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막대가 머리를 뚫고 간 사나이 - 뇌 과학의 역사를 뒤흔든 피니어스 게이지 사건 지식은 내 친구 1
존 플라이슈만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최훈동 감수 / 논장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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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의 집약적인 발전으로 인해 인간의 수명연장의 꿈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는 인체의 신비를 정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풀어도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처럼 우리 인간이 지닌 무안한 한계는 어디가 끝인지 알수 없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인것 같다.  [쇠막대가 머리를 뚫고 간 사나이] 책의 제목만으로 책의 내용을 유추해볼 수 있다. 하지만 책을 읽음과 동시에 경이로움과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쇠막대가 머리를 뚫고 간 사나이는 피니어스 게이지다. 1848년 미국 버몬트 주 캐존디시 근처에서 사고를 당했다. 그는 무시무시하고 끔찍한 사고에서 어떻게 살아 남을 수있었을끼? 하는 의문이 가장 먼저 들었다. 아슬아슬하게 비켜 지나간 쇠막대기. 그는 과연 운이 좋았던 것일까의학에 대한 기술이 형편없던 1890년대에서 그가 살아남았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과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실제 증거가 되었다. 다시 말하면 피니어스를 통해 비로소 뇌안에 있는 대뇌 피질 그 중에서도 전두엽이 손상되었을때 사고력이나 사회적 행동에 큰 제약을 받는다는 사실을 정확이 알 게 된 셈인 것이다. 피니어스는 사고 후에  더 이상의 예전의 그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아이들에게 많은 흥미를 불러 일으킬 책이다. 우리 아이 역시 의사가 꿈이어서 그런지 아님 책의 제목만으로도 충분히 관심을 끌어서인지 책을 보는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인간의 뇌에 관한 비밀을 파헤칠 수있는 책이다. 과연 뇌의 비밀을 우리는 다 밝힐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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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찾은 기사와 용 지그재그 21
멜리사 앙틸 지음, 필립 제르맹 그림,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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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찾은 기사와 용]의 책표지는 마치 돈키호테를 생각나게 하는 코믹한 그림이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별 부담없이 이 책을 꺼내들고 서스럼없이 읽었던 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는 꼬마 용 뱅자맹과 어린 기사 에티엔느이다.

이 둘은  부모들이 원하는 일, 부모들이 강요하는 일을 하기 싫어서 무작정 집을 나와 우연히 만나게 되고 서로의 뜻이 같음에 서로를 의지하고 길을 떠난다. 중간중간 집에 돌아갈까 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했지만 서로에게 기대어 길을 나서게 된다. 그러다가 자기가 하기 싫다고 했던 일들이 자기가 가장 잘 하는 일임을 깨닫게 되고 다시 서로의 자리로 돌아가게 된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이러한 문구가 있다.

뱅자맹의 아빠용이 어린 기사 에테엔느에게 해준 말이다. 

"우리 모두는 각자 특별하고도 다양한 재능을 선물로 받았단다.

하지만 그 재능을 사용하지 않는 건 어리석은 일이야"


그렇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모두 저마다 가지고 있는 재능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부모들은 그 재능을 꺼내주려고 애쓰기 보다는 부모들이 원하는 대로 이 시대가 원하는 인재상을 위해 획일적인 교육을 시키려 한다. 어찌보면 수동적이지 않고 능동적으로 움직인 뱅자맹과 에티엔느는 자기가 잘하는 것을 찾아 값진 수업료를 지불했던 것은 아닌지 싶다.


[꿈을 찾은 기사와 용]

이 책의 전반적인 느낌은 저학년의 아이들에게 알맞은 책이다. 글자와 크기 그리고 글밥과 책의 두께감 역시 저학년의 아이들이 별 거부감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책의 내용 못지 않게 책속의 그림이 너무나 재미있게 표현이 되어져 있어 주인공의 마음을 더 잘표현하는 것 같아서 너무나 좋았다.


