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절 도침치료가 정답이다 - 잘못 쓰고 노화된 우리 몸에 보내는 마디로한의원의 처방전
마디로한의원(손영훈) 지음 / 북아지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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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년전부터 목디스크와 허리 디스크가 왔기 때문에 병원도 많이 다니고 도수치료 운동치료 파스 붙이기 한의원 침치료 등을 많이 받았지만 이렇다할 개선은 크게 없었다. 정기적으로 통증에 시달렸는데 치료를 받으면 좋아지는 듯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다시 통증에 시달렸다. 침이나 주사를 잘 참고 맞는 편인데 침치료는 별로 효과를 못봐서 몇 년전부터는 전혀 가지 않고 있었다.

 

원래 척추 질환은 뼈 자체보다 근육을 잘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는 있는데, 침치료로는 그런 것들을 완전히 풀어주지 못하는데, 도침이라는 것은 말그대로 칼도자를 써서 칼모양의 침으로서 침 끝이 칼처럼 납작하고 날카롭게 생겼다고 한다.

 

저자는 마디로 한의원 네트워크의 대표로서 척추질환 치료를 하면서 많은 환자들을 치료했다고 한다. 검색을 해보니 지점이 있기 때문에 가까운 지점으로 치료를 받으러 가면 될것이다.

 

한국에서는 도침을 도입한지 이제 10여년 정도 밖에 안되었기 때문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효과는 아주 좋다고 한다. 통증부위 주변의 유착된 근막을 풀어주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라고 할 수 있겠다.

 

허리가 아픈 요인 중 하나가 근막에 유착이 생기면 그 주변의 신경들이 포획되어 신경증상이 나타나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그런 통증 부위의 엉킨 근막 유착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작은 칼이 엉켜 있는 부위에 상처를 살짝 내서 조직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스테로이드를 맞는 것보다 효과가 좋다고 하니 놀라운 일이다. 약물 없이 약물보다 좋은 효과를 준다면 당연히 인체에 해가 없는 치료가 더 좋지 않겠는가.

 

하지만 치료에 따라서 맞지 않는 부위도 있다 한다. 집에서 셀프로 이걸 해볼 사람은 당연히 없겠지만 도침 치료 경험이 많은 전문가에게 맞아야 하는 것이다.

책에서는 여러가지 치료사례와 후기가 담겨 있고 관절에 좋은 운동법도 소개하고 있다.

부위별 치료사례와 그림, 혈자리, 자세등을 소개하고 있고 전문적안 의학지식까지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저자가 참 책을 내는데 정성을 많이 들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보통 이런 책은 그림이 많고 간단한 설명위주가 많은데 이 책은 허리, 무릎관절염, 목디스크 등의 기타 척추와 관련된 질환들을 폭넓게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좋지 않은 부위에 대한 치료 방법을 미리 알아볼 수 있고 희망을 가질 수 있다. 나도 꼭 도침 치료를 받으러 갈 생각이다.

 

 

 

요즘은 스마트폰 때문에 젊은 층에도 목디스크가 유행을 하고 있다고 하니 뒷골이 자주 아픈 사람은 목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 나도 그저 만성 두통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목때문에 자주 두통이 일어나는 거라는 것을 후에 알았다.

 

허리와 목, 특히 목때문에 비싼 몇백짜리 시술에 도수 치료 등으로 돈을 많이 날렸으나 결국 시간이 지나면 도루묵이 되기를 반복한것 같다. 사무직으로 오래 근무하고 컴퓨터를 오래 하다보니 아무래도 고개를 앞으로 숙이는 경우가 많아서인지 굉장히 통증에 시달렸고 지금은 조금 나아졌지만 정기적으로 통증에 시달리고 있는데, 그런 통증을 경감이 된다면 정말 반갑지 않을 수 없다.

