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체질 행복체질

성격체질 행복체질
염용하 지음 / 세림출판 / 2017년 4월

한의학에서는 이제마선생의 사상체질에 따라 유형을 나누고 진단하고 진맥하고 한약 처방을 하는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그렇기에 성격체질 행복체질은 조금은 특별하게 나에게 다가온 책이다.

이 책의 목차를 보면서 MBTI(16가지 성격유형검사)과 애니어그램(9가지 성격유형검사)으로 대표되는 성격유형검사가 생각이 났다. 염용하 박사는 영남권의 허준이라 불리울 만큼 명의라 소문이 나신 분이라고 한다. 한의학에 관점이 아닌 사람의 내면을 기본으로 선천적으로 물려받은 기질과 생활양식과 양육환경에 따라 자리 잡게 되는 사람의 성격에 기본을 두고 근본성격과 이를 통한 행동방식, 그리고 보다 나은 삶에로의 변화 욕구에 따라 행동되어지는 성격체질을 8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있다. 그리고 유형들에 따른 체질별 증상, 체질별 자기 관리, 성격에 따라 나타나는 감정들, 그 감정들에 따른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들이 소개되어지고, 가장 중요한 마음을 다스리고 가꿀 수 있는 성격 바꾸기편으로 수록되어져 있다.

나는 어떠한 성격체질을 가지고 있는지를 생각해본다. 여기에도 속하고 저기에도 속한다. 그만큼 처세술로 무장하고 살아온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머문다. 자기의 성격체질을 파악해보고 그 성격체질에 맞는 유형들을 주의깊게 읽다보면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상식들을 바로 잡아주기도 한다.

마음이 편안해야 몸도 편안한 것이다. 내려놓지 못하고 조금이라도 더 가지려 애쓰는 삶이 나의 몸을 망가뜨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줌으로써 서로 소통하다보면 나의 성격도 조금은 둥굴둥굴해지지 않을까 한다. 모난 돌이 정을 맞는다는 말처럼 오늘도 나의 모난 부분들을 다듬는 지혜가 필요할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