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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러브 유 - Everyone Says
이미나 지음 / 갤리온 / 2007년 2월
평점 :
이미나의 <아이 러브 유> 참! 공감이 가는 책이다!!
오랜만에 읽어보는 솔직하고, 가슴 후련한 느낌의 멋진 책이다!!
“우리 오래오래 사랑하자!”
사랑하는 사람들의 불완전한 소통에 관한 이야기.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어떻게든 사랑을 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
베스트셀러 <그 남자 그 여자 1, 2>의 저자 이미나가 쓴 최신 화제작이다.
사랑에 관한 50여 개의 에피소드가 사랑하는 이에게 차마 전하지 못한 말들을 담은 30여 개의
독백과 만나 ‘멜로드라마’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모두가 사랑한다고 말하는데 왜 그렇게 엇갈리는 사람들이 많은 걸까?
왜 오래도록 사랑하지 못하는 걸까?
이런 의문들에 대한 해답을 얻게 되었으면...
가족과 친구, 연인이 정말 하고 하고 싶었던 말은 무엇이었을까?
동희, 성재, 동욱, 승민, 진철, 지현, 정은, 동희 엄마 송자 씨, 이모 금자 씨, 그리고 지훈...
마치 드라마 세트장을 방불케 하는 독특한 일러스트가 읽는 재미를 더한다.
서른두 살 드라마 제작PD ‘동희’가 버스 정류장에서 술에 취해 친구에게 전화를 하는 한 남자의
통화를 듣는 것으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책에서 주인공들은 숨어 있는 마음속 말들을 독백으로 풀어놓는다.
책의 주인공들은 서로의 마음을 읽지 못한다.
왠지 사랑한다는 마음을 들키기 싫어 엉뚱한 말을 꺼내고 말았던 남자의 독백, 동욱
헤어지자는 말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는 남자 앞에서 그 말을 못하게 하려고 무의미한
말들을 쏟아 놓는 여자의 독백, 동희
친구라는 관계마저 깨질까 봐 사랑을 말하지 못하는 남자의 독백, 승민
실연을 당한 딸에게 선뜻 말을 건네지 못하는 엄마의 독백, 송자 씨
그리고 동희, 동욱, 승민의 관계를 답답해하는 지현의 이야기...
결국... 그때 그 사람이 사랑임을 깨닫는 남자의 고백, 성재
결국 마음속에 버젓이 있는 말을 하지 못하고 독자들에게만 털어놓는 이 책의 주인공들의 안타
까운 이야기들은 읽는 이의 가슴을 울린다.
이 책을 읽는, 한 번이라도 사랑을 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통해 공감을 넘어, 상처로
남은 사랑을 껴안고 다시 사랑할 말할 용기를 얻게 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 속에서 사랑하는 이에게 하고 싶은 말을 많이 찾아낼 수 있기를,
그래서 사랑하는 동안 더 많은 사랑의 말을 주고받을 수 있기를,
몰라서 혹은 오해 같은 것으로 헤어지는 일이 없기를,
그래서 모두모두 오래오래 사랑을 말할 수 있기를......’ (작가의 말 중에서)
이 책의 주인공들은 상대의 마음을 잘 몰라서 자꾸만 사랑을 의심한다.
그리고 이건 사랑이 아니라고 부정하고, 혼자만 사랑하니까 아프다고 호소한다.
하지만 무수한 엇갈림 속에서 결국은 사랑이 무엇인지... 알아간다.
* 책의 속이 정말 예쁘다.^_* 그림도 글도 이야기도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