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을 읽고 싶기도 했고, 호러 단편집이 너무 읽고 싶어서 선택한 [나도라키의 머리] 얼마전에 [젠슈의 머리]를 읽고 살짝 실망해서 걱정이 됐는데 모든 단편이 하나하나 재미있었고, 아 이 작가 작품 출간 순서대로 읽을껄 하고 후회스럽고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5층 사무실에서] 사고매물도 아닌데 입주하는 사람마다 고통을 호소하는 사무실. 이러다 가격이 떨어질까 고민하던 건물주는 결국 혼령 퇴치 의뢰를 하게 된다. 그런데 전혀 예상치 못했던 원인을 찾게 된다.
[학교는 죽음의 냄새] 영적 능력이 있는 한 아이가 실제 귀신을 보고 싶다며 학교괴담을 하나씩 실천해본다. 그러다 슬픈 사연이 있는 것 같은 귀신을 실제로 목격하게 되고, 한을 풀어주기 위해 영이 된 원인을 찾아 나서게 된다.
[술자리 잡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가장 여린 여직원을 술자리에 불러 습관처럼 성희롱과 정신적 학대를 하던 남자 직원들. 여느때처럼 여직원을 괴롭히려다가,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인 여직원에 놀라게 된다.
[비명] 영화동아리 회원의 권유로 호러 영화에 배우로 출연하게 된 주인공은, 실제 괴담이 존재하는 장소에서 촬영을 진행 하게 된다. 그 후 촬영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괴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파인더 너머에] 괴현상이 자주 발생된다는 스튜디오에 촬영을 하러 가게 된 잡지 작가와, 편집자, 카메라맨은 설명하기 힘든 현상을 마주하게 되고, 그 현상의 원인을 찾아 나서게 된다.
[나도라키의 머리] 과거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고등학생이 되도록 악몽을 꾸는 친구를 위해 충격적인 경험을한 장소에 함께 가게 된다. 거기서 괴현상의 진실을 파헤치게 된다.
[젠슈의 머리]를 읽었을 때에는 다소 실망감이 느껴졌었는데, [나도라키의 머리]를 읽으면서 작품들의 연계성에 소름이 돋으면서 이 작가의 모든 작품을 출간순으로 읽을걸 하는 아쉬운 마음이 샘솟았다.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무방하지만, 연계성이 생각보다 훨씬 높아서 순서대로 읽는다면 훨씬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연계성을 깨달으니 단편 하나하나 더욱 소중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큰 기대없이 읽기 시작해서 그런지, 첫 단편이라 이전 작품과 더욱 연계성이 커서 그런지. 연계성이 높으니 등장인물들의 더 깊은 스토리를 알 수 있어서 재미가 더해지기도 하고 단편 한 편 한 편이 유난히 더욱 재미있게 느껴졌다. 재독을 별로 좋아하지않는편인데도, 처음으로 출간 순서대로 다시 읽고 싶다고 느끼게 만든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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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괴담집이라는 느낌이 물씬 풍긴 [괴담수집가의 여름] 아무생각없이 후루룩 읽을 책이 필요할 때 읽기 시작했고, 역시나 인터넷 괴담을 엮어놓은 느낌의 괴담집이었다.

-오랫동안 책을 읽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는 주제에 현생에서 스트레스를 이미 받아있는 상태에서는 글이 잘 읽히지 않는다. 그럴때는 주로 2ch를 찾아보거나 괴담집들을 찾아보게 되는데 밀리의 서재에서 [괴담수집가의 여름]을 발견하고 페이보릿에 넣어뒀다가 위와같은 상황이 펼쳐졌을 때 읽기 시작했다.
생각했던대로 아무 생각 없이 쉽게쉽게 읽어나갈 수 있는 작품집이었고, 단순 인터넷에 흘러다니는 괴담집 모음이라고 생각하며 읽으면 된다.

-아무 생각 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으나 개인적으로는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가 퀄리티면에서는 조금 더 낫다. 쉬이 읽을 괴담집을 찾는다면 개인적으로는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를 조금 더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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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당시 인스타그램 피드를 장악했던 [칵테일, 러브, 좀비] 예쁘장한 표지 디자인에 호기심을 끄는 제목, 한국작가, 장르가 주는 첫 인상 매력이 굉장히 높았던 작품. 도대체 어떤 작품일까 궁금해하다 밀리의서재에서 발견하자마자 페이보릿에 넣어뒀다가 가벼운 작품을 읽고 싶을 때 바로 읽기 시작했다. 그러나 기대감이 너무 컸던 탓일까 한문단 한문단이 도무지 읽히질 않아 한페이지 한페이지 힘겹게 읽어야 했다.