 





 

관절 통증으로 인한 고통은 안 겪어본 사람은 모른다.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주사나 피뽑을때는 물론 침을 맞을때도 신음소리 한 번 낸적 없을 정도로 통증을 잘 참는 편인데도 목디스크로 인한 통증은 정말 말로 할수 없을 정도로 나를 괴롭혔다. 잘 모르는 직장 동료는 엄살을 부린다고 생각했을 지도 모른다.

한번 아프기 시작하면 하루종일 가기도 하고 며칠을 가기도 하는데, 혈자리에 자석패치나 동전파스 등을 덕지 덕지 붙이고 살았다. 그래야 통증이 경감이 되기 때문인데 어쩔때는 이걸로 수습이 안될정도로 아파서 진통제를 먹어야 한다.

 

진통제에 내성이 생길까봐 왠만하면 먹지 않는데, 도저히 참을 수 없을때만 먹는데 그게 이 글을 쓰는 오늘이었다. 예전에는 일주일에 서 너 번씩 이런 증상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래도 일주나 이주에 한 번 정도 찾아오는 것 같다. 그래서 고통을 겪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치료법이 나오면 정말 반갑다. 도침치료로 좋은 효과를 보고 통증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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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교과서 - 당신의 ‘돈 불안’을 없애드립니다
김국현 지음 / 라온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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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는 돈에 대해서 가르치지 않는다. 그저 막연하게 공부를 열심히 하면 성공하고 출세한다고 가르칠 뿐이다.

그렇다는 것은 교사들도 성공에 대해서 모른다는 것도 된다. 교사라는 직업은 공무원이고 공무원은 안정적이나 돈을 버는 방법과는 별로 상관이 없는 직업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는 따로 돈 공부가 필요하다.

 

학교에서 돈공부를 가르친다면 역으로 이런 제목은 아니겠지만 돈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를 하는 데는 이 책이 참 괜찮은 것 같다. 돈은 사람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돈을 쓰고 벌고 이용하는 것이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의 심리를 알면 돈을 알 수 있다고 한다. 경제의 심리나 흐름도 인간의 심리와 연결이 되어있다.

판매나 구매의 심리도 마찬가지다. 그것을 공부하지 않는 사람은 늘 공부한 사람에게 뒤쳐지게 된다.

 




 

 

세상엔 돈이 전부가 아니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돈이 없으면 돈에 더 신경을 쓰게 된다. 그래서 싫더라도 돈에 대해서 알고 돈에 관한 생각을 하고 돈에 대한 철학을 세워야 하는 것 같다. 돈은 쓰기 위해서 있지만 매번 쓰기만 하다보면 바닥이 나고 부족하기 때문에 돈에 끌려가는 삶을 살게 되는 것 같다.

돈에 끌려가는 삶을 살지 않기 위해서는 항상 어느정도 쓸돈을 가지고 있고 여유로운 생활을 할 자금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저자가 말하는 부자이다. 돈을 벌기 위해서 일을 해야하지만 돈을 벌 수 있는 시스템과 구조를 구축해놓는다면 좀 더 여유있고 삶을 즐기면서 일을 할 수가 있다.

 

여유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현재의 자금 흐름을 알아야 한다. 과거와 같은 개념으로는 지금 시대에 부자가 되지 못한다. 현대에는 부자가 되려면 투자가 거의 유일한 길이라고 저자도 말한다.

 

그렇지만 섣부른 투자는 오히려 가진 저축을 갉아먹기도 한다.

내 지인도 주식투자를 했다가 이익은 커녕 잔뜩 빚만지고 말았다. 코로나 폭락 이후 투자를 시작해서 처음에 조금 수익이 생기니 투자를 너무 쉽게 보았던 것이다. 나 또한 투자를 해서 많이 수익을 얻었지만 항상 조심했고 신중했다. 그러나 공부가 깊지 않아 하락장에 손해도 보았는데 그래도 마이너스는 아니게 되었다. 돈 공부도 평생공부라고 꾸준히 거시경제의 흐름을 익히고 감각을 세우고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라는 것을 이제는 안다. 이 책에서 하는 이야기도 현명하고 바람직한 돈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알고 있는 부분도 있었지만 새로운 방식과 관점으로 보게 된 것이 뜻깊었다.

