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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 아동의 부모가 된다는 것은 …….  

<자료출처>CBS 영재교육학술원

어느 날 우리 아이의 놀라운 영재성을 발견했을 때, 또는 우리 아이가 학교나 기타 기관에서 영재로 판별되었을 때, 부모는 자녀에 대한 대견스러움과 자랑스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처음의 이러한 감정은 영재 자녀의 후원자로서 자녀가 가진 고귀한 재능을 어떻게 제대로 발휘하도록 도울 것인가의 문제에 있어서 복잡하고 염려스러운 감정으로 바뀌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학부모 입장에서 영재 자녀를 둔다는 것은 특별한 고민과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부모는 자녀의 첫 번째 거울이라고 합니다. 거울이 조건 없는 사랑, 기쁨, 포용성을 가질 때, 자녀는 자신이 중요하고 가치 있는 존재로 느낄 것입니다. 특히 어느 측면에서는 다른 아이들과 다르고, 또한 다루기 어렵고, 요구하는 것이 많은 영재 자녀에 대한 부모의 포용적인 태도는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나는 정말 우리 아이에게 포용적인 부모인가?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녀의 말에 주의를 기울여 주는가?
♥자녀에게 관심과 흥미를 지원해 주는가?
♥자녀를 적절하게 칭찬하여 주고 격려하는가?
♥자녀의 잘못된 행동을 적절한 방식으로 충고해 주는가?
♥자녀의 지적 능력을 당혹스럽게 여기지 않고 존중해 주는가?
♥자녀가 사회적 기능을 개발하도록 돕는가?
♥자녀와 함께 웃어 줄 수 있는가?

영재 아동의 가정환경에 대한 연구에 의하면, 이들 가정의 가치관, 인간관계, 생활 방식, 스트레스, 지역과 학교간의 상호 작용 등 가족생활의 다양한 측면에 영향을 주는 독특한 역학적인 관계가 있음을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 높은 성취와 높은 IQ를 지닌 아동의 가정은 자녀 중심적이고 친밀하고, 섬세한 숙제 검사를 하는 가정환경이며, 지적이고 문화적인 활동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 이들 가정의 부모들은 자녀의 학업성취를 격려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 이들 부모들은 자신들의 학부모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인식함과 아울러 자녀들로부터 긍정적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창의적으로 영재인 학생들의 학부모들은 상이한 가치를 나타내는데 그 중에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독립성입니다.
- 창의적 영재 아동의 부모는 더욱 비관례적 양육 스타일을 보이며, 자유로운 생각과 느낌의 표현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 가족간에 긴밀하며, 지원적 관계가 형성되어 있으며,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자녀 중심의 문화를 허용합니다.
- 재능 계발은 자녀에게 처음에는 놀이와 여가 활동으로 시작되었으며, 점차 높은 기준, 시간, 상당한 노력이 수반되는 장기적인 학습활동이 뒤따름으로써 재능이 신장되었습니다.
- 가정은 윤리를 일깨우고, 최선을 다하는 것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환경입니다.
- 학부모들은 자녀의 특출하다고 판명된 재능 분야의 계발을 타 영역보다 적극적으로 장려하였으며, 강제로 하지 않았습니다.
- 탁월한 성취가 있기까지 십 년 이상의 장기적인 노력과 뒷받침이 뒤따랐으며, 부모의 지속적인 헌신이 있었습니다.

반면에 다음은 영재 아동에게 어려움을 줄 수 있는 환경입니다.

- 자녀가 어머니에게 지나치게 의존합니다.
- 아버지의 태도가 거부적이고, 위세를 부리려 하며 온정이 별로 없다.
- 아버지와 자녀간의 관계가 부정적이고 대화가 별로 없다.
- 부모는 자녀에 대해 비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해 두며, 자녀는 부모의 기대에 자녀가 부응 할 때만 가치 있고 바람직하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
- 부모들은 성취에 대한 적적한 격려를 하지 않는다.
- 자녀는 부모와 동일시하려 하지 않는다.
- 가족 간에 깊은 사회 , 정서적 문제가 있다.
- 부모들은 학교에 대해 무관심하다.
- 부모들은 자녀에게 후원적이지 않다.
- 자녀들의 성취는 부모나 어른의 권위에 대한 위험으로 비춰진다.
- 부모는 자녀와 생각, 애정, 신뢰, 인정감을 공유하지 않는다.
- 부모는 제약을 많이 하고 벌 주는데 있어서 철저하다.

영재 학부모에 대해 연구한 카운슬러들은 영재들이 학교에 관련된 문제, 부모의 양육 상의 문제, 사회․정서적 문제에 대하여 많이 호소한다고 합니다.

