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모닝 미라클 모닝
할 엘로드 지음, 김현수 옮김 / 한빛비즈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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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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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나를 지금의 나로 착각하고, 과거의 한계에 근거해 지금 내가 가진 가능성을 제한한다. 나는 이를 ‘룸미러 증후군’ 이라고 부른다. 이 룸미러가 우리를 평범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다.

‘지금 내가 있는 곳’은 ‘과거에 내가 있었던 곳’의 결과지만, ‘앞으로 가게 되는 곳’은 바로 지금부터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라는 선택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

알림을 끄기 위해 정지 버튼을 누르고 침대에서 뭉그적거리는 행동은 우리가 누릴 수 있었던 멋진 하루와 위대한 삶을 거절하고 한 걸음 물러나는 것과 마찬가지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선물은 우리가 가진 가능성을 완전히 실현하며 사는 것 이다.

독서의 핵심은 전문가로부터 배우는 것이다. 그들은 이미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뤄낸 사람들이다.

만약 습관을 통제하지 못하면 습관이 우리를 통제할 것이다.

두려워하거나 걱정할 만한 일은 문자 그대로 아무 것도 없다. 왜냐하면 나는 언제나 배우고 성장할 뿐 실패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의 하루는 곧 나의 삶이다. 나는 더 이상 나의 최선에 못미치는 선에 안주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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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의 아침이 밝았을 때 다운로드 해놓고 쳐다보지 않던 ‘밀리의 서재’를 열어보았다. ‘책은 종이를 직접 넘겨가며 읽어야지!’라는 고집과 ‘내가 읽은 책은 전부 다 소유하고 싶어’라는 욕심으로 전자책은 쳐다도 보지 않던 나였는데 숙취에 시달리는 한주를 보내면서 도무지 책을 펼칠 짬이 나지 않았고, 어쩔 수 없이 뒤따라오는 우울감에 (책을 한동안 읽지 못하면 어쩐지 진심으로 우울해지는 사람) 새해에는 고집을 버리고 다양한 경험을 해볼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고 (사실 우울감을 ‘쉽게’ 떨치고 싶다는 생각이었지만) <미라클 모닝 다이어리>를 먼저 사놓고 <미라클 모닝>을 읽고 써야겠다고 다짐하면서 집에 쌓인 책이 많아 매번 ‘조금만 더 읽고…’ 라며 미루다가 새해에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읽기 딱 좋은 도서라는 생각에 검색해봤는데 마침 또 딱! 있길래 멍하니 읽기 시작했고,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즈음에는 이미 한 권의 노트를 써나가고 있었다.

-전자책을 시도한 것과 그 첫 책이 <미라클 모닝>이었다는 것은 어쩐지 쿵짝이 잘 맞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겸사겸사 ‘밀리의 서재’ 후기도 함께 쓰려고 한다. (사실 따로 쓰려고 했지만 콘텐츠에 약한 사람이라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도무지^^,,) 경험해본 매체가 하나 뿐이기 때문에 비교 없이 이 어플에 관해서만 몇가지 장단점을 말하자면 우선은 가독성이 좋다. 눈에 부담이 많이 가지 않을까? 싶었는데 글자 크기를 내가 원하는대로 설정할 수 있어서 오히려 편안하게 읽을 수 있으며, 더욱이 페이지를 넘이는 등의 동작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자유로운 자세로 빠르게 읽어나갈 수 있다. 더나아가 때와 장소도 가리지 않고 읽은 수 있기에 종이책을 펼치기 어려운 상황에서 1분이라도 열어서 읽을 수 있기 때문에 말 그대로 언제 어디서든 읽게 되어서 휴대폰으로 쓸대없이 낭비하는 시간이 줄었고 (휴대폰만 볼 수 있는 상황에서 SNS가 아닌 전자책을 누르게 되기 때문에) 월정액이기 때문에 다양한 장르의 책을 과감하게 도전하게 된다. 나는 정말이지 미친듯이 다독을 하는 중이다. 또 오디오북이라는 것도 궁금했는데, 전자든 종이든 읽기 힘든 상황 (예: 청소)에 듣다보니 모든 시간을 책과 함께 보낸다는 행복감이 가득차고, 생각보다 머릿속에 쏙쏙 들어와서 실제로 내 눈으로 읽는 것과 크게 차이가 없었다. (현재 <도련님>을 짬날 때 마다 듣는 중) 또 책장을 원하는 대로 분류할 수 있어 내가 읽어온 책을 볼 수도 있고 어떤 책을 몇일부터 몇일, 몇시간에 걸쳐서 완독을 했는지 등의 통계도 보기 쉽게 나와있어 너무 좋다. 아쉬운 점은 종이책의 페이지수를 알 수 없기에 맘에 드는 문장을 필사할 때 따로 페이지수를 타인에게 알리는게 불가능하다는 점.. 나와 똑같은 설정으로 밀리의 서재를 읽으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이부분이 너무 아쉽다.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만족했기에 여러 이유로 아직 전자책을 사용해보지 못한 분들이 계시다면 강력히 추천해드리고 싶다. 마지막으로 독자에게는 좋지만 이런 월정액 전자책이 출판사에게는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너무 궁금하다. 긍정인지 부정인지? 아시는분이 계시다면 부디 도움의 손길을..🙏🏻

