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밸런스 - 모든 건강의 근원은 숙면에 있다!
한진규 지음 / 다산라이프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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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밸런스를 읽었다.
잠을 제대로 못자기 시작한지 3개월이 다 되어간다.
정확히 언제부터 잠을 잘 못잤는지는 기억 안나지만, 약과 술이 없으면 밤에 제대로 잠을 잘 수가 없다.
심지어 나중엔 약이나 술도 안들어서 하루 두세시간 자고 일어나면 많이 잤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잠을 못자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일상생활은 점점 엉망이 되어갔고.. 한 번 잠들면 잘 일어나지 못한게 수두룩하다. 주말에는 당연히 잠으로 하루를 버렸다. 그러던중에 '수면 밸런스'라는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생각보다 잠이 사람에게 많은 영향력을 끼친다는 사실과 함께, 잠을 못자는 이유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다. 잠때문에 일상생활이 곤란한 일이 생기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 하루하루가 피곤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표지.
예전부터 생각한건데 다산은 진짜 표지 디자인을 책과 딱 들어맞게 잘 한다.

 

중간 중간에 이렇게 자가 진단을 할 수 있는 테스트표가 나와있어서 내 수면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며, 책을 읽는게 더 재밌고 흥미있게 느껴진다.
나는 한 달 간격으로 변화를 보고 싶어서 날짜를 적고 체크를 했다 :) 

 

 부록으로 주는 명상 씨디까지, 잠을 특히 못자는 분들에게는 명상이 아주 좋다고 하니 꼭 들으면서 명상하는 시간을 가지길 추천해본다. (잠을 너무 못자 검색을 하도해서 잠에 관해선 전문가 수준..)

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잠은 인생의 1/3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사람에게 잠은 필수적이다. 좋은 잠을 자야 기분도 좋으며, 집중력도 훨씬 좋아져 무슨 일이든 쉽게 할 수 있게 된다. 개운하게 푹 자고 일어난 아침, 상쾌한 기분에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도 생기고 실제로 무슨일이든 마음먹은 대로 잘 풀어지는 것 같은 경험은 다들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좋은 잠은 이렇게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고있다.
잠은. 뇌와 몸의 곳곳에 자리하고있는 근육들을 편안히 쉬게하는 시간이다.
컴퓨터나 기타 전자제품들, 혹은 자전거 같은 것들도 쉬지 않고 움직이면 망가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사람의 몸이라고 다를 수 있을까? 사람의 뇌와 몸도 마찬가지로, 휴식없이 끊이지 않고 일하면 언젠가 펑! 하고 터지는 날이 오기 마련인 것이다.