영재 아동의 조숙한 발달 과정은 부모로 하여 일반 학생들이 양육방식과 다른 접근을 필요로 하며, 이것은 부모 스스로 해결하기에는 힘들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또한 현재성 자체가 가정에서의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고, 다른 형제들에게 소홀히 여길 수 도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영재이기 때문에 어떤 학부모들은 지나치게 자녀들에게 요구하는 바가 크거나 자녀를 통해 자신들의 꿈에 대한 대리 만족을 느끼려 한다는 비난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며 양육 상의 스트레스를 유발 할 수 있습니다.
영재들은 지적 능력과 신체적, 사회적, 정서적 능력간의 발달에 있어 불일치하는 경향을 보임으로써, 가족에게 독특한 스트레스로 작용하기도 할 것입니다. 또한 영재 자녀를 둔 학부모는 그들 자녀가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책무감에 관련한 걱정, 죄책감, 그리고 압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영재 학생들이 과도란 주위의 기대와 계속적으로 높은 성취에 대한 기대로 스트레스를 갖는 것처럼, 학부모도 자녀의 특별한 재능에 부응하는 교육적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점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영재 아동들은 동료관계, 정서적 적응 문제, 사회적 적응 문제, 그리고 스트레스 등과 관련하여 도움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대체로 잘 적응된 영재 학생의 가정은 높은 적응력을 나타내지만 저 성취를 나타내는 영재 학생의 가정은 적응력이 부족하고 높은 스트레스의 요인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자녀를 격려하는 부모와 자녀에게 지나친 요구를 하는 부모 간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녀가 언어 영역에서 영재성을 가지고 있음을 알고 매일 소리 내어 오랜 시간 책을 읽도록 시키는 부모가 있는 반면, 자녀의 언어적 영재성을 고무하기 위해서 박물관에 데리고 가거나, 인근의 축제, 연극, 여행 등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 주고자 하는 학부모가 있습니다. 자녀의 영재성을 길러주고자 하는 의도는 동일하지만 자녀에게 더욱 많은 부담을 주는 부모가 될 수도 있고, 자녀가 해당 분야에 더욱 흥미와 자신감을 갖게 촉진해 주는 부모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다음은 영재 자녀를 둔 학부모에 대한 성공 전략입니다.

■ 자녀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이해한다
  부모의 기준에서 자녀의 감정과 생각을 이해하고 조언해주기는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많은 영재아들이 자신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들에 대해 다음과 같아 말하고 있습니다.
  - 자신의 감정을 이해해 주는 사람
  - 영재성이나 재능 때문만이 아니라 진실로 자신을 사랑해 주는 사람
  - 자신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
  - 배움의 중요성을 신뢰하는 사람
  - 자신감을 갖도록 도와주는 사람
  - 자신의 꿈을 이루도록 격려하는 사람
  - 자신들이 열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

■ 영재 교육에 대한 정보를 갖는다.
  아이들을 위한 바람직한 교육환경을 요구하거나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학부모로서 가져야 할 권리이며 태도입니다. 최근 우리 교육계에서도 학교운영위원회 단위로 학교 의사 결정에 영향을 주는 활동이 가능하기에 이를 통한 교육적 도움을 요청하는 동시에 가정에서도 협조하는 태도가 필요할 것 입니다.
  
■ 가정에서 우리 아이의 관심사를 알아본다.
  - 아이가 놓치지 않고 즐겨보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있는가? 그것은 무엇에 관한 것인가? 왜 그 프로그램을 좋아하는가?
  - 어떤 놀이를 계속하려고 하는가? 그것을 왜 좋아하는가? 혼자서 하는가? 아니면 형제나 친구들과 하는가?
  - 특별이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왜 그 사람을 좋아하는가? 그 사람들 간의 대화는 주로 어떤 것이며, 함께 하는 일들은 어떤 것인가? 농담을 좋아하는가? 스포츠를 좋아 하는가? 특별한 야외 활동을 좋아하는가?
  - 동물을 좋아하는가? 어떤 동물을 좋아하는가? 어떤 동물에 대해서 많이 배우고 싶어하는가?
  - 어떤 종류의 책을 좋아하며 특별히 반복해서 읽으려는 책이 있는가?

