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를 위한 나의 첫 철학 읽기 수업 나의 첫 수업 시리즈
박균호 지음 / 다른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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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철학이란  좀처럼 친해지기 어려운 까칠한 이미지, 가까이 하기엔 거리감이 있는 그런 말로 형언될 수 있다. 난해하다, 어렵다, 배워서 어디에 쓰려고 하는 이미지로 포장해 우리의 프레임 속에 가뒀던 것은 아닐까 싶다.
     
[10대를 위한 나의 첫 철학읽기 수업]은 박균호 작가님의 나의 첫 수업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첫번째 수업이 다양한 고전속에서 오늘날의 사회이슈를 읽어낼수 있는 방향키와 더불어 창의력과 논리력으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고전읽기수업이었다면 두 번째 책인 철학읽기 수업은 좀 더 확장된 사고의식으로 안내하고 있다. 
   
 
 

 
  
[10대를 위란 나의 첫 철학읽기 수업] 이 책은 철학을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게 철학의 진입장벽을 낮춰서 주었다. 철학이란 어렵고 난해하다는 편견을 한순간에 날려 버릴 만큼 쉽고 재미있게 읽어 내려갈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18명의 철학가를 만나면서 그들의 생각들과 그들의 논리와 함께 거닐다 보면 나에게도 단단한 그릇이 만들어지는 것을 느끼게 될 것 이다. 
     
박균호 작가님은 10대들이 철학에 관심을 가지고 철학을 가까이 해야 하는 이유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철학을 공부함으로써 우리는 비판적 사고능력을 키울 수 있고, 비판적 사고를 함으로써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할 수 있고, 더 나아가 비판적 사고 능력이야 말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 주는 힘을 키울수 있는 것이 철학이라고 말한다. 
     
철학이란 내가 생각하는 상식의 기준이 된다. 또한 내가 알고 있는 교양의 바탕이 되어준다.철학이란 나의 지혜의 출발점이 되어주는 것이다.
철학을 배우고 지혜를 익혀 우리 삶의 방향을 내 의지대로 조절하고 더욱 능동적으로 살아가는데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학문적 철학이 나에게 온전히 스며들어 삶에서 얻어지는 철학과 함께 아름다운 소리를 내어준다면 나의 내면은 한뼘 더 성장을 가져올 것이다.
     
[10대를 위한 나의 첫 철학일기 수업]이 우리 아이들의 내면에도 단단하고 아름다운 소리들로 가득차 오르는데 디딤돌 역할을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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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부르는 창업 노트 - 다국적 기업부터 시골 북카페까지, 성공한 창업자 19인이 들려주는 삶의 기술
박균호 지음 / 북바이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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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같은 범주의 글들로 만났었던 박균호 작가님의 신작 [성공을 부르는 창업노트]

이 책의 제목이 전해주는 의구심에 한동안 왜?? 뜬금없이?? 나의 머릿속을 혼란스럽게 했다.

 

나름 박균호 작가님의 여러 책을 읽었노라고 이쯤 되면 작가님하고 깐부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안부인사 정도는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그만큼 박균호 작가님을 조금은 알 수 있다고 생각했던 나에게 창업노트는 이색조합이었다.

 

  

하지만 책을 읽어가면서 역시 박균호 작가님이구나 하는 생각이 나의 의구심을 날려버린다.

창업노트를 액면그대로 창업에 필요한 노하우만으로 가득한 이야기가 나를 기다린 것이 아닌

19인의 성공한 창업자들의 삶의 기술들을 작가님의 언어로 풀어놓은 나침반과 같은 책이었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들린다는 이야기가 있다.

책속에서 만나 본 창업자중에는 내가 알고 있는 분들보다 어쩜 내가 처음 들었거나 관심이 일도 없던 기업의 창업자들을 만나게 되었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우연찮게 채널을 돌리다가 보게 된 죽은 빵도 살려낸다는 발뮤다의 토스트기를 홍보하고 있는 홈쇼핑 채널이 눈에 들어오고, 그동안 아무 의식 없이 보게 되는 광고등속에서 광고천재 이제석을 다루는 프로그램이 눈에 들어오게 된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불과 삼사일사이에 나의 눈에 들어온 것이다.

 

이렇듯 창업노트는 창업을 앞둔 사람들이 읽으면 사업을 시작함에 앞서 사업마인드에 대해 생각해볼거리를 제시해주는 책이 될것이고, 창업과는 거리가 있지만 성공한 창업자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에 집중을 하게 된다면 나의 시야가 한뼘은 더 넓어지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은 시간이었다.

 

 

박균호 작가님의 책은 담백하다.

간혹 끼부리는(?) 작가님이 살짝 보이지만 그래도 책속에서 만나는 작가님은 참으로 담백하다.

