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리 - 단단한 마음, 지속하는 힘, 끝까지 가는 저력
조지 레너드 지음, 신솔잎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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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든 자기가 속한 분야가 있고 잘하는 분야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누구나 마스터라 불릴만한 능력을 갖지는 못한다. 마스터와 일반인의 차이는 무엇일까?

이 책은 마스터가 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책이다. 숙달과 통달을 뜻하는 마스터리를 통해 마스터가 되기 위한 단계를 이야기 하는데, 숙달이 되더라도 어느 순간에가서 막히게 되는 경험을 누구나 하게 될 것이다.

나 또한 전 직장에서 상당히 잘해오다가 회의감도 들고 일도 힘들어 어느 순간부터 점점 처지는 것을 느꼈다. 지금은 그 일을 그만두었지만 다시 그 업계로 곧 들어갈 계획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이 많이 도움이 될거란 생각을 했다. 내가 전직에서 어떤 부분에서 힘들었고 좌절을 했는지를 점검해 볼 수 있었고, 다시 한다면 어떤 마음 가짐으로 해야 할까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결과만 보고 자신과 상대를 평가한다.

그러나 진정한 마스터는 과정을 중시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말에 참 깊이 공감을 하는게 일은 끝이 보이지 않는 마라톤을 하는 것과 같다. 끝없이 배워야 하고 도전을 해야 한다. 그것이 때로는 참 버겁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목표가 있다는 것, 역경을 이겨내는 것 그 자체가 삶에서 활력을 주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는 것을 요즘 많이 느낀다.

소설의 주인공들도 소설마다 다르겠지만 결국 역경을 맞이하고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인간은 목표 지향적인 구조로 되어있다고 한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을 우리는 참 부러워 하지만 그 가진것이 당연한 사람들은 허무함이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모 재벌기업의 장남이 평생 망나니 짓을 하다가 태국에서 급사한 것은 영화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모 연예인과 마약등을 해서 적발된 재벌2세는 어떤가. 그들이 되어볼 일이 없어서 자세히 알지 못하겠지만 많은 것을 가졌다고 모두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은 아닌 것 같다는 것은 느낀다.

 

마스터리는 실패와 시련이 필수이다. 그 실패를 받아들이고 실패에서 다시 시작하고 견디게 계속 해나가는 힘을 말한다. 축구 선수 이영표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는 축구 예능에 출연해 패배로 좌절하는 팀원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은 매번 실패를 하고 골을 넣지 못하고 좌절을 맛보았는데, 사람들이 왜 당신은 그렇게 실패 없이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었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 이영표는 그 말을 듣고 실패가 나를 실패하게 만들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실패들이 모여 결국 성공이 된다는 것이다. 그 말을 참 감명깊게 받아들였던 것 같다.

 

어찌보면 뻔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지만 나는 이 책의 이야기를 참 감명깊게 받아들였다. 지금 내 상황에 잘 어울리고 필요한 이야기기도 하다. 이 책의 이야기를 교훈 삼아 다시 시작할 일에서 꼭 마스터가 되고자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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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졸업장보다 값진 나를 만드는 독서법 - 인생을 꽉 채워줄 독서습관
박순영 지음 / 미래문화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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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에 많이 고민을 하게 된다.

여러가지 독서법이 있지만 물론 정답은 없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독서법에 대한 책이 많이 도움이 된다. 이 책은 효율적이고 올바른 독서법을 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데, 혹자는 많은 양의 책을 읽어야 한다고도 하고, 혹자는 권수는 중요하지 않고 어떤 책을 읽느냐가 중요하다고도 한다. 뭐 이런 얘긴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라는 영화 제목같은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은 크게 세부분으로 나뉘는데, 책을 읽고 고르는 방법을 이야기 하는 1장의 책과 함께 숨 쉬는 방법, 여러 사람들과 함께 독서 하는 방법을 이야기 하고 있는 2장, 독서 훈련과 커리큘럼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3장으로 구성되어있다.