■ 친구들과 올바른 관계 형성을 지원해 준다.
  우리 아이들이 행복해지려면 친구들이 필요하다. 아이가 무엇인가 심취하여 스스로 고독하게 무엇인가 탐구하는 것과 함께 놀아줄 친구가 없어 외롭게 혼자 있는 것은 튼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 집단 활동에서 자신의 빠른 이해력과 앞서 나가는 능력은 다른 친구들의 느린 이해력과 진보를 참기 어렵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역할놀이를 통해 다른 학생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영재적 특성이 있더라도 자녀는 여러 또래 어린이들과 공통적인 부분이 많고 공유할 것들이 더 많다는 인식을 시켜줄 필요가 있습니다.
  - 자녀가 다른 영재 학생들을 만나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즉 영재 상호간에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합니다. 더불어 다른 영재 학생의 학부모로부터 유익한 정보를 교환할 수도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부모로서 포용적인 태도가 필요합니다.
  가장 좋은 칭찬은 결과에 대한 것이 아닌 과정에 대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미술 시간에 그린 그림에 대한 두 가지 방식의 칭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최고야, 이 정도면 너의 반에서 일등이겠구나.”
  “너 정말 열심히 노력했구나. 여기 색깔이 서로 어울리게 잘 그렸구나, 어떻게 이런 색을 쓰게 되었니?” 여기서 첫 번째 칭찬은 학생의 탁월한 성취를 강조하여 항상 최상의 것을 추구해야 한다는 상당한 부담감을 줄 수 있습니다. 반면에 두 번째의 칭찬의 칭찬이  며, 결과가 아닌 과정에 초점을 둔 칭찬으로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칭찬은 작품에 대한 발전적인 대화가 이어지게 할 수 있습니다. 영재의 높은 지적 능력과 자율성을 장려하려면 아이들의 일상적인 무질서와 잘못이 방관으로 흘러서는 안 됩니다.영재 학생의 행동을 개선하고자 지적하는데 있어서는 “넌 항상 힘들게 만드는 구나” 와 같은 “너 메시지”를 사용하기 보다는 “나는 정리되지 않은 거실의 모습을 볼 때마다 피곤한 마음이 든단다. 와 같은 “나 메시지”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참고
   영재 어린이의 이해와 교육. 우동아 저, 학문사(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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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 영재의 특성

가. 과학영재의 정의

과학영재란 과학영역에서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였을 때 이를 창의적인 방법으로 해결해내는 과학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말한다. 그러나 많은 학자들은 영재성을 무엇으로 보느냐에 대해 각자 다양하게 정의를 내리고 있고, 재능 영역의 내용이나 폭이 매우 광범위하여 서로 합의된 바가 없다.

이군현(1991)은 과학영재를 “동일 연령수준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 비하여 학업의 성취도가 매우 높고, 뛰어난 지적 능력과 창의력을 소유하고 있으며, 과학분야의 탐구활동에 강한 흥미와 과제집착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규정할 수 있다고 하였다.
조석희 등(1997)은 과학영재를 “과학 영역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루었거나 이룰 것으로 판정된 사람으로서, 그 잠재력을 최대로 계발하기 위해서는 정규 학교 프로그램 이상의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김주훈 등(1996)은 과학영재를 “평균 이상의 능력을 지닌 자 중에서 과학 분야에 특별한 과제 집착력을 보이고 과학 분야에서 창의력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하였다. 즉 과학 영재란 “일반 능력 및 특수 능력이 평균 이상인 자, 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자로 이들의 능력을 개발하기 위하여 특별한 과학 프로그램을 필요로 하는 자”들을 의미한다.
Terman은 지능지수(IQ)가 상위 2~3%에 해당하거나 또는 IQ 140이상인 사람들을 영재라고 보았다. 그러나 Hakhahan과 Kauffman은 영재의 선별과 관련하여 지능의 한계를 지적하고 지능만으로는 창의력과 동기, 특수 재능 등을 잴 수 없다고 하였다.
이태리(1999)는 과학영재를 “지능지수(IQ)가 상위 2~3%에 속하고 창의적인 문제 해결력이 뛰어나며 과학과 수학에 끊임없는 호기심과 강한 과제 집착력을 갖추고 있는 사람”이라고 하였다.
박원선(2000)은 과학영재를 “과학 분야에서 창의적 문제 해결력이 뛰어날 가능성이 있는 사람으로서, 일반적인 지식과 기능 기반, 과학영역에서의 지식과 기능, 과제 집착력, 확산적 사고, 논리적 사고를 역동적이며 효율적으로 발휘하여 문제 해결 과정 및 산출물에서 창의성을 나타내는 사람”이라고 하였다.

이상의 여러 연구자들의 언급을 통해 영재를 정의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과학영재는 평균 이상의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평균 이상의 능력이란 지능, 적성, 전반적인 학업 성취도 등을 의미하는 일반 능력과 과학 분야의 학업 성취도, 과학 적성 등을 의미하는 특수 능력 모두에서 평균 이상을 발휘하는 것을 말한다.
둘째, 과학영재는 과학 분야에서 과제 집착력, 흥미, 동기, 자신감 등의 비지적 요인들이 뛰어나야 한다. 따라서 과학 분야의 과제 집착력, 흥미, 동기, 자신감과 같은 정의적 특성을 평가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러한 능력을 의미있게 평가하지 않고는 과학 분야의 영재를 판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셋째, 창의성은 과학 분야에서도 영재성을 규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따라서 과학 분야의 영재는 과학 분야에서 창의력이 뛰어나야 한다. 에디슨과 같이 역사에서 큰 업적을 남긴 발명가도 학교에서는 낙제생이었다. 그렇지만 역사에 남을 발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창의성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창의성의 성격에 대하여 아직도 규명되지 않은 바가 많으나, 일반적으로 영재성을 보이는 사람들은 기존 방법과는 다른 새롭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나 산출물을 내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넷째, 영재성이 개발되는 데에는 의도된 교육과 훈련이 반드시 요구되며, 잠재적 능력을 확인하고 또 그 능력을 계발하기 위한 과학 특별 프로그램이 필요한 사람을 의미한다.