-[초대] 마음에 남은 상처를 표현한 방법이 마음에 들었던 작품, 그러나 상처를 치유하는 방식을 표현한 스토리가 너무 뜬금없고 과해서 전체적인 조화도 깨지며 의문이 들어서 아쉬웠던 작품.
[습지의 사랑] 물귀신과 숲귀신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호러로맨스 귀신도 사랑에 빠질 수 있다는 색다른 관점과 인간이 자연에 끼치는 해악을, 그로인해 자연이 분노하게 되는 모습을 절절히 느낄 수 있었던 작품.
[칵테일, 러브, 좀비] 하루아침에 가족이 좀비가 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멈추지 않는 생활에 삶은 어떻게 이어가야할까. 평범한 좀비물이 아닌, 애정과 사랑 그리고 현실적인 고민이 담겨있어서 더욱 인상깊었던 작품.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 개인적으로 이 작품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 ‘벌어질 일은 무슨수를 써도 벌어지게 되어있다‘ 는 이야기가 피부를 찌르듯 와닿는 이야기였고, 잔인한 시간의 농간에 당하는 모습이 가슴아프게 다가왔다.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스토리와 구성이었던 작품.
전체적으로 장르문학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작품집이었지만, 마지막 작품을 제외하면 조금씩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읽히지 않아서 짧은 작품임에도 오랫동안 잡고 있어야 했다.

-문장의 흐름이 막히는 것도 아니고, 주제가 식상한 것도 아니고, 한국판 감성 호러로 색다른 즐거움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지만 어쩐지 진도가 굉장히 더디게 나갔던 작품이다. 누군가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작품이라 말할 수 있지만, 먼저 나서서 추천하기는 조금 망설여지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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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개봉과 동시에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을 장악한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 홍보가 기가막혀서 영화를 먼저 봐버릴까 하다가 밀리의 서재에 이 작품이 있는걸 보자마자 참지못하고 바로 읽기 시작했다. 일단 일본 공포 문화에 얼마나 관심이 있었느냐에 따라서 호불호는 살짝 갈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느꼈다. 개인적으로 나는 평소 2ch도 즐겨보던 사람이라서 확실히 현실감이 높았고, 몰입도와 속도감이 굉장히 빠르게 느껴져서 순식간에 읽어치운 작품이다.


-특정 지방에서 일어나는 괴사건에 대해 여러가지 매체에서 수소문해 모은 이야기를 나열한 방식으로 스토리가 진행돼서 가독성도 높고 속도감도 물론 빠르다. 실제로 여러 정보를 모아서 보여주는 느낌이라서 현실감 또한 높은데, 특히 2ch로 보이는 스레드, 인터넷 상담, 인터뷰 형식의 전개방식으로 몰입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었다. 빠른 전개에, 조금씩 괴현상을 파고들면서 작품에 대한 흥미는 고조되는데 마무리를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면서 더더욱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결말이 궁금하다못해 걱정이 될 지경이었는데, 전개적으로 마무리가 깔끔하고, 스토리상으로도 완벽했다. 약간의 걱정이 들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었다.


-기대한만큼 많이 무섭지는 않았지만, 실망스럽지도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롭고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결말에 대한 걱정으로 조마조마한 마음이 깔끔한 결말로 속시원하게 해소되었지만,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며 새로운 걱정이 들었다. ˝이 작품을 영화로 어떻게 풀어냈다는거지?˝ 라는 걱정과 호기심인데, 이 생각이 결국 나를 영화까지 보게 만들 것 같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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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손님들 마티니클럽 2
테스 게리첸 지음, 박지민 옮김 / 미래지향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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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코스트]를 다 읽자마자 바로 펼쳐든 [여름 손님들] 그래도 엇비슷한, 예를 들어 등장인물들 중 또 다른 인물의 과거와 얽힌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 생각했는데,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펼쳐져서 깜짝 놀랐다. 거기에 독자를 깜짝 놀라게 만드는 숨겨진 이야기까지 담겨져있어 책을 펼친 순간부터,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까지 쉴 틈 없이 즐거운 작품이었다.

-퓨리티에는 매년 여름마다 찾아오는 손님들이 있다. 수잔과 조이도 새로운 코노버 가족으로서 퓨리티에 방문하게 된다. 조용한 마을, 호수에서의 수영으로 잔뜩 설레있던 두 사람에게 악몽같은 일이 벌어질지는 꿈에도 모른채. 단 하루 만에 조이가 실종된 것이다. 이에 유력 용의자로 몰리게 된 이웃친구를 도와주기 위해 ‘마티니 클럽‘ 친구들이 나서게 된다.
이전 작품인 [스파이 코스트]와 연결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동일한 등장인물이 주가되어 스토리가 진행되는 시리즈물로 꼭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는 시리즈이다.
그래도 [스파이 코스트]가 매기의 과거 이야기를 풀어놓은 작품이었기에 그 다음작인 [여름 손님들]도 다른 등장인물의 과거 이야기를 풀어놓지 않았을까, 예상했는데 완전 새로운 스토리에 ‘마니티 클럽‘이 사건을 해결하는 동일한 루트라 생각보다 더 즐거운 시간이었다.
어리석음, 삐뚫어진 사랑으로 벌어진 사건에 몇십년간 숨겨져있던 추악한 비밀이 드러나게 된다. 이런 가벼운 시작과 엄청난 스케일에 독자는 속수무책으로 빠져들게 되는데, 거기에 생각조차 ‘안했던‘ 반전까지.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나는 이미 다음 ‘마티니 클럽‘을 기다리게 되었다.

-스포가 될까 조심스러워 하지 못한 말이 많아 아쉬운 서평이다. 스토리의 전개가 가히 환상적인 작가. 이런 작가를 알게해준 미래지향 출판사에게 마냥 감사할 뿐이다. 감히 자신해본다. [여름 손님들]을 읽고 테스 게리첸에게 반하지 않는 독자는 없을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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