 

책을 고르는 절대적인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세상에 절대 법칙이란 없다. 자신에게 잘 맞는 방법을 찾으면 되는 것인데 그것에 도움이 되고 내가 받아들일 수 있다면 책에서 이야기 하는 조언을 따라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서문과 목차에는 책의 방향과 지표가 되줄 이야기들이 담겨 있기 때문에 책을 고를 때 꼭 읽어보는 것이 좋다. 나는 인터넷에서 책을 많이 구입하기 때문에 출판사 서평과 제목이나 소재만 보고 책을 고른적이 많았는데, 실망을 한 적도 많이 있다. 작가의 국가나 연표, 다른 책들 등을 살펴보면서 책을 고르는 편인데, 서문이나 목차는 잘 읽지 않았었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책을 사도 이것들을 확인할 수 있으니 앞으로는 꼭 읽어보고 책을 구입해야겠다.

 

문학은 저자의 생각과 비슷하게 문체와 주제가 무엇인지, 시대 배경은 무엇인지 등을 살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번역도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아무리 훌륭한 작가라도 엉터리 번역이거나 딱딱한 번역이면 이해도 잘 안되고 읽기도 싫어진다. 고전 문학같은 경우에는 번역이 좋아도 시대 배경을 잘 모르면 재미가 없을 수 있고 주제 파악도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정보를 얻고 읽는 것도 괜찮은 방법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베스트 셀러는 전혀 참고하지 않는다.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다. 내 취향에 맞는 책이 베스트 셀러에 오른 적도 별로 없거니와 실망한 적도 많았고, 출판사의 홍보나 관행 때문에 공정하지도 못하다고 한다. 만약 공정하다고 하더라도 난 참고하지 않을 것이다. 남들이 많이 읽는다고 좋은 책이란 근거는 없다. 오히려 반대인 경우도 많았는데 반드시 반대인 것도 당연히 아니다.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는 것이 좋을 것이다.

 



 

글을 쓰고 싶어 하는 사람도 기본적으로 주제에 맞게 글을 써야 한다는 것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다. 그냥 막연하게 이야기가 좋고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마음에 글을 쓰기도 하는데, 그러나 소설이야 말로 주제에 맞게 장면과 인물이 철저하게 구성이 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읽을 때도 주제를 파악하는 것이 참 중요한데, 그것은 또 퀴즈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파악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나만의 주제를 통해 책을 읽어나간다는 저자의 말이 와닿았다.

 

독서 모임은 생각해 본적이 없다. 책이라는 것은 혼자 읽는 것이 편하고 익숙하다보니 모임 자체에 가는 것이 좀 맞지 않는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한 번은 지금은 시인이 되어 알아주는 출판사에 시집을 낸 동생이 독서 모임을 하자고 제안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한 번도 참석을 하지 못했는데 수준이 높은 모임일거 같아서였다. 그렇다고 내가 싫어하는 작가나 취향에 맞지 않는 작가들을 좋아하는 모임에는 또 가고 싶지 않았다. 무엇보다 같이 책을 보는게 무슨 도움이 되나 싶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어보니 서로 윈윈할 수 있고 즐거움도 찾을 수 있는 등 장점이 참 많은 것 같다. 주최자가 잘 조율을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모임의 장을 힘들게 하는 유형 8가지에 많은 사람들이 해당될것 같기도 하다. 독서 모임은 아니었지만 비슷한 모임을 하면서 그걸 느꼈는데 이 책에서 짚어주니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리더가 잘 이끌어 준다면 그런 사람들도 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좋은 모임을 발견하거나 뜻이 맞는 사람들을 찾는다면 한 번 추진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독서모임을 어떻게 운영하면 좋은지의 예시를 들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똑같이 할 필요는 없지만 어느정도 적용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저자가 이야기 하는 책을 고르는 방법이나 피해야 할 책들 등이 많이 공감이 되었다. 특히 역사를 공부하면서 하룻밤에~, 한 권에~ 이런 책의 한계를 지적하는데 뜨끔하기도 했다. 삼국지 10권짜리를 여러 역자별로 읽다가 한 권으로 보는 삼국지를 읽어보니 너무 재미도 없고 대충 넘어가는 부분이 많아서 삼국지의 감동이 다 달아난 것 같았다. 다시는 한권으로~ 라는 책을 안보기로 했으면서도 역사에 대해서는 한 권으로 대충 짚고 넘어가려고 했었던 사실이 있다. 뭐 그마저도 제대로 읽지 않았지만. 요약이 심하면 재미도 떨어지기 마련이라서 다 읽지 못했던 것일 수도 있다.

 

책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하는 방법을 제시하기도 하지만 고민을 하게도 했다. 이 책의 방법론이 다 옳다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그런 기준 같은것이 없는 사람은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고, 있는 사람도 참고를 해서 취할 것은 취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책일 것이다.