나. 과학영재의 특성
과학영재의 특성은 과학영재를 선정하는 기준으로서 그리고 영재아들에게 어떤 교육적 프로그램을 제공해 주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으로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많은 학자들은 과학영재의 특성을 지적, 정의적 특성의 상호작용으로 나타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으며, 탁월한 업적을 가진 창의적인 과학자나 과학적 재능에 있어서 잠재력을 가지고 있거나 과학기술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아동들의 행동을 관찰하여 과학 영재의 특성을 판별하고 있다.

과학영재의 특성에 대해 여러 연구들을 종합해보면 과학영재는 다음과 같은 학습 특성, 정의적 특성, 창의적 특성, 리더쉽을 가지고 있다.

  (1) 학습 특성
   (가) 수준 높은 어휘를 사용하며 언어의 표현력이 풍부하다.
   (나) 자신의 의사를 잘 표현하고, 질문에 대해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다) 다양한 방면에서 풍부한 정보량을 가지고 있다.
   (라) 예민한 관찰력을 가지고 있어 동일한 현상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운다.
   (마) 호기심을 갖고 계속 캐묻는다.
   (바) 논리적인 사고에 뛰어나다.
   (사) 원리 파악 능력과 일반화 능력이 빠르다.
   (아) 복잡한 현상을 단순화하여 이해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논리적 추리, 상식적 해결 방안을 찾는다.
   (자) 구조화되어 있지 않은 융통성 있는 문제를 좋아한다.
  
  (2) 정의적 특성
   (가) 관심 있는 주제나 문제에 몰입하고, 과제를 완벽하게 처리하려는 경향이 있다.
   (나) 자기주장이 강하고, 자신의 의지를 잘 굽히지 않는다.
   (다)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은 외적 동기가 없이도 잘 수행한다.
   (라) 높은 수준의 자신감, 모험심, 독립심을 가지고 있다.
   (마) 선생님의 지시를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
   (바) 현상이나 문제를 구조화하기 좋아한다.

  (3) 창의적 특성
   (가) 여러 가지 일에 대하여 호기심을 보여 항상 많은 질문을 한다.
   (나) 문제에 대하여 여러 가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낸다.
   (다) 지적 유희를 즐기고, 주어진 문제나 상황을 개선하는 데 관심이 많다.
   (라) 유머 감각이 뛰어나고, 일상 상황에서 유머를 찾아내는 센스가 있다.

  (4) 리더쉽
   (가) 동료들에게 인기가 있다.
   (나) 대인 관계에서 자신감이 있다.
   (다) 자신을 잘 표현하고 설득력이 있다.
   (라) 새로운 상황에 잘 적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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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영재, 이렇다>

우리 아이가 언어적 재능이 있는가는 다음의 행동들이 자주 나타나는가를 생각해 봄으로써 어느 정도는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1. 평소에 신문 (또는 어린이 신문)을 자주 본다.
2. 서점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
3. 유명한 작가나 시인을 만나고 싶어 한다.
4. 일기 쓰기를 좋아한다.
5. 글짓기를 좋아한다.
6. 자기의 생각을 명확하고 설득력 있게 이야기 할 수 있다.
7. 어른의 긴 지시를 알아듣고 그대로 수행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다.
8. 어떤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잘 할 수 있다.
9. 동화책이나 소설을 즐겨 읽는다.
10. 어느 장소에 가더라도 책이 있으면 꼭 읽게 된다.
11. 외출을 할 때에도 책을 가지고 가서 시간이 날 때마다 읽으려고 한다.
12. 돌아다니면서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좋아한다.
13. 책을 읽을 때에는 시간가는 줄 모른다.
14. 백일장에 나가서 상을 탄 적이 있다.
15. 소설가나 시인, 극작가들을 존경한다.
16. 일기나 글을 쓸 때에는 다른 아이들 보다 길게 쓴다.
17. 같은 또래 아이들과 이야기하는 것보다 어른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18. 말이나 글이 무엇보다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9. 친구들이 이야기할 때 끝까지 잘 듣는다.
20. 유행어를 빨리 배우고 쉽게 사용한다.
21. 다른 사람에게 나의 의견이나 생각을 정확하게 말하려고 한다.
22. 어렵거나 생소한 단어가 나오면 선생님이나 부모에게 꼭 물어본다.
23. 국어사전을 잘 이용한다.
24. 백일장에 나가고 싶다.
25. 교육방송에서 국어시간을 즐겨 본다.
26. 친구나 어른에게 자주 편지를 꼭 쓴다.
27. 감정이 풍부하거나 예민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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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아의 특징1>

