화 시켜 왜곡하는 이모씨와는 차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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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을 가능하게 바꾸는 멘탈을 만드는 4가지 공식은 1부의 동기부여, 2부의 학습, 3부의 창의성, 4부의 몰입으로 소개하고 있다. 호기심은 동기를 자극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자기계발서 몇 권이라도 읽어본 사람은 동기 부여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 것이다. 글자가 사람을 움직이게 할 수는 없으므로 자기계발서는 동기부여가 과반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억지로 동기를 불어 넣는 것은 동기를 금방 사그라들게 만든다. 자신의 성격을 파악하고 자동으로 동기가 생성이 되도록 심리학의 법칙을 이용한 방법을 활용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한국의 학교는 호기심을 죽이는 교육이다. 어릴때는 이것저것 질문하던 아이들도 학교만 들어가면 그저 듣는데 익숙해지는 것은 교사들의 탓이 크다. 호기심을 되살려 동기부여를 쌓고, 다시 그 위에 호기심을 쌓아감으로서 노력이 아닌 충동을 높이는 것이 핵심 포인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때로는 부정적인 동기라고 하더라도 도움이 된다. 공포는 피할 수 없는 감정인데 그것을 어떻게 다루는 가에 따라서 에너지로 활용할 수도 있다.
정보가 넘치는 시대에 어떤 정보와 지식이 올바른지를 판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엉터리 정보나 구시대적인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은 위험하다. 뇌과학이나 생물학은 새로운 연구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분야인데, 아직도 구시대적인 정보로 사람들을 분류하고 판단해버리는 풍조가 만연하다. IQ테스트가 대표적일 것이다. 올바른 판단을 하는 훈련을 계속해야지 올바른 정보를 판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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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은 뇌 안의 보상물질과 패턴 루틴 등을 활용해서 끌어올릴 수 있다고 한다. 같은 시간을 투자해도 성과의 차이를 내는 것은 몰입의 정도일 것이다. 이것은 그냥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것에 도전하고 수준을 끌어올리려고 해야 일어나는데, 몰입의 경험은 몰입도를 올린다.
어떤 방법으로 이런 특성들을 자극하는지를 이 책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데, 충분히 납득할 만한 근거를 가진 방법들로 이야기 하기 때문에 설득력이 있다. 이 책을 다시 한 번 읽고 정리를 하여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용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어떻게 보면 사람은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은 당연하게 생각하며 흥미를 갖지 못하는 존재인 것 같다. 돈이 이미 많은 사람은 돈을 버는 것이 별로 즐겁지 않다고 한다. 게임을 할 때도 이것 저것 다하고 싶어서 잔뜩 사놓으면 이것 저것 조금씩 해보다 말게 된다. 그러나 한 가지만 하면 게임을 끝까지 할 확률이 높아진다. 게임의 내용은 어떤가. 게임 뿐만아니라 영화 소설에서의 주인공들의 삶은 절대 순탄하지 않다. 갖은 역경과 어려움과 장애물이 등장을 한다. 그것을 전부 이겨내면 마침내 재미를 느끼게 되는 것이 인간이다. 무적 치트키를 쓰면 게임에 금방질리는 것으로 알 수 있다.
이렇듯 고난을 잘 이겨내고 성취를 하는 것에는 게임처럼 루틴과 법칙이 존재하는 것 같다. 그것을 잘 이야기 해주는 것이 이 책이라고 생각한다.
[본 서평은 리엔프리 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고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