 

 

[네이버 문화충전200% 카페를 통해 책을 제공받은 뒤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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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절대 원칙 - 대한민국 최고 투자자 주식농부의
박영옥 지음 / 센시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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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동안 수익을 많이 올린 투자자는 많지만 10 년 이상 꾸준히 수익을 얻은 투자자는 정말 드물다고 한다. 미국의 내노라 하는 투자자들도 몇 명 안된다고 하는데, 저자는 연 50% 이상의 수익을 10년 이상 올리고 있는 그야말로 한국의 워런버핏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이다. 4,500의 자본금을 시작으로 한 때 2,000억원을 초과하는 지분을 소유하기도 했다고 한다. 정말 어마어마한 수익률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그는 평범한 중졸학력을 가진 아주머니에게 투자법을 가르쳤는데, 3000만원 종잣돈으로 5년 만에 5억원을 마련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여러사람들을 도와 자산을 늘리게 한 경험도 이 책에 소개하고 있다.

가치투자에 대한 책은 몇 권 보았지만 한국형 가치투자에 대한 책은 제대로 본 적이 없었는데 이 책이 바로 그랬다. 농부의 마음으로 씨를 뿌리고 수확을 거둔다는 신념을 가지고 투자를 한다는 것이 나의 2년 남짓한 투자 시점에 굉장히 와닿는 조언이었다.


 

 

2년 여 주식을 하면서 벌어 보기도 했으나 최근엔 주가가 많이 떨어져 도루묵이 되다 시피 했다.

그래서 걱정이 참 많은데 이 책을 읽고 다시 시작하려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다. 어설픈 도박에 가까운 예측으로 주식을 사모을게 아니라 그야말로 농사를 짓듯이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이다. 잃었다고 조급해서는 안되고 그럴 수록 욕심을 내려놓고 차근 차근 원칙대로 하는 투자를 하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원칙은 투자 10계명으로 정리하였다.

 

1. 투자자의 시선을 가져라.

2. 부화뇌동 하지 마라.

3. 아는 범위에서 투자하라.

4. 투자의 대상은 기업이다.

5. 주주는 기업의 주인이다.

6. 투자한 기업과 동행하며 소통하라.

7. 기업의 성장 주기에 투자하라.

8. 주식투자는 농사다.

9. 투자 기회는 항상 열려 있다.

10. 올바른 마음으로 크게 생각하라.

 

이 10계명을 토대로 책이 구성이 되어 있기 때문에 각 계명의 세부 내역들이 중요하다. 나는 이 십계명을 벽에 붙여 놓았다.

특히 3장의 아는 범위에서 투자하라는 조언이 나를 뜨끔하게 했다. 현재의 나에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따라야 할 계명인 것 같다. 우량주만 투자한답시고 했지만서도 올해는 수익이 좋지 않아 어려운 시기를 버텨내고 있는데 경기나 시장을 예측하려 애썼기 때문에 무리한 투자를 하게 된 것 같다. 저자는 기업에 집중하라고 말한다. 여기 저기 쉬운 길이라며 가르쳐주는 콘텐츠는 많지만 기본적인 흔들리지 않는 원칙을 세우고 지켜나가는 것은 쉬운것 같지만서도 아주 어려운 일이 되버리는 것 같다.

 

나를 대신해 시장을 이겨줄 기업을 찾는데 집중하는게 필요하다. 인터넷에서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지만 기사의 의도, 행간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기업이 속한 분야의 향후 전망 또한 매우 중요하다. 세계 거시경제의 흐름을 살필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가의 역사도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어렵지만 주가를 살피면 역사 공부도 되기 때문에 재미도 충분히 찾을 수 있다.

주식투자의 5단계도 새겨둘만 하다.

1단계 정보매매

2단계 차트 분석

3단계 정량적 분석

4단계 트렌드 분석

5단계 사업가 마인드

로 분류가 되는데, 정량적 분석이란 기업이 얼마나 돈을 잘 벌며 자산을 어느정도 보유하고 있는지 고평가 인지 저평가인지등을 파악하는 분석법이다.

 

실패없는 주식 투자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주식투자를 이야기 하는 장도 새겨볼만 하다. 투자한 기업을 자기 회사라고 생각하고 업무를 하듯이 파악을 하면서 중간 중간 점검을 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투자는 한 번 묻어놨다고 되는게 아니라 소통을 해야 한다는 조언인 것이다.