<자료출처>CBS 영재교육학술원

영재들이 어렸을 때의 특징 (에이브러햄은 다음과 같이 보고한다.)
· 일찍 걷기를 시작하며 일찍 말을 시작한다.
· 보통 아이들보다 보통 2년 정도 빨리 읽기를 시작한다.
· 숫자의 상관관계에 깊은 흥미를 느낀다.
· 반복적인 활동을 싫어하며 저항을 한다.
· 어휘력이 풍부하여 의사소통이 풍부하며 명료하다.
· 음악, 미술, 연극 등에 비범한 재능을 보인다.
· 옳고 그름, 선악 등에 관심을 갖는다.
· "왜"라는 질문이 많고 사물의 이치를 따지며 조사하고 탐구하는 행동이 많다.
영재성을 나타내는 특징에 관한 교사, 부모, 전문가의 의견
· 읽기를 빨리한다.
· 읽기를 좋아한다.
· 어느 수가 다른 수보다 큰가를 안다.
· 물건들이 어떻게 작동하는가를 알아내려고 한다.
· 어휘의 양이 많고 복잡한 말들을 쉽게 사용한다.
· 문제해결에 한 가지 이상의 방법을 쓴다.
· 원리, 규칙, 이유를 찾으려고 한다.
· 어떤 물건을 한가지 이상의 방법으로 사용한다.
· 학습과 기억력이 뛰어나다.
· 그림을 그릴 때 아주 세밀하게 그린다.
· 어른과의 대화에서도 상당히 의미있게 주제를 전개한다.

위의 특징들이 모두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몇 가지가 함께 나타난다. 자녀에게서 이러한 특징들이 보일 때 이것들을 억제시키기 보다는 더 길러 주어야 한다.

여러 학자들의 연구결과를 종합하여 그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영재의 특성을 인지적인측면과 정의적인 측면으로 나누어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다.
인지적 측면
· 기억력과 관찰력이 뛰어나면 학습속도가 빠르다.
· 극단적으로 높지는 않으나 일반적으로 높은 지능을 갖는다.
· 추상적 개념의 이해, 추론, 적용면에서 높은 학업적성을 보인다.
· 연역적 사고, 귀납적 사고에서 높은 능력을 보인다.
· 반성적, 합리적, 분석적, 창의적 사고를 주로 한다.
정의적 측면
· 특정영역에 관련된 과제에 유난히 높은 흥미와 호기심을 보인다.
· 고립적, 객관적, 자율적, 독립적, 자족적이다.
· 어려운 장애를 극복하고 오랫동안 문제해결에 몰두하는 경향이 있다.
· 비충동적, 내향적, 비사교적이며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다.
· 실물이나 실험기기 다루기를 좋아한다.

이상은 영재의 심리적 특성에 관한 연구결과를 종합한 것이다. 그런데 영재 개개인이 이러한 특성들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 인지적 특성 가운데 높은 지능, 높은 과학 학업 성취도, 문제해결에서의 창의성 등은 뛰어난 과학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지만 특히 정의적 측면에서는 위에 열거한 특성들을 누구나 모두 보이지는 않는다는 것을 여러 연구에서 보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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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성의 다양한 정의들>

<자료출처> CBS 영재교육학술원

진영이는 두 살에 스스로 글자를 터득하고 책 읽는 즐거움을 알았다. 네 살에는 명심보감을 읽어 형에게 명심보감의 가르침을 설명해 주었다. 초등학교 2학년이 된 지금은 책을 읽으며 걷다가 신호등과 부딪쳐 상처를 입는 일이 빈번하다. 이런 진영이지만 콜라나 초콜릿을 사 주지 않으면 울며 떼를 쓴다.
다섯 살 난 대수는 과자를 먹을 때나, 장난할 때나, 모든 것을 수와 관련짓는다. 종이를 잘라서 면적과 둘레의 길이를 잰다든지, 달력의 숫자들이 아래, 위, 또는 좌우로 어떻게 잰다든지, 달력의 숫자들이 아래, 위 또는 좌우로 어떻게 줄어들고 늘어나는가를 찾아내는 것이 즐겁다. 어떤 때는 "1+1은 1이지 2가 아니에요. 왜냐하면 물방울 하나에 물방울 하나를 더해도 물방울은 여전히 하나잖아요?"라고 말해 엄마의 애를 먹이기도 한다.
진영이와 대수는 각자 관심을 갖는 분야가 다르다. 그리고 그 분야의 기억력, 이해력, 논리적 사고력, 과제에 대한 집착력, 창의력은 남보다 뛰어나다. 하지만 관심을 갖지 않는 분야에 대해서는 일반 아동보다 처지는 경우도 있다.