3월 새학기가 시작하면서 초등학생인 아이들의 가장 큰 고민은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는 것이다. 그리고 같은 반 아이들과 잘 어울리며 일년을 무사히 보내는 것이다. 요즘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아이들의 왕따문제는 초등학생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기 때문이다. 


조금은 낯선 아이들과 낯선 환경에서의 새로운 학기의 출발이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뱅바맹과 에티엔느가 되어 자기들의 꿈을 향해 한걸음씩 걷는 우리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좀 더 나은 자신의 모습을 꿈꾸며 앞으로 전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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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눈을 보았니? 꿈터 책바보 6
질 르위스 지음, 해밀뜰 옮김 / 꿈터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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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하우스 어린이책 수상작이면서 아마존 리뷰 평점 별 다섯개에 빛나는 작품이란 문구에 이 책에 대한 기대가 한층 더 컸다.


 [바람의 눈을 보았니?]는 맹금류인 물수리에 관한 이야기이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물수리에 관한 궁금증에 더 이상 책을 읽지 못하고 물수리에 대해 찾아봤다. 물수리는 매목 수리과의 조류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되어있는 새로 우리 나라에서는 주로 겨울철에 제주도에서 관찰되고 있다고 한다.


어찌보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매력이 있는 책이다. 아름다운 스코틀랜드의 작은 농장의 모습부터 물수리의 스코틀랜드에서 감비아까지의 여정들이 작가의 손에 의해 하나 둘씩 나의 머리속에서 아름다운 영상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갈수록 빨라지는 이야기 전개는 이 책의 마지막장을 보고서야 나는 이 책을 내려놓게 되었다.


그만큼 빠른 전개로 몰입도가 높았던 작품인 것 같다.

책 표지의 모습처럼 따뜻하고 포근한 이야기일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스케일이 큰 작품이기도 하다. 사라져 가는 야생동물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하고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생명을 보호해야 한다는 점을 이야기 하고 있다.


[바람의 눈을 보았니?]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자연과 생명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한다.  한권의 책속에 담긴 사랑, 우정, 모험, 여행, 환경, 야생등이 너무나 잘 어우려져 우리에게 진한 여운을 남기는 책이다.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섬세한 묘사가 이 책의 매력을 더 한다.

책을 읽고도 이 책의 향기에 한동안 젖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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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네스
황명화 지음 / 하다(HadA)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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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난생 처음 눈시울이 붉어졌다.

영화나 드라마, 또는 다큐등을 보면서 종종 감동에 눈물을 짓곤 했지만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눈시울이 붉어진다니 나 스스로가 조금은 놀라울 뿐이다. 책의 표지와 책의 구성이 조금은 지루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뒤로 하고 넘긴 페이지속에서 나의 우려와는 달리 감성이 메마른 요즘을 살고 있는 나의 마음을 적시는 책 [하네스]

 

하네스는 안내견들이 입는 옷을 말한다. 이 글의 주인공인 피아니스트 예지와 안내견 창조의 이야기다. 실화를 바탕으로 안내견 창조의 눈을 통해 들여다본 안내견들의 이야기인 것이다.

나의 작은 딸 이름도 예지이기에 이 책에 대한 애착이 더욱 큰 것 같다.

예지와 창조와의 교감이 단순히 동물과 사람이 아닌 그 이상의 감정이 느껴져 더 마음을 아프게 한다.

 

반려동물과는 또 다른 안내견. 어쩜 시각장애인들에게 안내견이란 가장 가까운 존재인것 같다. 온전히 나를 믿고 맡길 수있는 신뢰가 바탕으로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과 배려심이 그 바탕을 이루는 것이다.

안내견인 창조가 나이가 들어 더 이상의 안내견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고

설상가상 예지는 유학을 결심하게 된다. 이 둘 사이의 헤어짐의 감정 그리고 다시 재회의 만남. 조금은 특별하게 다가오는 둘 사이의 사랑이 나의 마음조차 안타깝고 숙연하게 만든다.

 

마지막 부분 예지가 창조를 위해 들려주는 베토벤의 [황제]와 그리고 리스트가 편곡한 슈만의 [헌정]은 모두 창조를 위한 곡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창조의 죽음을 암시하는 대목에서 나의 마음은 더이상 주체하질 못한다.

