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kpec.or.kr/

청소년권장도서, 추천도서 소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추석 연휴때 읽을만한 책 20선
[조선일보 경창환 기자]
올 추석 연휴는 토요일ㆍ일요일을 끼고 있어 최대 5일에 달한다. 귀성객들은 예년에 비해 좀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고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독서의 계절’인 가을에 들어섰다. 그래서 이번 귀성길에는 책을 한번 벗삼아보자. 별다른 계획이 없는 사람들도 과감히 TV를 끄고 그동안 읽고 싶었지만 시간부족을 핑계로 미뤄뒀던 책을 한번 정복해보자.
조선닷컴은 교보문고ㆍ영풍문고와 인터넷 서점인 알라딘이 추천하는 ‘추석 연휴 읽을만한 책’ 20권을 소개한다.
■ 소설
-다빈치 코드(댄 브라운 지음ㆍ베텔스만 코리아 펴냄)
지난해 3월 출간 이후 전세계적 화제를 모은 미스터리 스릴러. 기독교의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방식으로 줄거리가 전개된다. 미국에서 700만부 이상 팔렸고 독일, 영국, 이탈리아, 일본에서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재미나 작품의 완성도를 볼 때 2004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는 책이다.
-불멸의 이순신 (김탁환 지음ㆍ황금가지 펴냄)
임진왜란과 명장 이순신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한 장편 역사소설. 지금까지 각인된 이순신의 이미지는 자기희생적인 '성웅'이었다. 이 소설은 이처럼 비현실적으로 이상화된 영웅상(像)을 극복하고 당대의 역사 속에 놓인 이순신의 모습을 복원하기 위해 그의 성장 배경을 살폈다.


-달의 제단(심윤경 지음ㆍ문이당 펴냄)
2002년 유년의 기록 ‘나의 아름다운 정원’으로 한겨레 문학상을 받은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종가의 전통을 내세워 가문의 위상을 지키려는 할아버지와 서자 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정체성 확립에 어려움을 겪는 손자 사이의 갈등이 그려진다. 치유되지 못한 자신의 상처가 세계 속에서 타인과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 엿볼 수 있다.
-진주 귀고리 소녀(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ㆍ강 펴냄)
17세기 네덜란드 예술이 화려하게 꽃피던 중심에는 거장 렘브란트와 할스, 요하네스 베르메르가 있었다. 이 책은 베일에 싸인 화가로 남아있는 베르메르의 작품 '진주 귀고리 소녀'를 테마로 쓴 소설이다. 지은이는 17세기 네덜란드의 일상을 치밀하게 복원하고 거기에 정확한 미술사적 지식, 화가 베르메르의 삶과 예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흥미로운 드라마를 빚어냈다.
-아더왕 이야기 1(장 마르칼 지음ㆍ뮈토스 펴냄)
원탁의 기사들과 성배의 전설을 연대순으로 완벽하게 복원한 대하소설. 제1권 ‘엑스칼리버’편. 아더왕과 성배에 얽힌 켈트 전승을 담은 소설로 드루이드교와 골족의 전투, 템플 기사단, 중세 음유시인까지 아우른다. 켈트어권에 속한 각 민족의 수많은 신화와 전설들에 기독교 전승까지 덧씌워져 흥미를 더한다.