'누가 영재인가'라는 질문에 보통은 '지능이 높은 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많은 연구들은 지능에는 학문적 분야 이상의 다양한 지능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수영이는 여섯 살이 된 최근에서야 한글을 읽고 쓰기 시작하였고, 스물까지 셀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을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 주변의 인기를 독차지한다. 따르는 친구들도 많아 학교에서는 늘 대장 노릇을 하고 있다. 학문적인 지능에서는 처지지만, 사회적인 능력에서는 매우 뛰어난 것이다. 어느 분야의 능력이 더 인정을 받는가는 시대와 문화에 따라 다르므로, 수영이 또한 판단여하에 따라서는 영재의 범주에 속할 수도 있다.

흔히 영재란 지능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뛰어난 성취를 하는 데 있어 지능이 유일한 결정 요인은 아니다. 지능과 함께 과제에 대한 집착력과 창의력이 겸비되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각자의 특성과 재능이 발휘될 수 있도록 격려하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최근에 전체 인구의 15∼20%를 영재로 보는 광범위한 정의를 수용함으로써 좀더 많은 어린이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계발시켜주고자 하는 경향도 여기서 기인한다.

영재에 관해서는 다양한 정의가 내려져 있다. 과연 어느 정의를 선택하는가는 이론적이거나 학문적인 바탕에 근거한다기보다는 그 사회, 시대, 문화가 가치롭다고 여기고 우수한 사람들에게서 요구하는 것이 무엇이며, 우수한 사람들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고 하겠다. 오늘날 우리 나라에서 과학 영재 교육이라는 용어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또한 과학 분야의 영재 교육이 가장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도 이러한 분야의 재능이 특히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혹자는, 영재는 과학 분야에만 있는가라고 질문한다. 영재는 어느 분야에든지 있게 마련이다. 그것은 영재성을 정의하는 방법이 달라진다 해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영재성을 정의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어떤 정의를 하는가에 따라 누가 영재 교육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고 없는지가 상당히 다르게 결정되기 때문이다. 또한 선발 방법에 따라 영재 교육의 투자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거나 오히려 부정적일 수도 있고, 때로 그 부정적인 영향을 제거하는 데 더 많은 시일과 비용이 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모든 영재 교육 프로그램과 상황에 들어맞을 수 있는 이론적인 기초가 잡힌 영재의 정의는 없다. 여기에서는 영재에 관한 정의 중 미국 문부성의 정의(USOE, 1972)와 렌줄리(Joseph S. Renzulli)의 세 고리 정의, 기타 여러 학자들의 정의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 정의들은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고 학교 현장에서 가장 많이 수용되고 있는 정의이면서 동시에 서로 전혀 다른 접근 방법을 쓰기 때문에 두 가지 정의를 모두 살펴볼 필요가 있다.

1) 1972년 미국 문부성의 정의

대부분의 미국 영재 교육 담당 교육가들은 미국 문부성이 1972년에 처음 내놓은 영재의 정의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계획했다. 이 정의는 각 주 정부가 제공하는 영재 교육 예산이나 각 학교 또는 교육청이 준비한 프로그램 계획시 제1장에 빠짐없이 나타나는 정의로 다음과 같다.

"영재는 전문가에 의하여, 뛰어난 능력으로 훌륭한 성취를 할 것으로 판별된 아동이다. 영재들은 자신과 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정규 학교 프로그램 이상의 변별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아동이다.

뛰어난 성취를 할 수 있는 아동들은 다음의 분야에서 미성취를 나타내거나 잠재 능력이 있는 아동들이다.

1. 일반지능
2. 특수 학문 적성
3. 창의적 또는 생산적 사고
4. 지도력
5. 시각적 공연 예술
6. 정신 운동 능력

미국 문부성의 정의는 다음과 같은 점이 돋보이는 정의라고 볼 수 있다. 첫째, 일반 지능 뿐만 아니라 구체적 학문 영역과 예술 분야의 재능도 고려한다는 점이다. 둘째, 창의적·지도자적·정신 운동적 재능에도 관심을 보일 것을 촉구하고 있다. 셋째, 영재들은 '변별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점을 명백히 하였다. 넷째, 영재들을 위하여 특별 프로그램을 개발·제공하는 것을 합리화하였다. 다섯째, 영재 교육 프로그램의 목적으로서 영재 아동들로 하여금 자신의 높은 잠재 능력을 계발시키도록 돕는 것 뿐만 아니라 사회에 훈련이 잘된 창의적 지도자와 문제 해결자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여섯째, 잠재 능력이 있는 자를 포함시킴으로써 이미 높은 성취를 보이지 않는 아동도 영재 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는 점이다.