 

투자 매매 기법이나 차트분석이 아닌 투자 마인드에 집중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원칙과 투자 마인드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어떤 매매 기법을 소개하는 책들도 많지만 그게 언제 상황이 바뀔지는 모른다고 한다. 시골의사로 유명한 박경철도 비슷한 말을 했는데, 한 두해 먹히는 매매 기법은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쓸수 있는 기법은 없다고 한다. 원칙을 꾸준히 지켜나가고 정진하다보면 언젠가는 결실을 맺게 되는 그런 투자를 하도록 또 다짐하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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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의 과학 - 왜 우리는 결정적인 순간에 어리석은 선택을 할까?
레베카 하이스 지음, 장혜인 옮김 / 윌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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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선조보다 많은 발전을 이루었지만 너무 빨리 발전한 나머지 부작용도 꽤 많은 것 같다. 수억년에 걸쳐서 변화하던 것이 몇 백년 사이에 급진적으로 바뀌었고 요즘은 그 속도가 더 하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자주 비이성적으로 행동한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발전이 가속화될 수록 사람들은 살기 편해진다. 이젠 굶어 죽는 사람이 별로 없고 식자층의 권리라며 그들만 배울 수 있었던 글자도 다들 안다. 그러나 오히려 마음의 병은 더 악화되어만 가고 있는 것은 왜일까?

 

진화 생물학자인 레베카 하이스는 합리성이라는 것은 인간의 착각이라고 말한다. 뭐 저자뿐만 아니라 많은 심리학자들이 이런 발언을 한 바 있기 때문에 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진화의 매커니즘은 도덕적이지도 않고 선악도 없다. 선악은 인간이 만들어낸 개념일 뿐이지 원래 지구상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지구에 존재하는 것은 중력의 법칙일 뿐이다.

살아남기 위한 생존의 본능이 진화를 만들어내고 그 산물이 우리의 삶에서 내 본성을 통제를 하고 있다. 뭐든 내 맘대로 되는게 없고 내 마음이나 행동하나 통제 못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그걸 통제 잘 하는 사람은 성공의 길을 가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그럭저럭 사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내 행동이나 감정의 통제는 쉬울것 같으면서도 절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책을 읽을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인간, 나 자신을 온전히 안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드는 요즘이다. 그래도 이렇게 알려는 노력의 과정이 중요할것이고 언젠가 인류는 지금보다 많은 것들을 밝혀낼 것이고 거짓된 수 많은 정보들을 걸러낼 것이다. 정보는 진실보다 거짓이 더 많을 정도로 방대하기 때문에 검증과정이 필요하고 그것이 과학의 역할인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본능의 과학이란 이 책의 제목은 매우 적절한 것이 아닌가 한다.

사람이 이성적이면서도 매우 비이성적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스스로를 잘 관찰하는 것이 이성적이 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비이성적인 부분을 알아야 이성적이 된다는 아이러니인 것이다. 종교가 이런 진화나 본능에 관한 것을 부정해왔기 때문에 그동안 다른 분야에 비해 진화론이나 생물학, 해부학, 심리학 등은 발전이 더디게 된 것 같다. 발전보다 시급한게 인간 스스로에 대한 연구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만든 신은 실제로 인간의 위에 서서 인간의 걸림돌이 되었다고 할 것이다. 종교가 있는 사람은 이런 책을 읽지 않을 것이다. 내가 종교적 관점이 들어간 책을 절대 피하는 것과 비슷할지 모른다.

 

성본능은 인류가 번영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이제 와서는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배울만큼 배우고 높은 지위에 올라간 사람들도 성충동 때문에 어이없는 짓거리를 저질러 망신을 당하고 추락하기도 한다. 초강대국의 최정상인 대통령도 그런 스캔들을 터트리기도 했다. 우리나라에도 누구라고 말할 것도 없이 떠오르는 인물들이 꽤 있을 것이다. 그들은 자신이 쌓아온 것을 한 번에 날리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 정치 성향과는 관계없이 잘못은 잘못이다.

성적인 차별도 진화 본능에서 일어난 것일지도 모른다. 옳다는 것은 물론 아니고 이성적으로 통제해야 할 것이라는 건데 그러지들 못하고 있다.