하지만 [성공을 부르는 창업노트]는 그 담백함에 상큼한 과일 한조각을 토핑한 책으로 읽혔다.

어쩜 앞으로 작가님의 책들의 변화를 꾀하는 트리거가 되어줄 책이 아닐지..

다음 나올 작가님의 신작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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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8 07: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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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리커버)
글배우 지음 / 강한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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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쳤거나 좋아하는게 없거나] 어쩜 글배우님이 지금의 나의 마음을 그대로 옮겨놓은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할만큼 공감하며 위로받으며 읽은 책이다.
한해 한해 아이들 자라고 나도 나의 일이 하고 싶어져 하고싶었던 공부도 하고 여러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어쩜 제2의 터닝포인트를 꿈꾸면 앞을 보고 기대감속에 달려왔지만, 정작 내가 처한 현실은 나이의 벽앞에 가로막히고 내가 꿈꾸던 현실과는 괴리감이 느껴져 한걸음 뒤로 물러선채 주저앉고 말았다.

 


그렇게 나의 마음은 무너져가고 한없이 작아지고 자존감마저 바닥을 기어다니고 있는 요즘 [지쳤거나 좋아하는게 없거나] 를 읽으면서 그동안의 나를 많이 뒤돌아보고 책속에서 위로를 받고 책속에서 울고 있는 나를 다독여주는 문장들이 다가왔다.

무기력하기만 한 나의 일상이 무엇때문일까 그 이유를 생각해보기 보다는 그저 나의 감정앞에 모든걸 내려놓았다. 그렇게 어둡기만 하고 그렇게 끝이 없을것 같은 나의 감정들이 이 책을 통해서 하나씩 하나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당신이 정말 힘든 건 너무나 지쳐서이다.
당신이 생각하는것 보다 훨씬 더 당신이 지쳐서이다.
그래서 이제는 그만 하고 싶은것일지도 모른다.
그것은 잘못된 것이 아닐지 모른다.
누구나 힘들면 그만하고 싶으니깐.
스스로를 너무 작고 못나게 바라보지 말자.
그 동안 얼마나 노력했는가
그동안 얼마나 잘하고 싶었는가..

 

이 문장이 나를 다시 일으켜세워준다.
지쳤있던 나의 어깨에 살포시 손을 얹어주며 괜찮다, 괜찮아~ 다시 힘을 내보라고 한다.

누구나 일상의 쳇바퀴속에서 삶의 무게로 주저앉고 싶을때가 있다.
이럴때 나의 마음을 조용히 다독여주고 응원해주는 책을 만나게 된다면 그 속에서

위로를 받게 된다면 그 힘의 원동력으로 또 내일의 해를 힘차게 맞이 할 수 있을 것이다.

 

**강한별출판사의 도서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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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속도
엘리자베스 문 지음, 정소연 옮김 / 푸른숲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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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입버릇처럼 이야기한다. 나와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해주는 것이 상대방을 위한 배려인것이라고 하지만 나는 그 말에서 자유롭진 못했던 것이다. [어둠의 속도]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한뼘은 자라게 했던 책이다.

책의 마지막장을 덮고도 한동안 일렁이는 파문이 가라앉기를 기다려본다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게 되는 자폐인들에 대해 이토록 진진하게 생각해보았던 적이 있었을까. 나는 여지껏 자폐인과 대화를 해본적이 없다.

그저 방송이나 책을 통해서 강조되고 회자되는 그들의 천재성만을 접해본것이 다일것이다.

 

 

[어둠의 속도]는 흥미로운 전제속에서 스토리가 전개된다. 소설속에서는 자폐인들은 태어나고 바로 치료를 받을수 있어 치료법의 이전 세대의 주인공인 루 애런데일과 몇몇의 사람만이 마지막 자폐인이 된다. 그들은 안정적인 직장에서 그들이 누릴수 있는 것들을 누리면서 그들의 뛰어난 기능을 인정받으면서 살아가고 있다.

주인공 루 정상인들과 펜싱수업을 함께 듣고 어울만 만큼 사회생활을 하는데 별 무리없이 지내는듯 하나 자기의 정해진 틀을 벗어나는 상황이나 자신의 프레임이 아닌 주변환경속에서 어려음을 겪는다.

"나는 나 자신이기를 좋아합니다.

자폐증은 나 자신의 한 부분입니다.

전부가 아닙니다."

어찌보면 정상인이라고 칭해지는 사람들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우리는 그들을 가볍게 여기거나 그들의 인권이란걸 생각하지 않고 지내지는 않는것인지 읽는 내내 마음이 많이 불편했다.

무엇보다도 루를 향한 돈의 입장이 이해가 되는 것은 무엇일까.