1978년에 미국 의회가 영재 또는 재능 분야에서 정신 운동 능력 분야를 없애는 수정을 하였다. 그 이유는 예술적 정신 운동 능력은 공연 예술 속에 포함될 수 있고, 체육에서 뛰어난 사람들은 이미 혜택을 잘 받고 있기 때문에 굳이 영재 교육의 정의 속에 포함시키지 않아도 그들의 재능을 계발시키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2)렌줄리의 세 고리 모델

영재 교육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조지프 렌줄리는 미국 문부성이 내린 정의가 앞서 살펴본 바대로, 우수하긴 하나 세 가지 문제점이 있음을 지적하였다. 첫째, 사회에 훌륭한 공헌을 한 사람들이 보이는 중요한 특성 중의 하나인 성취 동기를 소홀히 한다. 둘째, 제시된 영재성이 나타나는 분야들이 서로 배탁적이거나 독립적이지 않다. 셋째, 이 정의를 사용하는 교육자들은 영재의 정의를 분야별로 정해 놓고도, 실제로 영재를 판별할 때는 일반적으로 측정하기 쉬운 지능 또는 학교 성적만을 이용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미국 코네티컷 대학의 렌줄리 교수는 높은 창의성, 높은 과제 집착력, (대단히 높을 필요는 없는) 평균 이상의 지적 능력의 세 가지를 모두 가진 사람을 영재라고 정의하였다. 이 세 가지를 더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평균이상의 지적 능력 : 일반적으로는 특정 영역에서 뛰어난 성취를 이룬 사람들이 지적 능력 면에서 매우 뛰어났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실제는 평균 이상 정도의 능력이면 충분하다는 점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은 의아스럽게 생각할 수 있다. 실제로 학생으로서의 학업 성취 정도와 성인으로서의 성취 정도 사이에는 보통 생각하는 것보다 상관이 낮다는 보고가 많이 있다. 왈라(Wallach)나 호이트(Hoyt)의 학문적인 성공과 졸업 후의 성취 간에는 거의 관계가 없다는 보고에서 보듯이, 지능검사와 같은 표준화 검사에서 평균 이상의 결과를 얻은 사람은 누구나 영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창의성 : 창의성의 개념은 다양하지만 '새로움에 이르게 하는 개인의 사고 관련 특성'이라고 간단히 정의할 수 있겠다. 창의성은 분명히 영재 개념의 주요 부분이지만, 이를 측정하는 방법에는 아직까지 많은 문제가 있다. 길포드(Guilford)가 제안한 확산적 사고는 창의적 특성이기는 하나, 이를 창의성 검사로 측정한 후 해석하는 데는 주의해야 한다. 이에 따라 창의적 업적에 대한 자기 보고 방식, 창의적 업적의 분석 방식을 창의성 검사보다 더 정확하고 적절한 것으로 제안한 학자들이 있다.

·과제집착력 : 이는 어떤 한 가지 과제나 영역에 자신의 에너지를 집중시키는 힘을 일컫는다. 터먼(Terman)은 과제에 대한 열정이 영재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하였다. 갈턴(Galton)은 "타고난 능력은 명성에 이르게 하는 한 요인이기는 하지만, 열정없는 능력이나 능력없는 열정은 생각할 수 없다."라고 말함으로써 과제집착력의 중요성을 역설하였다.
영재에 관한 기념비적 연구를 한 터먼은 성공에 영향을 끼치는 비지적(非知的)요인을 탐색하기 위하여, 영재 중에서 가장 성공한 자와 가장 실패한 자를 각각 1백50명씩 선정하여 면밀히 분석한 끝에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것은 성격적 요인이라고 밝혔다. 즉 양 집단에서 가장 현저한 차이를 보인 성격 요인은 목표 달성을 위한 지속력, 통합력 및 자신감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전통적인 검사나 성적에 의해서 추정된 학업 능력만으로는 영재의 특성을 규정하기 힘들며, 비지적 요인인 일에 대한 집착력이 오히려 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함을 확인할 수 있다.

렌줄리에 의하면 영재이기 위해서 이 세 가지 특성 모두가 뛰어날 필요는 없다. 각 특성이 적어도 상위 15%이내여야 하고, 그 중 한 요인에서는 적어도 상위 2%이내에 속하는 사람을 영재라고 본다.

3) 그 외 영재성의 정의들

미국 콜롬비아 대학의 타넨바움(Tannenbaum)은 "아동에게 있어서의 영재성은 삶의 도덕적·육체적·정서적·사회적·지적·심리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활동 분야에서 아이디어를 생산하거나 수행할 결정적인 잠재능력이 있는 사람"을 말한다고 하여 어른들과의 관계에서 주로 잠재능력을 중시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또 이런 잠재성이 계발되는 데 필요한 조건으로서 다섯 가지 요인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다섯 가지 요인은 우수한 일반 지능, 특별히 뛰어난 특수 적성, 비지적인 촉진제, 환경의 영향, 행운이다. 이 다섯 가지 요인이 오묘하게 합쳐져 특출한 수행을 낳게 된다고 하였다. 이 정의에서 성인으로서 훌륭한 성취를 하는 데에는 렌줄 리가 제시한 요인들 외에 환경의 영향과 행운이 더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교육적인 노력만으로 영재로 판별된 아동이 어른이 되었을 때의 성취를 보장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말해주는 사회 심리학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