매슬로의 단계 욕구설을 응용한 부자와 빈자들의 돈에 대한 개념 피라미드도 재미있었다. 매슬로 전문가에 의하면 매슬로의 욕구 단계설은 매슬로가 만든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중요한 것은 도형 자체가 아니라 거기에 담긴 뜻이기 때문에 그 의의를 잘 살피면 될 것이다. '

 

돈 교과서는 돈 공부의 시작이 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 하나만으로 돈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것은 물론 아니다. 돈은 그렇게 만만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이런 책 정도는 읽고 나서 투자를 해야 한다. 경제의 흐름과 시장의 흐름은 개인이 바꾸거나 뒤집을 수 없다. 흐름을 알아서 오를 주식에 투자해서 돈을 벌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흐름을 알아야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는 원칙이나 기준,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고 분산투자 등으로 흔들리지 않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모르면 용감하지만 조금씩 알게 될때부터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되는게 학습의 과정이 아닌가 싶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이런 책을 읽어야 한다. 배울 것이 많고 알아야 할것이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함부로 불나방처럼 뛰어들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돈의 속성과 거시적 흐름을 알아야 하는 필요성에서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돈 공부란 취미를 꾸준히 하는 것처럼 돈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갖고 장기 마라톤처럼 꾸준히 공부를 하면서 배워나가고 익혀야 하는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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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지압법 - 1분만 누르면 통증이 낫는 기적의 건강법
후쿠쓰지 도시키 지음, 김나정 옮김 / 길벗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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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동양의학도 과학에 의해서 그 효과가 입증이 되고 있다.

원래 효과가 있던 것을 이제야 입증하면 뭐하냐 싶기도 하지만 원래 과학이란 알려진 가설들을 검증하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입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사람은 거짓말을 하는 존재며 세상엔 사기꾼들이 참 많고 사기는 아니더라도 잘못된 것들을 굳게 믿고 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과학적 검증은 꼭 필요한 과정이다.

 

기가 흐르는 길이 경략이고 기의 출입구가 혈자리이다. 사무직에 있는 사람들은 머리가 자주 아프고 두통이 느껴진다면 뒷머리와 목부분이 이어지는 부분 양쪽 측면을 손가락으로 눌러서 짚어가다 보면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나 움푹 패인듯한 부분이 느껴질 것이다. 그것이 혈자리라 할 수 있는데 한의원에 가면 이런 혈자리에 침이나 뜸을 놓곤 한다.




 

발이나 손의 혈자리는 인체와 연결이 되어 있어 손의 특정 부분을 누르면 두통에 효과가 좋은 식으로 효과가 있다 한다. 침을 맞는 자리를 지긋이 지압으로 누르면 효과가 있는데 무작정 눌러서 알아보기는 힘들고 어떤 부분이 어디에 좋은지 알아야 하는데 이 책에서 그런 것들을 알아볼 수 있다.

다만 지압은 매일 꾸준히 해야 효과가 있는것 같다. 그래서 혈자리에 파스를 붙이는 파스요법에 관한 책도 있다.

어쨌든 자극을 주면 좋다는 건데 혈자리에 파스나 작은 침이나 자석을 붙이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허리와 목 통증때문에 이런 혈자리에 많은 관심을 가졌었는데, 자석이 생각보다 효과가 좋았다.

당장 자극이 느껴지는 파스를 주로 이용했으나 이건 소염효과로 인한 것이 크고, 소염효가가 사라지면 통증이 경감되기는 하나 없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이럴 때는 지압이나 자석 패치, 운동 등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해보면 어떤 것이 어떤 증상에 효과가 있는지 경험으로 알 수 있게 된다. 특히 목이 뻐근할때는 지압으로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매번 하다보면 어쩔때는 효과가 별로 없다. 그럴때는 다른 곳을 지압하거나 파스 등을 붙여보는 것도 좋다.