 

림프종 암의 발병과 세월이 주는 흔적들로 잠을 자듯 그렇게 곁을 떠났다는 창조의 이야기가 나의 마음을 너무나 아프게 한 것이다.  어찌보면 아직도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무시가 자릴 잡고 있는 우리나라, 그리고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안내견에 대한 우리의 사회적 인식은 낮기만 하다.이 책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무관심속에 살아가고 있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안내견들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조차 없는 나를 보게 되었다. 정말 최소한의 것들이라도 알고 살아가고 싶다. 좀 더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크다.그리고 아울러 모든 것들과의 상생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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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선플특공대 소중한 가치 학교 1
고정욱 지음, 한재홍 그림 / 북스토리아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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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세상이 어른들은 물론 우리 아이들에게도 정보의 바다가 되면서 우리는 정보의 홍수속에 살아간다. 하지만 단지 나의 맘에 안들어서,  00없게 생겨서,  재미삼아, 스트레스 풀려고등  말도 안되는 이유들로 사람들의 악성 댓글 이른바 악플들을 남발한다. 이런 무차별적 댓글로 인해 그 대상이 되는 사람들은 많은 고통에 시달리게 되고 마녀사냥은 물론, 자살에 이르기까지하는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

 

[우리반 선플 특공대] 는 이런 사회적 현상에 발맞추어 우리 아이들에게 건전한 인터넷 문화를 정착하기에 기여할 좋은 책이다. 전국학생발명대회에서 대상을 받게 되는 유성이에게 악플들이 올라오면서 유성이의 맘고생이 시작된다. 유성이를 시기, 질투하는 맘에서 비롯된 악플들이 날개를 달아 너도나도 달아대는 악플들에 유성이는 결국 마음의 병까지 얻게 된다.


그런 아이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선생님이시지만 역부족이다. 마지막으로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까지 운운하고서야 아이들의  악플들은 꼬리를 감추게 되고 선생님의 지혜로 선플달기가 시작된다. 선플달기의 효과는 대단하다 . 선플로 인해 닫혔던 유성이의 마음이 조금씩 열리고 아이들은 모두 해바라기와 더불어  악플로 황무지가 되었던 인터넷 세상이 선플로 인해 환하고 밝게 변할 것은 기대하게 된다.  


선플(sunfull) 은 '착하고 아름다운 댓글'이란 뜻이다. 선플의 영어 표기는 'sunfull'로 이는 full of sunshine'이라는 의미로  '햇살이 가득한 사이버 세상'을 뜻한다. 그래서 선플과 선플러, 선플운동을 상징하는 꽃이 해바라기((sunflower)이다.  선플의 힘은 대단하다. 악플이 달린 블로그와 홈페이지에 선플을 달면, 신기하게도 마법처럼 선플이 하나둘 달리면서 순식간에 아름다운 선플들로 꽉차게 된다.  무심토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죽는다는 말에서 말해주듯이 비록 눈에 보이지 않고 익명으로 나를 숨길수 있는 사이버세상에서 남을 괴롭히는 악플들보다 남을 사랑하는, 남에게 힘을 줄수 있는 선플들이 가득한 세상을 만들도록 모두 힘을 모아야 할것 이다.

 

우리 아아들은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에서 자라고 있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모습을 보면서 습득하게 되고 자라게 된다. 어른들이 무심코 하는 행동들에서, 어른들이 무심코 던져 놓은 악플들속에서 아이들 역시 그 모습을 모방하며 똑같이 행할것이다. 아이들에게 건전한 인터넷 문화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관심과 배려가 아이들에게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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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 현상 2016-08-13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정욱 선생님 특강들은 적 있어요
그때는 전혀 안알려진 작가였는데
참 기분좋네요

줄리엣지 2016-08-14 01:07   좋아요 1 | URL
저는 물론 저희 아이들도 고정욱작가님 팬입니다^^ 편안한 휴일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