-이제 도서 이야기로 넘어가보자 워낙 유명한 도서이기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실천하고 있으며 실천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이야기를 한 번쯤 듣기는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간략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 더욱 전자책 후기로 많은 글을 할애할 수 있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쿵짝이 너무 잘 맞아서 기분이 좋다!) 아무튼 <미라클 모닝>은 습관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것만 들으면 너무 ‘당연’하고 ‘뻔’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책을 새해 첫 도서로, 더 나아가 꼭 읽어야하는 도서로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우리를 ‘실천’으로 나아가게 만들기 때문이다. 알고있는 것에서 더 나아가 행동하게 만드는 것이다. 수 많은 자기계발서를 읽으며 배움을 얻고, 소설을 읽으며 깨달음을 얻어도 실천에는 굼뜬 사람이 바로 나였다. 그렇기에 몇 백권을 읽어도 변화는 드문 사람이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실천해야겠다.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도 모르게 한 권의 노트에 책이 알려주는 것들은 적으며 생각하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놀라운 경험이다. 저자가 말하는 ‘성공’이 너무 이상적으로 느껴지다가도 작은 습관들이 모인다면 충분히 가능하겠다는 생각이든다. 그러니 자연스레 움직일 수 밖에. 만족스러운 삶을 살길 바라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빌게이츠가 되지 못한다 하더라도 스스로 만족스럽게 산다면 그것이야말로 ‘성공’한 삶 아니겠는가. 어정쩡한 것은 없다. 일단 읽고, 일단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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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을 대로 하라 : 단 하나의 일의 원칙 1 단 하나의 일의 원칙 1
구스노키 켄 지음, 노경아 옮김 / 미래지향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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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컨대 스스로 ‘승자’라고 생각하면 승자가 되고 스스로 ‘패자’라고 생각하면 그 순간 패자가 될 뿐입니다. -41p
결국 자기자신은 유일한 존재이며 그 유일한 인생을 살아갑니다. -24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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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지향 출판사에서 선물해주셔서 읽어보게 된 <좋을대로 하라 단 하나의 일의 법칙> 뒷표지는 제일 마지막에 책의 내용을 다시 한 번 음미하면서 읽기 때문에 제목만 읽고 말 그대로 ‘법칙’을 이야기하는 경영학 도서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좋을 대로 하세요!”라고 하면서 어떤 가르침을 전할지 너무 궁금했는데, 경영학 연구자이자 교수인 저자에게 상담글을 보내면 저자가 답변해주는 방식의 인터넷 연재글을 하나로 묶어 놓은 도서였고, 현실적인 조언들과 유쾌한 입담에 때로는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때로는 활짝 웃으며 너무 암울하지 않게 페이지를 넘길 수 있었다.