타넨바움은 재능을 크게 희귀 재능, 잉여 재능, 할당된 재능, 알려지지 않은 재능의 네 분야로 구분하였다. 첫째, 희귀한 재능은 주어진 분야에서 주요한 발견이나 발명을 한 대단히 창의적인 사람들로 구성된다. 둘째, 남아돌아가는 재능은 주로 예술분야로서 우리 사회의 환경을 아름답게 만드는 데 기여한다. 셋째, 각 분야별로 할당된 재능은 전통적인 직업을 포함하여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특수 고급 기능을 말한다. 넷째, 잘 알려지지 않은 재능에는 실용적인 재능(예:요리, 정원 가꾸기 등), 즐거움을 주는 재능, 더 이상 쓸모없는 재능(예:석공),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재능(예:각종 범죄) 등이 포함되어 있다.

대개 우리는 보통 사회 문화적으로 가치 있는 분야의 재능만을 고려하여 영재성을 논하는 경우가 많으나, 타넨바움은 사회 문화적으로 가치가 없다고 생각되는 분야라고 하더라도 능력 면에서 남보다 더 뛰어난 경우는 모두 재능으로 분류하였다.

지능을 인간의 신경체계에 근거를 두어 분류하기도 한다. 지난 10년간 제시된 이론들 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이론 중의 하나로 하버드 대학 가드너의 중다 지능 이론이 있다. 가드너는 문화적으로 가치가 있으면서도 비교적 독립적인 문제해결 기능 일곱 종류를 찾아냈다. 각 지능은 인간의 신경 체계의 특정 부위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바보 천재, 또는 신동들이 주로 나타내는 재능들, 독특한 발달사, 진화의 역사, 실험 심리학적 과제가 제공하는 증거, 심리 측정에서 나타나는 증거 등으로 더 확실해졌다. 가드너가 제시한 일곱 가지의 독립적인 지능은 언어, 음악, 논리 수학, 공간, 육체 운동, 개인 내적, 인간 사이의 (사회적) 지능으로 나누어진다. 각 분야별 지능은 다른 분야의 지능과는 별개의 독립적인 것으로, 그 발달도 독립적으로 이루어진다고 본다. 가드너의 중다 지능 이론은 영재성이 일곱 가지 독립적인 분야에서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퍼듀 대학의 펠더슨 교수는 지속적으로 자신의 영재성에 관한 정의를 대폭 수정해 왔다. 초기에는, 특출한 재능과 능력, 뛰어난 동기, 독특한 자아 개념과 지각적 특성, 고급 창의력으로 영재성이 구성되어 있다고 주장하였다. 재능과 능력은 다양하여 학문적·예술적인 것부터 사회적이고 직업적인 것까지 다양하게 걸쳐 있다고 하였다(1985년). 그러나 이 모델은 곧 수정되어 영재성은 네 가지의 주요 요소, 즉 일반 지능, 긍정적인 자아 개념, 성취 동기, 재능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제시하였다(1986년).

미국 예일 대학의 스턴버그는 영재성의 형태는 다양하며, 영재성을 창의성, 지능, 동기를 모두 포괄하는 사건이나 개념보다도 좀더 광범위한 것으로 본다(1986년).
스턴버그의 동료인 데이비슨(1986년)은 스턴버그의 이론에서 제시된 개념을 빌려 영재성을 '통찰력'이라고 정의하였다. 통찰력은 선택적 부호화, 선택적 조합, 선택적 비교의 세 가지 심리적 과정으로 구성된다. 영재와 일반 아동 간에는 통찰력 문제를 해결하는 점에서 분명히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분석을 통해 영재성을 한마디로 규정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러 정의들 사이에 가장 공통된 점은 능력이라는 개념을 대부분 중요시한다는 점이다. 어떤 정의에서는 지적 영재성이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다른 유형의 영재성도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경우가 있지만, 대체로는 이미 그 정의 속에 지적 능력만을 영재성으로 정의하고 있다. 또 일부 정의에서는 각 분야의 다양한 영재성을 모두 열거하기도 한다.

능력과는 관계없는 비지적 요소들을 영재의 정의에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다. 비지적 요소에는 성격, 자아 개념, 과제 집착력, 비지적 촉진제, 행운 등이 있다. 일부는 잠재 능력을 정의하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1%라는 매우 적은 비율을 포함시키는가 하면, 어떤 정의에는 15∼20%의 높은 비율을 지적하기도 한다.

여러 정의들을 종합하여 보면, 영재성은 체계적인 교육을 통하여 계발된 것이라기보다는 환경의 다양한 요인의 영향으로 인하여 비체계적으로 발달된 특정 적성 분야에서의 능력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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