■ 에세이 및 여행기
-대한민국에서 장남으로 살아남기(윤영무 지음ㆍ명진 펴냄)
대한민국의 장남이 “여자만 힘드냐. 우리도 힘들다”고 외치고 나섰다. 방송기자이며 5형제의 장남인 저자는 홀로 된 어머니를 모시고 아내와 두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 저자는 장남은 집안의 모든 고통을 두 어깨로 지고 가는 사람이고 겉으로 웃고 안으로 눈을 삼키는 존재라고 말한다.
-친정 엄마(고혜정ㆍ함께 펴냄)
오랜만에 딸네 집에 놀러가도 빨래, 대청소에 쉴 새 없이 바쁘고 ‘품안에 있을 때 좀더 잘해주지 못해서 늘 미안하다’는 친정엄마에 대한 이야기다. 친정엄마라는 존재가 실감이 나지 않는 젊은 엄마, 매일매일 되풀이되는 나른하고 지겨운 일상 속에서 어느덧 30대 후반에 들어선 엄마, 이미 친정엄마의 처지가 되어버린 중년의 엄마 등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읽어볼만 하다.
-자전거 여행 2(김훈 지음ㆍ생각의나무 펴냄)
‘영원한 문학청년' 김훈 특유의 강렬한 문체로 여정을 기록한 ‘자전거 여행’의 후속편. 작가 특유의 깊고 아름다운 시선과 문체로 풀어낸 새로운 여행기이다. 김훈과 오랫동안 함께 작업해 온 사진가 이강빈의 아름다운 작품이 자전거 여행의 서정을 돋보이게 한다.
-마음의 속도를 늦추어라(에크낫 이스워런 지음ㆍ바움 펴냄)
교사이자 명상지도자인 이스워런은 무한 속도경쟁을 부추기는 현대의 문명 속에서 삶의 균형점 찾기위해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영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선 속도를 늦추고 자신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 이 책은 미국 생활방식을 비평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독자를 일상생활에서 삶의 균형점을 발견하는 방법들로 이끌어간다.
-용서(14대 달라이라마 텐진 가초와 빅터 챈 지음ㆍ오래된미래 펴냄)
티베트의 영적인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30년 동안 절친하게 지낸 그의 중국인 친구가 나눈 용서의 대화를 담은 책이다. 오랫동안 달라이 라마와 깊은 친분을 유지해온 중국인 학자 빅터 챈은 이 책에서 티베트의 적국 출신인 자신이 어떻게 달라이 라마와 깊은 우정을 맺을 수 있었는지, 그리고 그가 가지고 있는 용서의 지혜란 무엇인지 생생한 일화와 대화, 관찰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인문
-너, 외롭구나(김형태 지음ㆍ예담 펴냄)
저자는 황신혜밴드의 리더이자 미술, 연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의 개인 홈페이지의 '카운슬링' 코너에 올라왔던 상담 사례를 모은 것이다. 이 시대 젊은이들이 고민하는 꿈과 희망, 직업에 관한 50가지 이야기와 답변이 담겨 있다. 여러 가지 고민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젊은이들에게 촌철살인의 거침없는 말로 현실적인 조언을 해준다.
-서기 1000년의 세계(프란츠 요제프 브뤽게마이어 외 지음ㆍ이마고 펴냄)
서기 1000년 당시의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고 어떤 사회ㆍ종교ㆍ의식 체계를 갖췄는지, 어떤 정치구조와 문화적 유산을 남겼는지를 고찰한 책이다. 지은이들은 식민지 쟁탈전과 세계화로 획일화된 20세기와는 달리, 서기 1000년은 여러 문화들이 고유한 양식과 한계를 지키면서 발전했고 서로 공존한 세계였다고 말한다.
-우붕잡억(계선림 지음ㆍ미다스북스 펴냄)
중국의 석학 계선림이 문화대혁명을 몸으로 겪어낸 경험을 기록한 책이다. 중국 현대사의 가장 중요한 사건인 ‘문혁’에 대한 한 지식인의 피눈물 어린 내면적 고백인 동시에 시대사적 벽화와도 같은 회고록이다. ‘우붕(牛棚ㆍ지식인을 가둬 놓은 외양간)’ 생활을 중심으로 지식인이 느낀 치열하면서도 인간적인 감회를 진솔하게 보여준다.
■한국역사
-책문(김태완 지음ㆍ소나무 펴냄)
‘책문(策問)’은 조선시대 과거시험 응사자 중 최종합격자 33명의 등수를 결정하는 마지막 관문으로 왕이 보는 앞에서 치르는 시험이다. 주제는 현재 살고있는 우리에게도 절박한 문제인 ‘지금 당장 시급하게 힘써야 할(時務) 국가정책(策)은 과연 무엇인가’이다. 저자는 조선시대의 왕과 젊은이들이 당시의 절박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국가개혁의 방안을 묻고 답한 고전자료를 한글세대에 맞게 쉽게 번역했다.
-한국사 미스터리(조유전과 이기환 지음ㆍ황금부엉이 펴냄)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이 국제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요즘, 우리는 발굴을 통해서 얼마나 우리 역사의 진실에 접근할 수 있을까? 선사시대로부터 시작된 우리의 고대사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많은 사실들이 숨어 있다. 신문배달 소년이 발견한 함안 마갑총, 27만년전 구석기인의 생활을 보여주는 연천 전곡리유적, 2300년전의 최첨단 산업이었던 완주 갈동의 거푸집 등등. 이 책은 발굴과정의 에피소드에서 학계의 논쟁사까지 생생하게 담고 있다.


■교양과학
-최초의 것들(이안 해리슨 엮음ㆍ갑인공방 펴냄)
성냥, 지퍼에서부터 자전거, 컴퓨터, 심장이식수술, 스포츠 등 인류 문명 문화사를 이루는 수많은 것들의 탄생 과정을 생생하게 기록한 책. 10개 분야 300여항목, 1000여가지에 걸쳐 최초의 발명과 발견, 도전이 이루어지는 순간과 과정을 400여 컷의 컬러 화보와 연표 등을 바탕으로 소개했다.
-세계를 바꾼 아이디어(펠리페 페르난데스 아르메스토 지음ㆍ사이언스북스 펴냄)
기원전 3만년부터 서기 2000년까지 전 세계의 인류 문명을 변화시켜 온 178개 아이디어의 역사를 소개한 책. 과학적·철학적 아이디어가 각각 어떤 변화ㆍ발전을 거쳐 왔고 그로 인해 세계가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현대 인문ㆍ사회ㆍ자연과학을 토대로 설명했다.


■예술
-법의학자의 눈으로 본 그림 속 나체(문국진 지음ㆍ예담 펴냄)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그림들에 그려진 인간의 나체를 살피고 그 표현의 의미와 본질을 탐구한 책. 법의학자이기에 가능한 과학적ㆍ분석적인 시각이 예술작품과 만나 빛을 발한다. 저자는 ‘몸은 생명의 또다른 옷’이라는 생각을 전제로 그림들을 살폈다.
-뮤지컬 스토리(이수진 외 지음ㆍ숲 펴냄)
뮤지컬이 주는 ‘환상’의 기원으로부터 최근의 흐름까지 생생하게 담은 책.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역사와 흐름, 시스템의 형성과 진화과정, 주요 작품들과 의미를 정리했다. 뮤지컬이 어떤 수순을 밟아 오늘날 상업성의 정점에서 가장 사랑 받는 장르가 됐는지를 재미있게 설명한다.
■경제경영
-대한민국 희망보고서 유한킴벌리(정혜원 지음ㆍ거름 펴냄)
대한민국 성장 모델로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 ‘유한킴벌리’에 관한 보고서. 직원에게는 고용안정과 수준 높은 삶의 질을 보장하고, 회사에게는 최고의 생산성과 이익을 가져다 주며, 사회와 자연 전체까지 보듬어 안는 유한킴벌리의 경영방식을 소개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