 

어떤 부위는 지압으로 잘 안낫기도 한다. 한 번에 나을 수 없는 고질병은 운동과 바른 자세등을 병행하여 활용했을 때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약물처럼 한 번에 나타나지는 않지만 부작용이 없고 효과가 있다.

 

자신의 증상이 한 두가지라면 같은 곳을 자주 자극을 해주면 효과가 있겠지만 증상이 없으면 안누르게 되고 그러면 또다시 통증이 찾아온다. 혈자리는 신기한 것이 그곳을 자극하다보면 통증이 사라지기도 하지만 다른 곳으로 옮겨가기도 한다. 같은 증상에도 여러 혈자리가 있으니 번갈아가면서 자극을 해보는 것도 효과가 있을 것이다.

 

나는 이런 혈자리에 관한 것들에 익숙했기 때문에 이 책을 잘 받아들일 수 있었다. 내가 주로 자극하는 부위는 잘 알고 있지만 다른 증상이나 새로운 부위의 통증이 발생할 때 병원에 갈 정도가 아니라면 이 책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런 책은 책장에 두고 필요할때마다 간단하게 꺼내보고 쉽게 따라할 수 있기 때문에 한 권쯤 가지고 있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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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1분 영어
장웅상 지음 / 행복에너지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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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잘하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늘지 않는 실력으로 오랜 세월을 하고 싶다만 생각하고 보낸 것 같다. 나름 인터넷 수강도 해보고 책도 이것 저것 사보았지만 거창한 꿈에 비해 느는 실력은 보잘것 없었다.

 

이 책을 읽어보니 그간 내 영어공부 방법과는 조금 달라질 필요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기존의 방법이 잘못된것은 아니다. 방법에는 맞는게 있을 뿐이지 틀린 것은 없다. 누구에겐 맞고 누구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사실 비결이나 방법을 찾는 것보다는 꾸준히 해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방법이 맞던 안맞던 대부분 이 부분에서 실패를 하게 되는 것 같다.




 

저자의 이력은 감탄이 절로 나올 만큼 화려하다. 영문학 관광학 국문학 중문학 일본학 교육학 법학 등 10개의 학위를 취득했고 현재 11번째 학위에 도전중이라고 한다. 한 두개도 하기 힘든 이런 성취를 이룬 저자의 비결에는 틈틈히 꾸준히 하는 것이라고 한다.

 

영어는 마라톤처럼 꾸준히 해야 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학교에서 하던 패턴 때문인지 시험기간에만 공부하듯이 짧은 시간에 어떤 학습을 하고자 하면 실패할 수 밖에 없는것 같다.

마라톤도 억지로 하면 힘들기만 하지만 그걸 즐기는 사람들은 좋아서 한다.

달리기를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이해가 되질 않지만 어떤 즐거움이 있을 것이라.

그걸 영어에서도 찾을 수 있으면 더 좋을 것이다.

 

 

 

1장에서는 영어를 공부하고 싶은 이유에 대해서 다룬다. 각자 다를 것이지만 이것부터 확실히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내가 영어 공부를 하고 싶다고 생각 한것은 다양한 영어 원서를 읽고 싶다는 욕구와 외국 여행을 무척 좋아했었기 때문에 어딜가나 어느 정도 통할 수 있는 영어를 배우고 싶었다. 물론 동남아 등지에서 통하는 영어는 한국인이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지만 좀 더 깊이가 있고 싶었던 것이다.

 

내가 궁금하고 알고 싶은 분야의 원서를 읽겠다는 꿈도 가지고 있는데, 실력으로는 어린이 책도 겨우 읽을 정도다. 이상은 큰데 현실은 초라하니 그 괴리가 좌절을 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마음을 급하게 먹는다고 장거리를 단거리로 축소시킬 수는 없는 것인데, 급한 마음이 오히려 더욱 느리게 가게 만든 것이다.