돈은 정상인이라는 범주의 사람이지만 루에게 밀려 펜싱대회에 나가지 못하고 좋아하는 마저리에게조차도 루에게 밀려 한심하다는 소리를 듣게 되면서 루를 향한 질투심과 분노가 그를 사로잡는다. 어쩌면 나는 정상인데 정상인이 아닌 사람에게 내가 밀리고 질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돈에게는 견딜수 가 없었을 것이다.

정상인보다 어쩜 더 정상인이었을 루에게 선택권이 주어진다.

뇌의 일부기능을 수정해 정상인이 될수 있는 프로젝트에 참가해서 정상인으로 살것인지 그냥 지금처럼 자폐인으로 살것인지 선택을 하게 된다.

뇌의 일부기능을 수정했을때 이전 기억이나 지금보다더 나빠질수 있는 여러 조건들을 앞에 놓고 고민을 하게되는 루에게 나는 그 프로젝트에 찬성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었다. 지

금도 충분히 안정된 직장에서 좋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루는 "변화를 두려워 하면, 변화가 그대를 파괴할 것이니, 변화를 끌어안으면 변화가 그대를 성장시킬 것이다."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자신의 선택의 마침표를 찍는다.

루의 선택은 존중받아야 하겠지만 루는 뇌의기능을 수정한 후에는 자폐인으로서의 루와 수술후의 루의 이중성을 갖게 되고 끊임없는 혼란을 겪을 것이다.

시간이 흘러 그 둘의 루가 하나로 완전히 태어나는 날까지 말이다.

루와 그의 친구들이 뇌수술을 통해 새로이 태어나려고 했던 것을 무엇때문이었을까. 그것은 아마도 내가 정상인들과 다르다는 이질감과 정상인들로 부터 받게되고 겪게되는 차별성과 당신은 정상인이 아닙니다 하는 낙인일것이다.

좋아하는 여자에게 저녁식사를 함께 하자고 이야기하고 싶지만 루는 그걸 옳지 않는 행동이라고 말한다. 그녀를 좋아하는 감정조차도 옳지 않는 감정이라고 말한다.

루가 갖게 되는 옳지 않음의 기준은 그가 살아온 사회에서 정상인과 다른 자신이 받게되었던 차별에서 기인하게된 기준점일것이다.

우리는 일상에서 당연히 누리고 살아야할 일들을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나보다 못나고 어리석다는 이유로 그들을 무시하고 그들 위에서 군림하려고 했던것은 아닐까. 책을 읽는 내내 마음한쪽이 불편했다.

나 역시도 그러한 마음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이 책의 두께만큼이나 그들을 향한 두꺼운 벽이 있었음을 깨닫게 한다.

이제는 그 벽을 허물어가려고 한걸음 내딛어 본다. 하루하루 달라져 가는 루를 응원하면서 말이다.

**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엘리자베스문 #어둠의속도 #잔류인구 #SF소설 #과학소설 #책스타그램 #장편소설 #줄리엣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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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생각하고 가볍게 지나가기
이현진 지음 / 강한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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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가면서 무엇인가를 결정할때 고심의 시간이 길어지곤 한다.
사고가 깊어지는 것일까 아니면 다른 이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나의 뜻대로 결정하지 못하는 것일까.. 나의 선택은 후자인듯 싶다.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지만 이젠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울수 있는 나이가 아니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경우의 수까지 생각하다 보니 이런 나의 사고는 나를 더 힘들게 할뿐이다.

 

[가볍게 생각하고 가볍게 지나가기] 이현진 작가님의 책을 통해서 나를 바라본다.
마치 청소년기의 상상적 청중처럼 나의 행동이 모든 사람의 관심을 받을거라고 착각속에 살아가고 있는것은 아니었는지, 나의 값이 아닌 나이값을 하기 위해 가면을 쓰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에 볼이 상기되어감을 느낀다.

 

이현진 작가님이 나의 어깨에 살포시 손을 얹고 나즈막하게 말해준다. 모든걸 혼자 다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달라고 말이다.

 

가볍게 생각하고 가볍게 지나가기.. 주문처럼 나의 일상에서 읊조려본다.

생각이 많아 힘들때 마다, 생각의 무게로 잠못이루는 밤들이 고뇌하는 나에게 잠시 내려놓고 가볍게 아무일 아닌척 생각해보라고 말이다. 해결해야할 문제들을 앞에 서있지 말고 한걸음 물러서서 그 문제를 바라본다면 혹 그동안 내가 고민했던 부분들은 어쩜 생각보다 큰 문제가 아닐수 있을 것이다.

 

오늘도 하루를 시작하면서 나에게 말해준다.
가볍게 생각하고 가볍게 지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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