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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간다는 것은 사랑했다는 것이고

사랑했다는 것은 그리워한다는 것이며,

그리워 한다는 것은 

어딘가에 그대가 있다는 것이다.


연분홍빛 속살의 벚나무 아래

위로만 차오르는 저 불빛처럼

나도 그대에게 님 바라기 하나니


살아간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이고

사랑한다는 것은 마주하고 있다는 것이고

마주하고 있다는 것은

그대 또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사랑은 詩時하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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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가 주목한 융의 재발견]이라는 책을 읽다가 건상하다 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온다. 맥락을 되집어 읽어보아도 그 뜻을 유추하기가 쉽지 않아서 검색을 해본다.



' 개인은 자아와 그림자가 훌륭히 조화를 이룰 때 생기와 활력이

  충만함을 느낀다.

  자아는 본능에서 시작된 모든 힘을 방해없이 통과시킨다.

  의식은 넓어지며 심적 활동은 활발해지고 건상하다'



   건상하다 -- [ː상하다] 
  •    형용사 굳세고 원기가 왕성하다.


  •     - 健 : 굳셀 건

  •     - 爽 : 시원할 상                    [표준국어대사전]




아직도 나의 책읽기는 멀었나보다..
생소하게 들리는 단어가 많이 있다니.
부쩍 집중력이 떨어짐을 느낀다. 
전에는 가족들이 티비를 보고 있어도 나는 소파에 앉아 책을 읽었다.
심지어 티비도 힐끔거리며 책을 읽어도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의 소음만 있거나 방심하면 책에 집중하지 못하고
주위를 빙글빙글 방황한다.
한해 한해 많아지는 숫자의 영향일까.
아니면 맘의 심란함 때문일까..
주말에는 온전히 책에 집중할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아직도 읽을 책들이 산적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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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장미의 역설

                              / 줄리엣지

 


붉은 장미를 보고 아름답다 하지 마라

보이는 화려함 속에 담겨진 아픔을 봐라


그리움이 사무쳐 마음에 박힌 가시가 오롯이 제 살에 박히고,

그리움에 참지 못한 울음이 터져 나올때 그 눈물 방울 방울이

꽃잎 한장 한장이 됨을 왜 모르는가


피눈물 흘러 붉어진 장미가 되었건만

불타는 정열적인 사랑이라 누가 말하는가  


피눈물 흘러 붉어진 장미의 눈물이

다른이의 사랑을 고백해주니 

붉은 장미의 눈물에 담긴 슬픔이

더 처연하게 느껴짐을 외면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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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고 들어온 너에게 

                                    /  김용택


  따뜻한 아랫목에 앉아 

  엉덩이 밑으로 두 손 넣고

  엉덩이를 들었다 놨다 되작거리다보면

  손도 마음도 따뜻해진다.


  그러면 나는 꽝꽝 언 들을 헤매다 들어온

  네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싼다. 



 


***


아픔을 겪는 이들의 마음을 그저 품에 꼭 안아줍니다.

힘들어 주저앉고 싶은 이들에게 그저 어깨를 두드려주며,

응원을 해줍니다.

울고 싶은 이에게 그저 내 작은 어깨 내어줍니다.


작가의 마음이 나에게는 이렇게 말을 하는듯 하다.

그저 따뜻한 눈빛이면 된다고,

함께 울어줄 마음이면 된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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