2장에서는 문학과 노래를 통한 영어공부를 다룬다. 원서를 읽고 싶은 나에게는 딱인것 같다. 문학에 나오는 영어 표현들을 2장에서 익힐 수 있다.

 

4장과 5장이 이 책의 핵심인것 같다. 어떻게 공부를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을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볼 수도 있고 계획할 수도 있었다.

 

 

앞으로 어떻게 영어를 공부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성을 이 책에서 어느정도 정립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하루 한 시간 하루 두시간 꾸준히 하면 된다는 책은 많지만 사실 그게 쉽지는 않다. 특히 가정이 있고 직장이 동시에 있는 사람들은 그렇다.

그 와중에서도 해내는 사람도 있지만 난 그리 빡빡하게 살고 싶지도 그렇게 하지도 못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이 책의 현실적인 조언들이 와닿았던 것 같다.

 

영어공부를 안한 사람도 생각보다 많은 영어를 알고 있다는 것을 다른 언어 공부를 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잘은 못하지만 생활속에서 외래어나 영화 문화 등으로 익숙하기 때문이다. 그것을 잘 활용하고 개념을 바꾸고 길게 장기 투자로 시간을 할애하면 좋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 같다.

 

[네이버 북뉴스 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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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 괜찮아질 거야! : 반려견편 - 행복한 반려견 심리상담
사토 에리나 지음, 나성은 옮김 / 돌배나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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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부터 강아지 두마리를 키우게 되었다. 내가 원해서는 아니었고 배우자의 소망이었다.

원래 한마리를 원했는데 어쩌다 보니 두마리를 데리고 오게 되었다. 강아지를 제대로 키워본적이 없는지라 처음에는 이것저것 물건을 물어뜯고 망가 트리고 똥오줌 냄새에 배변 실수등이 스트레스였으나, 수년간 함께 살다보니 정이 들어 이제는 내가 더 많이 돌보게 된 것 같다.

 

그런데 이 녀석들과 소통이 문제다. 무엇을 원하는지 어디가 아픈지 뭐가 싫은지 도통 알수가 없었다. 물론 강아지도 생명이기에 생명간에 통하는 원초적 교감, 몸짓 신호등을 읽어낼 수 있는 부분도 있으나 한정적이었다. 강아지의 나이가 들어가면서부터 병원도 자주 가게 되고 관절이 원래 좋지 않은 종이라 수술도 하게 되었다. 준비하고 키운게 아니라서 키우면서 준비를 하게 되니 이것 저것 시행착오도 많고 배운것도 많지만 아직 많은 것을 모른다.



 

이 책은 우리가 이해하기 힘든 강아지의 심리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책이다. 강아지도 말을 한다. 바로 바디 랭귀지로. 그렇기 때문에 강아지의 행동을 잘 관찰하는 것이 강아지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읽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저자는 일본인으로서 미국 미네소타 대학에서 생물과학부 생태 진화학과에서 동물의 생태 행동학을 전공하였다. 졸업후에 영국의 피터네빌 박사에게 지도를 받았고, 현재 반려견의 행동 전문가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이론과 실전 경험을 둘 다 갖춘 이 분야의 굉장한 전문가가 되겠다.

 

그림과 함께 강아지의 행동 심리에 대해서 설명해주기 때문에 쉽고 재미도 있었고 이해도 잘 되었다. 특히 강아지의 행동에 대한 해설은 정말 탁월하다 할 정도이다. 강아지를 키울때 보통 공격적인 행동이나 문제 행동, 배변 문제를 많이들 겪을 텐데 이 책에서 어느 정도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행동을 넘어 강아지와 교감을 나누는 데도 도움이 될것이다.