요즈음 사람들은 그럼 잠을 소홀이 여기고 있다. 잠을 줄여가면서까지 무언가를 해야지 인생을 잘 산다고 생각하며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덜 자며 조금이라도 더 하려고 한다. 그 결과물이 과연 잠을 더 잔 사람보다 좋다고 볼 수 있을까? 뭐든지 최상의 컨디션에서 하는게 최고의 결과를 가질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수면 밸런스'에서는 사람들의 잠에대한 그런 인식을 지적하면서, '질 좋은 잠'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한다. 또한, 사람들이 흔히 겪는 많은 질환들이 사실을 잠과 연관이 되어있다는 사실과 함께 잠을 못자는 이유에도 여러가지 이유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우리가 그냥 '몸이 안좋아서 그렇겠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모든 일들이 사실을 잠 때문일 수도 있으며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려주기 때문에, 내가 살면서 간과하고 있던 질병들에 대해서 다시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잠을 못자는 이유는 생각보다 다양하며, 다른 질병에 의해서 잠까지 못자고, 그로인해 질병이 더욱 악화될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하며 한진규 저자는 '늦게 치료할 수록 시간도 오래걸리고 돈도 많이들며 고칠 수 없을 지도 모른다'라며 증세가 있는 사람들에게 병원 내원을 호소한다. 그러므로 빠른 시일내에 병원에 가는게 좋은 증상들 중에 무엇이 있는지는 덤으로 알 수 있으니 이처럼 좋은 책이 또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보다 많은 질병이 잠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잠을 못자는 이유에도 여러가지가 존재하며, 그 이유들에 따라서 해결 방법이 가지각색이라는 것도 알았다. 자신이 어떤 이유에서 잠을 잘 못자는지, 혹은 자신이 다른 질병 때문에 잠을 못자는 것은 아닌지 알 수 있는 책이 바로 '수면 밸런스'이다.
또한, 야간 업무를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수면 밸런스를 맞춰서 질 좋은 잠을 잘 수 있는지,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이 있으며 저녁형 인간이 어떻게 아침형 인간이 될 수 있는지 등 여러가지 수면 정보와 팁들을 얻을 수 있다.
저자가 직접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글들도 많이 있어서,
환자들의 사연을 보면서 나의 경우와 비교해서 읽을 수 있어서 더욱 좋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많은 부분에서, 방법이나 팁을 얻을 수 없다는 한계점이었다.
물론 아직 글로 전해줄 수 있는 정보가 많이 없어서 이겠지만,
"병원에 내원해 보는게 좋다."라는 말로 끝나는 부분이 많은게 참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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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시
바바라 오코너 지음, 이은선 옮김 / 놀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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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인 청소년 성장소설 위시를 읽었다.
우울증을 앓고있는 엄마와, 툭하면 교도소에 갇히는 아빠 사이에서 자라난 소녀 '찰리'
사회복지사에 의해서 반 강제로 시골 콜비에 사는 이모와 이모부 거스와 버서와 함께 살게된다.
시골에 사는 또래들을 '다람쥐 먹는 촌닭'이라고 생각하면서 까칠함의 끝판왕을 보여주는 찰리한테
절음발이 소년 하워드가 다가간다.
"너랑 친구가 되게 해달라고 빌었어"
라고 말하는 다정하고 친절한 친구가.
까칠하고 자기연민에 빠져사는 불쌍한 찰리가, 친절한 사람들을 만나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저자 바바라 오코너의 신작이라고 해서 더욱 기대가 되었다.

성장기의 어린 아이들에게 가정 환경은 굉장히 중요하다. 그렇다는 것을 '위시'를 읽으면서 한 번 더 생각하게 됐다. 툭하면 싸우고 사고를 쳐서 교도소에 들어가는 '쌈닭' 아빠와 우울증에 빠져서 자신밖에 모르는, 툭하면 소리를 지르면서 화를내는 엄마 사이에서 자란 찰리는 자신의 잘못에도 자기연민에 빠져서 툭하면 '한탄파티'를 벌인다. 뿐만 아니라 세상을 삐뚫어지게 바라보며 더이상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 자기 자신을 보호하며 툭하면 화를내고 싸우는 '작은 쌈닭'이 되었다.
그런 찰리가 사회복지사에 의해서 '강제로' 원하지도 않는 시골 콜비에 혼자 덩그러니 떨어지게 된다.
자신의 친언니인 재키는 친구와 함께 롤리에서 즐거운 생활을 보내고 있을 거라고 자신은 버려졌다고 생각하며 외롭고 우울해하는 찰리에게 자신과 비슷한 처지라고 생각되는 외로운 떠돌이 강아지 위시본과 조금은 독특하고 너무나도 착한 하워드 그리고 자신을 정말 사랑하고 아껴주며 '콩알'이라고 불러주는 이모와 이모부 사이에서 찰리에게 생기는 변화의 과정은 정말 감동적이다.

까칠한 소녀 찰리에게 새로운 환경에서 주어진 작은 선물들은 바로 자신을 사랑하고 챙겨주는 주변 사람들과 강아지 한마리.
화가 날때는 '파인애플'을 외치며 화를 참으라는 하워드와 외로운 떠돌이 강아지 위시본 그리고 친절한 이웃 사람들과 이모와 이모부는 말 그대로 찰리에게 축복의 선물이 된다.
성장기의 어린 아이라면 누구나 누릴 자격이 있는 그런 선물.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보살핌을 '선물'받은 아이는 삶이 기적적으로 바뀌게 된다.
아이들에게 가정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아이들이 얼마나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감동을 가지고 있는지 '위시'를 읽으면서 더욱 잘 알 수 있었다.