-꼰대처럼 혼내고 지적하며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기 바쁜 글이 아니라 짧은 상담신청 글을 가지고 나름대로 투고자의 상황을 추리하고 분석하면서 자신의 경험담과 함께 최적의 방안을 제시해 준다. 독자들은 저자의 경험과 지혜에서 나오는 가르침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응원과 위로의 멘트에 격려를 받기도 하고 따끔한 지적과 충고에 가슴이 뜨끔하기도 하며 다양한 직업적 상황에 대한 고민들과 해결 방안을 읽다보면 결국 우리 모두에게 딱 맞는 법칙같은 것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러니까 “좋을대로”해야 하는 것이다. 사람은 모두 제각각이기 때문에 각자가 잘 하는 일과 향하는 방향 또한 다르기 때문이다. <좋을 대로 하라 단 하나의 일의 법칙>은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직업적 고민과 그에 대한 저자의 해결방안을 통해 일에 대한 자세와 생각을 바로잡는 것에 큰 도움을 주는 도서이다. 단순히 좋아하는 일을 한다거나 돈을 벌기 위해 한다는 것 이상으로 ‘진정한 의미의 일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이 좋은 이유는 “좋을 대로 하라”며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명쾌한 해답을 주기 때문이다. 거기에 저자가 스스로의 위치에 가려있지 않고 유쾌하고 겸손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좋다. ‘일’에 대해서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고민에 더해서 한 번쯤 해본 고민, 앞으로 생길 수도 있는 고민에 대해 예습하고 복습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아닐까 생각한다. 인생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일, ‘직업’이다. 분명히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책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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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모델 - IT 솔루션 영업 프로세스
후쿠다 야스타카 지음, 정지영 옮김 / 미래지향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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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지향 출판사에서 선물로 보내주셔서 읽어보게 된 <더 모델> 사실 개인적으로 관심이가는 장르도 아니고 (특히 IT라는 글자가 들어가면 회피하는 경향이 심하다) 영업에 관해서는 아는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선물받지 않았다면 관심을 가지지않았을 도서이기에 집어들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처음에는 IT를 기반으로 영업하는 방법에 대한 흔하디 흔한 경영도서일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마케팅부터 매니지먼트에 이르기까지 각 부문에 대한 상세한 컨설팅이 담긴 도서였다.

-이 책이 현재 영업관련 도서중에서 가장 현실적으로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다. <더 모델>은 내것으로 흡수한다는 생각보다는 한 번 읽어두는 정도로 가볍게 읽어내려갔는데, 관련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도 생각보다 막힘없이 읽어져서 깜짝 놀랐다. 그만큼 전문적인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잘 쓰여진 도서다. 일단 읽기 어렵지 않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먹고 들어가는데, 영업 솔루션을 하나부터 열까지 상세하게, 흔히 하는 실수들과 어떤 생각을 해서 그렇게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 하지만 거기서 어떤 생각을 했어야 했는지까지 A부터 Z까지 빠짐없이 이야기되어 있으며 도표와 그림을 이용해 설명하기 때문에 흡수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마케팅,인사이드 세일즈, 필드 세일즈, 커스터머 석세스에서 더 나아가 시장 전략, 조직과 인재가 자라나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러기에 필요한 리더는 어떤 리더인지까지 영업에서 더 나아가 회사 자체가 살아나기위한 정보가 담겨져 있다. 특히나 모든 것을 직접 보고,듣고,실행하며 시행착오를 거친 저자의 경험이 담겨져 있는 것이기에 더욱 신뢰가 높아지며 저자의 경험담을 읽는 재미도 솔직히 쏠쏠하다.

-하나부터 열까지 상세하게 소개하고 싶다는 욕구에 비해서 필력과 지식이 한없이 부족해 아쉬움이 가득 남는다. 사실 단 한 마디면 충분할지도 모른다. 영업관련 종사자나 경영자들이 단 한 권의 책만 읽을 수 있다면, 그건 <더 모델>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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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쇼퍼 - 읽고 싶어지는 한 줄의 비밀
박용삼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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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앤원북스 출판사에서 선물로 보내주신도서 <헤드라인 쇼퍼> 사실 보내주신지 꽤 오래 되었는데 이사하면서 책이 구석으로 빠졌는데 미쳐 확인하질 못했다. 뒤늦게 발견하고는 소리 한 번 지르고 바로 손에 집어들어서 후다닥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는 지금, 우리는 너무 많은 선택지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살아가고 있다. 이 도서는 어떤 정보를 선택해야 할지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쓰여진 책이다.

-같은 내용을 다른 헤드라인으로 수십개의 뉴스가 발행 된다. 우리는 그 중 어떤 헤드라인을 선택해야 할지, 어떤 뉴스를 믿고, 믿지 말아야 하는지 혼란에 빠지고 만다. 모든 뉴스가 같은 내용이라면 모르겠지만, 다들 각기 다른 이야기를 해서 도무지 어떤걸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아무런 뉴스도 읽지 않기에는 나 혼자 무지한 사람이 될 것만 같아 두려운 마음이 생기는 것이 사실이다. <헤드라인 쇼퍼>에서는 그런 독자들을 위해서 2019-2020년의 방대한 뉴스 자료를 읽고 비교해 어떤 헤드라인을 클릭해야 실패하지 않을지, 그 꿀팁(?)을 알려준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실패없이 내가 보고 싶은 정보만 보는, 헛되이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방법을 소개시켜주는 것이다.