 

인간의 역사 전체로 보면 언어를 사용하기 시작한 시기는 지극히 짧은 기간 뿐이다. 인간도 진화한 동물이기 때문에 유전적으로 타고난 바디랭귀지가 있다. 자신이 사용하는지도 모르고 사용할 뿐이다. 이것을 연구하여 사람의 심리상태를 읽는 심리학자들이 나타난 것은 다들 아는 사실일 것이다. 언어는 나라마다 다르지만 바디 랭귀지는 세계공용어라고 한다. 물론 지역에 따라 다른 부분도 있다.

 

사람은 굉장히 지능적인 동물이지만, 완벽하지는 않다. 아기나 강아지를 키울때 왜 못알아 듣느냐고 답답해 하며 화를 내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답답해 할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다. 본인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은 동물도 할 수 있는데 상대의 입장을 논리적으로 추론하여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은 인간 고유의 능력일 것이다.

그것을 활용하지 않고 자신의 입장에서만 현상을 해석하고 답답해하면 그 사람 자신이 답답한 사람일 뿐이다.

인간관계에서도 기본적으로 그렇다. 상대에 대한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자신의 정의와 기준만을 내세우거나 그보다는 좀 낫지만 보편적인 기준 범주 이외의 것을 용납하지 못하고 답답해 하는 사람 역시 답답한 쪽은 인간이 가진 능력을 활용 못하는 자신일 것이다.

 

강아지를 정말 사랑을 하고 이해를 하고 싶다면 강아지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 강아지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할 능력이 없는 종족이기 때문이다. 강아지의 생일이라고 사람 케잌을 가져다 놓고 생일 축하를 하며 개를 위해 무얼 해주었다고 생각하는 식의 견주가 많다. 그건 견주 자신이 강아지를 잘 챙겨준다는 것을 인증하고 싶은 것이지 강아지를 위한것이 아니다.

 

읽다 보니 우리 강아지가 왜 그런 행동을 했었는지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우리 강아지는 잘 깨물지 않지만 가족집에 키우는 강아지가 자꾸 사람을 문다. 작은 강아지라 크게 다칠일은 없지만 참 이모저모 불편한 것이 아니다. 여기서 우리 강아지는 안무는데 너는 무느냐 라고 해봐야 소용이 없다. 인간의 성격이 비슷한것 같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많이 차이가 있듯이 강아지도 각기 개성이 있다. 사람도 트라우마가 있어서 어떤 특정 자극에 두려움을 느끼듯이 강아지도 그럴 것이다. 강아지가 나쁜 강아지이다 라고 할 수도 있지만 강아지를 주인의 돌봄 없이는 살아갈 수 없도록 만든 것은 인간들이다. 강아지 입장에서 보면 강아지도 막상 태어났는데 혼자 무엇을 할 능력과 환경이 없고 자신은 너무 외소한 존재이고 야생성은 약간 남아있다 보니 혼란스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적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 잘 돌봐주지 않으면 여러가지 나쁜 행동을 하게 된다. 물론 사람들이 의도해서 강아지를 그렇게 만들진 않은 경우가 많다. 힘없는 애견을 학대하는 참으로 못난 인간들도 있겠지만 보통사람들의 무심코 하는 행동에서도 강아지는 불안감과 경계심을 가질 수 있다.

 

 

강아지를 키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사람은 말이 통하는 사람끼리도 이해하기 힘든데 말이 안통하는 동물과는 오죽할까. 자기 자식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도 쉽지 않다.

하지만 어느정도 상대의 심리를 알고 나면 조금이나마 이해도 되고 나를 화나게 하던 행동이나 오해도 풀리는 법이다.

 

애견도 행동의 이유를 알면 좀 더 잘 키울 수 있지 않을까.

강아지를 위해서 이렇게 까지 해야 되나 싶은 견주도 있겠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재미도 있고 또 견주를 위해서도 필요한 책이다.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면 더 다루기 쉽고 자신도 행복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애견을 키울때 좋은 팁도 많이 들어있고, 견주의 사고 방식 자체를 바꿔줄수도 있는 훌륭한 책이다. 이유를 하면 더 이해할 수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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