흐름이 끊기지 않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다 읽고 나면 훈훈한 마음과 가슴 찡한 감동이 같이 따라오는 소설이다.
청소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추천 도서지만, 모든 가족이 읽으면 참 좋을 '가족소설'이기도 하다.
재미와 감동만 있는 내용이 아닌, 반성도 느껴지게 하며 '가족'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었던 책이다.
잔잔하게 힐링이 되는 소설을 찾는다면 바로 가슴 따뜻한 이야기'위시'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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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인간학 - 비움으로써 채우는 천년의 지혜, 노자 도덕경
김종건 지음 / 다산북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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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니체의 인간학'이라는 책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노자의 인간학' 이다!
노자는 지금도 엄청나게 읽히는 고전 중에 한 권이다. 물론 나도 '나중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읽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좀 나중에 읽을 생각이었다.) 소설로 쉽게 읽어볼 수 있다는 말에 혹해서 읽어봤다.

 

시리즈로 뽑을 생각인가? 시리즈로 뽑는다면 시리즈 전권 읽을 의향이 100% 있다.
표지 디자인이 정말 너무 귀여워서 계속 쳐다보게 된다.

 

뒷표지.
해석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이처럼 좋은 노자 입문서는 없을 것이다!

 

책소개 & 작가소개

 

차례.

우리가 언어의 분별로 그들을 신으로 인식하는 순간, 신은 신이 아닌 존재가 된다.
-193-

아직 노자를 접해보기 전에 읽은 책이라서 도덕경과 비교해서 리뷰를 남길 수는 없지만,
확실히 쉽게 읽었다. 소설의 형식으로 노자의 '도덕경'을 소설 속 상황에 맞게 인용해서 더욱 이해하기가 쉬우면서, "일상 생활에 어떤식으로 도덕경을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여러방면으로 깨달음을 얻었다. 그냥 막연히 읽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소설 속의 주인공이 '직접' 삶의 괴로움을 경험하다가, 본인의 생활에 도덕경을 적극 활용해 어려움을 이겨나가는 과정을 보면서 인간의 삶에 '노자의 철학'이 얼마나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지와, 그 도움을 어떻게 흘러가는 것이 아닌 내것으로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서 어려움 없이 생각할 수 있는 책이다.

노자의 도덕경을 이미 읽은 사람들에게는 조금 유치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소설의 내용이 너무 뻔- 하면서도 조금은 어설픈 느낌이 들기 때문에, 
그리고, 이 책은 도덕경이 모두 나와있는게 아니라 "쉽게 읽는 입문서"라는 것을 잊어버리면 안된다.
이 책은 노자의 도덕경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입문서이며, 아직 노자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이나 노자를 정말 어려워하며 큰 의미를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책이다.

나는 '노자의 인간학'을 청소년 도서로 적극 추천하고 싶다.
학생들에게 여러모로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며,  이 책을 통해서 삶의 깨달음을 얻는다면 더할나위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만큼 쉬운 내용이기 때문에, 청소년 도서로 잘 어울리기도 한다.

도덕경을 얼른 읽어보고 싶어졌다. 막연히 어려움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읽지 않고 있었는데, '노자의 인문학'을 통해서 쉽게 접하고 나니까, 다른 노자의 철학들이 정말 궁금해졌고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조금은 유치하게 느낄 수도 있지만, 오히려 쉽게 읽히기 때문에 반지르르한 소설 보다는 훨씬 좋은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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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적금보다 5배 이상 버는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손봉석 지음 / 다산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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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적금 이자율을 보면서 적금으로 돈을 모으기는 정말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주식에 대해서 호기심이 많이 생겼다. 근데 아무래도 주식의 ㅈ자도 모르는 저같은 초보자는 주식을 도대체 언제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하나도 모르겠었는데.. :( 근데 나는 적금보다 5배 이상 버는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를 읽고 어느정도 고민이 해결되었습니다!
적금 초보자들에게 안전한 길잡이가 되어주는 필독서!

처음엔 표지가 좀 딱딱하다고 생각해서 별로였는데,,
보니까 주식 투자를하면 20년 후에 얼마가 되나 계산된 표였다ㄷㄷ

 

저자 소개.

 

카테고리.
차례를 보면 알다시피, 막 전문용어 남발하면서~ 알 수 없는 얘기하면서~ 처음 시작하기 어렵게 과한걸 하라고 하지도 않고 정말 딱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카테고리가 많습니다

 

중간중간 이렇게 섬회계사의 투자노트 라고 팁을 알려주시는 '포인트'부분이 있습니다!
이것도 포인트를 초보자들에게 맞춰놨습니다.
게다가 저자는 "인문학을 많이 읽어라"라고 이야기 하면서, 저자 본인도 일년에 천권은 가뿐히 읽는다고 한다. 그러면서 마지막 팁으로 경제도서도 여러권 추천해준다.
처음에 주식을 시작하면서 도대체 어떤 책을 읽어보는게 좋을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여러가지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준다.