-<헤드라인 쇼퍼>를 읽으며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모르고 지나쳐왔던, 혹은 다르게 알고 있던 사실들을 저자가 선택한 뉴스를 읽으며 새로이 알게 된다는 점이다. 거기에 저자의 생각을 함께 읽으며 더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는 느낌이들어 지적만족감을 크게 느낄 수 있는 책이라는 점이다. 독자들에게 좋은 정보를 전해주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대략 이천여편의 뉴스를 읽었다는 저자에게 감동과 감탄의 박수를 건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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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당연함을 버리다 - 고지마치중학교의 학교개혁 프로젝트
구도 유이치 지음, 정문주 옮김 / 미래지향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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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지향 출판사에서 선물받아 읽어보게 된 <학교의 당연함을 버리다> 솔직히 말하자면, 서점에서 만났다면 과연 걸음을 멈추고 돌아봤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장르이다. 이미 나랑은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학교’라는 단어가 주는 특성이 그러하다. 그러나 책의 도입부부터 ‘내가 바라던 것이 바로 여기, 실제로 존재하고 있었다’는 생각과 함께 이 책을 선물해준 담당자분께 큰 감사를 느꼈다. 나와는 관계 없는 것이 아닌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 더이상 상처받고 고통받는 아이가 생기지 않기 위해서 관심을 하져야 하는 것이었다.

-나는 아주 어렸을 적부터 “이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라는 말을 하고 다녔다. 엄마가 가족을 위해 밥을 차려주고 청소를 해주는 것도, 학교 선생님이 시간을 들여 상담을 해주는 것도, 친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연인이 사랑한다며 속삭이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모든 것은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나오는 ‘마음’인 것이다. 웃기게도 누구보다 진지하게 저 말을 외치고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이 많았다. 특히 그중에 교육이라는 부분에 깊은 불신과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살아왔다. ‘학교 선생님들은 다 그래’ ‘학교에 뭘 더 바래’ ‘어차피 필수적인 과정일 뿐이야’ 등등이 내가 가진 생각이었다. 학창시절에 받은 상처들과 교사들에게 받은 불신은 어른이 되어서도 끈질기게 나를 쫒아다녔다. 그런 나의 생각을 <학교의 당연함을 버리다>가 바꿔 놓았다. 또한 오랜만에 이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는 사상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된 계기도 되어주었다.

-뇌과학이나 정신건강학, 유아발달 관련 도서를 읽으면 유아기의 경험은 성인이 되어서도 끊임없이 따라다닌다고 한다. 타인에 대한 이해와 사랑, 그리고 불신과 분노 모두 여기에 속한다. 청소년기의 기억도 유아기와 비슷한 효과를 발휘하는데, 우리는 청소년들을 억압하고, 같은의미로 방치하고 있다. 나는 늘 학교에서 실생활에 필요한 것들은 왜 가르치지 않는가에 대한 의문을 가져왔다. 저자 구도 유이치도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 활동과 실제 사회 사이의 괴리가 크다.-9p’ 라고 말하며 학교의 의의에 대해 계속 고민해왔다고 한다. 그런 그는 고지마치 중학교의 교장이 되자마자 여러가지 개혁을 이뤄왔다. 이 책에서는 그의 사상과 개혁 내역, 앞으로 이뤄내고자 하는 변화와 그 이유에 대해서 알 수 있다. 100퍼센트 학생들을 위한, 더 나아가 지역사회를 위한, 최종적으로는 세상을 위한 그의 노력을 보며 감탄과 함께 단순히 학교가 나아가야 하는 길을 떠나 아이들을 위하는 어른, 그리고 어른들의 결핍이 어떻게 생기는지 까지 깨달을 수 있은 책이었다.

-어른이 되어서도 어른을 믿지 못하고, 미워하는 나날을 보내왔다. ‘어차피 어른들은 다 똑같아’ 라는 생각을 구도 유이치가 바꿔 놓았다. 아이들을 진정으로 위하고 생각하는 어른들도 존재 한다는 것, 자칫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을 당연하지 않다고 생각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학교의 당연함을 버리다>를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단순히 아이들을 위한, 아이들을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도서가 아니라 사회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배우고 생각할거리또한 많이 던져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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