 

어찌보면 이 급변하는 세상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은 본능이 아닌가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해주었다.

본능과 이성의 싸움이라고 할 정도다. 정신을 차리고 수양하지 않으면 수많은 실수를 저지르고 나락으로 떨어질지 모를 일이다. 그런 것들을 알면서 저지르는 경우도 나쁘지만 알지도 못하면 더 낭패다.

 

책은 진짜로 원하는 것을 알고 자꾸 나를 방해하는 본능의 기제들에 저항하라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선 어떤 기준을 세우고 그것을 반복하고 지켜나가서 굳어지게 만들어야 한다. 우리의 마음가짐이, 시도가 자꾸만 실패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성공한 사람들의 결과론적인 이야기를 보면 쉽게 자신을 바꾸는것같아 보여 저 사람은 원래 대단한 사람이고 쉽게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들 생각하기 쉽지만 그 사람들도 굉장한 저항과 노력과 실패를 했지만서도 계속해서 알고 도전해서 마침내 이루었던 것일 게다. 바로 한 번에 했다면 그것은 컴퓨터지 인간이 아니지 싶다.

 

흔히들 알면서 저지르는 것이 더 나쁘다고들 하는데 내 생각은 그래도 알면서 하는게 낫다는 것이다.

알고 있으면 한 두번 잘못을 저지르다가도 자신이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며 개선될 여지가 있기 때문에 나중에는 바뀔지 모른다.

사람이 무엇을 한 번에 바꾸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금연이 그렇고 다이어트 등의 각종 결심이 그러하다. 그러나 그게 잘못인지도 모르고 있으면 바뀔 가능성조차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흔히 말하는 꼰대란 나이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고집스런 사고방식으로 자신의 방식만을 알고 고집하는 것을 뜻한다. 조선시대에 갑자기 스마트폰이 하늘에서 떨어진다면 사람들은 그것이 뭔지도 모르고 그것을 나쁜 물건 쯤으로 생각하고 말 것이다. 친절한 가이드북이라도 있다면 모를까. 그래서 사람이 끝없이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주기도 한다.

 

철학책 이상으로 인간의 이성과 본성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는 교양서이다. 지식은 물론이요 가치관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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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수면 꿀잠
니시카와 유카코 지음, 임영현 옮김 / 북스타(Bookstar)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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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면 하루종일 피곤하다.

점심시간에라도 조금 자야 피로가 조금 풀리는데 나이가 드니 그마저도 잘 풀리지 않는다. 퇴근을 하면 사람을 만나거나 하고 싶은 일을 하다 보면 늦게 자게 되고 그게 습관이 되니 오랫동안 늦게 잠을 자고, 최대한 잘 수 있을때까지 늑장을 부리다 아침을 거르고 반쯤 눈을 감고 출근을 하는게 일상이었다.

 

젊을 때 여러사람과 같이 수면을 취할 때는 또 귀가 민감해 코고는 소리에 자꾸 깨는 버릇이 생겨버렸다. 잠귀가 밝아 이어폰이나 귀마개를 하고 자는데도 알람은 기가 막히게 들을 정도로 잠귀가 밝다. 최근엔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을 끼고 자기도 하는데, 불면증이 굉장히 심한 것은 아니지만 때때로 잠을 설치고 피곤해 죽겠는데도 중간에 깬다. 그러다 보면 하루가 망가지는 느낌이 드는데, 신기하게도 퇴근을 하면 잠이 오지 않는다.


 

잠에 대한 것은 누구나 관심이 많을 것이다. 수면제나 보조제등을 이용하면 더 깊은 잠을 자는게 아니라 불면증이 더 심해지기 때문에 일시적인 효과를 필요로 할 때만 쓰라고 한다. 잠을 잘 자는 것이 나이가 들 수록 고민인데, 그래서 수면법에 관한 책을 찾아보게 된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의사나 학자는 아니다. 쇼와니시키와 라는 침구 제조 회사의 창업가 집안에서 태어났고 본인이 불면에 시달린 경험이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수면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수면에 대한 연구 논문이나 출판 책을 분석하고 몸 소 검증을 해보면서 연구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본인이 효과를 본 방법을 토대로 수면 전문가가 되어 이 책을 쓰게 된 것이다.