 

그냥 말로만 설명하면 우리같은 주식 초보자들이 어떻게 이해를 하겠나?
친절하게도 어떤 식으로 정보를 모아야 하는지, 그 표는 어떻게 보는지, 이런 식으로 표를 첨부해서 다홍색으로 표시까지 하면서 자세하게 알려준다.

나는 주식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그냥 적금들듯이 있는 돈을 죄다 가져다 부어놓으면 기업이 알아서 벌어주지 않을까? 생각하고 내가 알고있는 기업 아무데나 돈을 넣어두려고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생각보다 생각해야 할 것들이 많고 따져보고 넣어야 그래도 손해를 덜 보면서 연 10%를 벌어올 수 있는 거였다. 그런 내가 나는 적금보다 5배 이상 버는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를 읽은건 정말 행운이자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주식에대한 기본적인 것들을 이해하면서, 어떤식으로 투자를 하면 안되는지, 투기는 무엇인지 내가 투자하려는 기업을 어떤식으로 찾아보고 알아봐야 하는지, 정말 기초적인 것들, 초보 주주자들이 실수하는 모든 것들을 알 수 있었다. 심지어 주식에 대해서 1도 모르는 내가 읽기에도 어려움이 전혀 없었다. 어려움도 없으면서, 지루하지도 않아서 흥미있게 끝까지 읽었으니 말 다 했다.

처음 투자금을 모으는 것 까지는 아무래도 시간이 꽤 걸릴 듯 하여 나는 1200이 아니라 200만 모아놓고 주식을 시작해보려고 한다. 일단 내가 생각하고 있는 기업은 cj. 마트에서 성과가 꽤 높기 때문에 믿을만 하지 않나 싶다. 그리고 돈을 다 모아가면 씨제이에 대해서 이것저것 찾아본 후 가진돈을 모두 투자하고 거기서 생기는 배당금과 월급에서 투자금을 또 따로 빼서 계속해서 투자를 늘려갈 생각이다!
우리같은 서민은 1200모으기도 빡세지 않은가ㅠ 그러니까 나는 일단 시작하고 점차적으로 늘려가는 걸로 해야겠다!

다시 말하지만, 적금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는 내가 어려움 없이 이해하면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어떤 식으로 시작하고 유지해야할지, 쉽고 간단하게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정말 좋은 책이었다.
앞으로 종종 책을 펼쳐보면서 나도 투기가 아닌 안전한 적금식 주식 투자를 해야겠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완전 기본적인 것이어서 주식에 대해서 자세하게 (전문가 만큼은 아니더라도) 알 수는 없었던 것이 조금 아주 조금 아쉬웠다. 조만간 다른 주식 서적을 한 권 더 읽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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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마리 여기 있다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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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하는 책마다 대박을 터트리는 프레드릭 배크만 작가의 신작! 브릿마리 여기 있다를 읽었습니다.

유머감각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잔소리꾼'에 '사회성이 부족한' 브릿마리, 그녀는 한 평생을 청소만 하면서 살아왔다.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어서 부모를 대신해 자처해서 청소를 하다가, 자신을 바라봐주고 사랑해준 남편 켄트를 위해서 과탄산소다와 펙신을 이용해 구석구석 깔끔하게 청소를 하는게 자신의 의무라고 느끼는 여자. 그리고 켄트가 남들에게 안좋은 시선을 받을까봐 호텔에서 머물 때에도, 늘 과탄산소다로 침대를 깔끔하게 정리한다. 그랬던 그녀였는데, 한 평생 그렇게 살아와 다른 일들은 잘 모를뿐 아니라 심지어 '사회성'까지 부족한데, 남편에게 내연녀가 있다는 것을 알고는 스스로 조용히 집은 나선다. 그녀로서는 난생 처음. 그러니까 태어나서 처음으로 홀로 '여행'을 감행한 것이다!
그리고 일자리를 찾아 정착한 '브로그'라는 작은 마을에서, 그녀는 자신도 놀랄 변화를 가지게 된다.
그러니까 그녀는 인정받고 싶었을 뿐이에요!
그러니까 그녀의 까칠함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였다구요!
사실은 너무도 착한, 그렇기에 까칠한 그녀가 이야기 한다.
저기요 저 여기 있어요!

