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학도 과학에 의해서 그 효과가 입증이 되고 있다.
원래 효과가 있던 것을 이제야 입증하면 뭐하냐 싶기도 하지만 원래 과학이란 알려진 가설들을 검증하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입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사람은 거짓말을 하는 존재며 세상엔 사기꾼들이 참 많고 사기는 아니더라도 잘못된 것들을 굳게 믿고 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과학적 검증은 꼭 필요한 과정이다.
기가 흐르는 길이 경략이고 기의 출입구가 혈자리이다. 사무직에 있는 사람들은 머리가 자주 아프고 두통이 느껴진다면 뒷머리와 목부분이 이어지는 부분 양쪽 측면을 손가락으로 눌러서 짚어가다 보면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나 움푹 패인듯한 부분이 느껴질 것이다. 그것이 혈자리라 할 수 있는데 한의원에 가면 이런 혈자리에 침이나 뜸을 놓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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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나 손의 혈자리는 인체와 연결이 되어 있어 손의 특정 부분을 누르면 두통에 효과가 좋은 식으로 효과가 있다 한다. 침을 맞는 자리를 지긋이 지압으로 누르면 효과가 있는데 무작정 눌러서 알아보기는 힘들고 어떤 부분이 어디에 좋은지 알아야 하는데 이 책에서 그런 것들을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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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지압은 매일 꾸준히 해야 효과가 있는것 같다. 그래서 혈자리에 파스를 붙이는 파스요법에 관한 책도 있다.
어쨌든 자극을 주면 좋다는 건데 혈자리에 파스나 작은 침이나 자석을 붙이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허리와 목 통증때문에 이런 혈자리에 많은 관심을 가졌었는데, 자석이 생각보다 효과가 좋았다.
당장 자극이 느껴지는 파스를 주로 이용했으나 이건 소염효과로 인한 것이 크고, 소염효가가 사라지면 통증이 경감되기는 하나 없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이럴 때는 지압이나 자석 패치, 운동 등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해보면 어떤 것이 어떤 증상에 효과가 있는지 경험으로 알 수 있게 된다. 특히 목이 뻐근할때는 지압으로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매번 하다보면 어쩔때는 효과가 별로 없다. 그럴때는 다른 곳을 지압하거나 파스 등을 붙여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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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부위는 지압으로 잘 안낫기도 한다. 한 번에 나을 수 없는 고질병은 운동과 바른 자세등을 병행하여 활용했을 때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약물처럼 한 번에 나타나지는 않지만 부작용이 없고 효과가 있다.
자신의 증상이 한 두가지라면 같은 곳을 자주 자극을 해주면 효과가 있겠지만 증상이 없으면 안누르게 되고 그러면 또다시 통증이 찾아온다. 혈자리는 신기한 것이 그곳을 자극하다보면 통증이 사라지기도 하지만 다른 곳으로 옮겨가기도 한다. 같은 증상에도 여러 혈자리가 있으니 번갈아가면서 자극을 해보는 것도 효과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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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혈자리에 관한 것들에 익숙했기 때문에 이 책을 잘 받아들일 수 있었다. 내가 주로 자극하는 부위는 잘 알고 있지만 다른 증상이나 새로운 부위의 통증이 발생할 때 병원에 갈 정도가 아니라면 이 책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런 책은 책장에 두고 필요할때마다 간단하게 꺼내보고 쉽게 따라할 수 있기 때문에 한 권쯤 가지고 있는 것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