 

어느 영화에선 잠을 자면 죽는다라는, 잠을 참으면 큰 돈을 주지만 참지 못하면 사망에 이르게 하는 알바를 소재로 한 영화도 있었는데, 수면이 부족하면 건강에 해를 끼치는 것은 물론 신체 기능이 아주 떨어지고 환각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만큼 사람은 수면을 제대로 취해야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1장은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상식을 담고 있다. 자수면 부채라는 말이 일본에서 유행어가 되었는데 잠을 제대로 못자는 날이 쌓여서 피로감이 더해진다는 것이다. 이상적인 수면 시간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7,8시간이다. 어릴 적에는 잠을 많이 자야 하고 성인이 되어서도 7시간은 자줘야 이상적이라고 하는데 그게 참 말처럼 쉽지 않다.

 

새벽에 소변이 마려워 깨는 경우가 많은 나는 야간 빈뇨는 체내 시계가 망가진 증거라는 2장의 속설 이야기가 가장 관심이 갔다. 나이가 들면 방광이 딱딱해지고 소변을 모을 수 있는 방광의 양이 줄어든다고 한다. 체내 시계가 정확하게 작동이 되면 자는 동안 소변을 만들지 말라는 항이뇨호르몬이 많이 분비가 되는데, 체내 시계가 망가지면 이 호르몬이 분비가 억제되어 밤에 소변이 마렵게 된다는 것이다. 책에서 나오는 수면 부채를 상환하는 방법들을 꾸준히 실천함으로서 이런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1. 평일은 평소보다 30분 일찍 잔다.

2. 휴일의 늦잠은 평일 기상 시간 + 2시간 까지만 한다. 더 졸리더라도 반드시 일어나야 한다.

3. 낮잠을 지혜롭게 활용한다.

낮잠도 너무 길게 자면 곤란하다. 5~20분(55세 이상은 30분까지) 정도만 자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건 잠귀가 밝은 사람에게 소개하는 책에서는 나오지 않는 내 개인적인 팁이다.

책에선 귀마개 착용도 권장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노이즈 캔슬링이 되는 이어폰을 착용하고 자는 것을 추천한다. 커널형 이어폰은 알다시피 귀마개와 착용감이 비슷하고 오랜기간 착용해도 불편함이 덜한 구조로 되어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느낌이 다를 수 있다) 나는 잠귀가 밝아 헤드폰, 넥벤드 이어폰, 무선 이어폰의 3가지 제품을 다 보유하고 있다.

음악을 들으면 머릿속에 오래 남는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음악은 일부러 듣지 않는 편인데, 아무것도 틀지 않고 소음 차단용으로만 사용하고 있다. (층간소음에도 효과가 있으니 이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사람은 추천한다. )

 

30만원 초반의 boss제품이 무선 이어폰 중에선 그나마 노이즈 캔슬링 효과가 좋은데, 배터리 시간이 짧은 것이 단점이다. 1more의 넥밴드가 캔슬링은 최강이지만(40만원 짜리 소니 헤드폰 보다 좋았다) 넥밴드다 보니 잠을 잘 때 걸리적 거리기도 한다. 몸을 뒤척이지 않는 사람은 대략 할만할 것이지만, 대신 어떤 제품이든 귀에 무엇을 걸치는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불편할 수 밖에 없다.

 

 

여러가지 습관이 모여서 잠을 잘 잘 수 있는 에너지가 되는 것같다. 기를 조금씩 모아서 한 방에 날리는 파동권처럼 말이다. 호흡, 껌씹기, 아침에 햇볕을 쐬기 등이 그렇다. 3, 4, 5 장에는 아침, 점심, 저녁으로 수면에 도움에 되는 많은 팁들을 소개하는데, 너무 많아서 다 나열할 수 없음으로 책을 직접 읽고 조금씩 실천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수면에는 온도 습도도 중요하고 향이나 잠옷, 매트리스와 베개도 중요하다. 수면 환경의 모든 것을 6장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수면에 대해 오해하고 있던 것들과 알고 있던 것을 확인도 하고, 몰랐던 사실도 알게 된, 그야말로 수면에 관한 모든 팁을 이 책에서 볼 수 있었다. 어떤 일이든 한가지만 신경쓴다고 되는 것은 없는 것 같다. 복합적으로 작은 것들을 꾸준히 실천해주면 작은 것들이 모여 큰 효과를 발휘하게 되는 것이다. 꾸준히 실천해서 편안한 수면 시간과 활력 있는 깨어 있는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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