표지가 전부 너무 귀엽다 :)
아기자기한 그림체가 책을 더 재밌어 보이게 한다!

 

 조만간 (읽어야 하는 책을 다 읽고서) 오베라는 남자도 어서 읽어봐야겠다!
처음에는 그냥, 흐음 얼마나 재밌길래 베스트 셀러를 이렇게 오래동안 차지하고있지?
나중에 읽어봐야겠다! 라고만 생각했었는데, 브릿마리를 읽고 생각이 달라졌다.
얼른 읽고싶다.
나도 얼른 어떤 사연으로 까칠한지 오베를 만나보고 싶다!

 

친절하게 등장인물 소개까지 :) 인물들에 약한 사람들에게 이토록 좋은 것도 없다!

 

 다 읽고, 책을 이토록 빨리 읽었다는 것에 감탄을 했다 와 나 진짜 빨리읽었네?
그만큼 몰입력이 상당한 책이었다. 브릿마리. 그녀의 유머에 웃으면서 그녀의 여린 마음에 같이 눈물을 흘리면서 읽었다. 나중에는 정말. 책을 덮고 다른일을 하러가기가 너무 싫었다.

'브로그'라는 마을에 대해서 이야기 해야겠다.
세상 어느곳에나 존재하는 그런 마을이다. 가난하지만, 서로가 서로를 챙겨주는 그런 감동적인 마을, 브로그가 바로 그런 마을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무뚝뚝하고 서로에게 까칠한듯 보이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전혀 다르다. 다만 좋은 도시에서 오는 사람들을 경계하며 두려워할 뿐이다. 무조건 '가난한 마을'이라고 이야기 하기 전에 그 마을의 사정을 한 번 들여다 봐야한다.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처럼. 다들 각자의 사연이 있는 것이니까.
그들은 나라로부터 버려졌지만, 꿋꿋하게 자리를 버티며 살아가고 있다. 점점 희망이 사라져가는 상황 속에서도 그저 꿋꿋하게 '피자 겸 우체국 겸 정비소 겸 등등'의 가게도 열심히 운영하면서, 술에 쩔어서 살아간다. 그런 곳에 까칠한 할머니 '브릿마리'가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달라진다.
까칠한 그녀는 이곳도 '깨끗하게'청소하면 괜찮아 질거라고 이야기 하면서 우선, 제일 먼저 청소를 시작한다. 어쩌면 가장 먼저 청소가 필요한 곳은 상처받은 본인의 마음일지도 모르겠다만.. 그녀는 그런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일단 주변을 청소한다.
가난하지만 아름다운 도시에, 까칠하지만 너무도 다정하고 친절한 브릿마리가 등장하면서 또 한 편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탄생한다. 브릿마리는 순수한 마을 사람들에 의해서 변화를 가져오며 용기를 얻고, 마을 사람들은 브릿마리를 통해서 희망과 용기를 얻는다.
그들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는 정말 정말 감동적이다.
재미있는 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정말 감동적이라 같은 장면을 세 번을 보면서 세 번을 다 울었다.
끝부분에 등장하는 에피소드에서는 정말.. 정말.. 충격을 받았다. (너무 슬퍼서)
프레드릭배크만은 절대 독자가 끝까지 안심할 수 없게 만드는 그런 작가이다!

책을 다 읽고 나서도, 나는 베가가 너무 걱정이 되었다. 어쩌다 나도 브릿마리의 입장에서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씩씩한 베가가 너무나 고마우면서 걱정이 되었다. 이 책은 그런 소설이다.
재미도있고, 한 여성이 스스로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그런 과정의 감동도 있는데, 책을 덮고 나서도 계속해서 신경이 쓰인다. 다만 아쉬운 점은 열린결말. 허술한 결말은 아니지만, 브릿마리가 어디로 향했는지, 남은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는지 그런 이야기가 곁들여졌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한 명 한 명의 등장인물 모두가 사랑스러운 최초의 책이었다. 심지어 켄트마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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