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영강습 강사가 바뀌었다. 6개월정도를 주기로 한번씩 대폭 바뀐다는데..
안경쓰고 깐깐해 보이는 아줌마 강사다. 나이도 삼십대 중반?
여름이 다가 와서인지 오늘 수영장은 목욕탕이었다.
입문반 병아리 수강생들도 엄청 많고..
우리반도 입문반에 밀려서 레인을 올라갔다.
1,2레인은 입문반..
3,4레인은 기초C반
5,6레인은 기초A반
우린 3,4레인에서 5,6레인으로 올라 갔다.
1,2레인은 물이 허리정도 오고..
3,4레인은 가슴정도.
5,6레인은 내 목에 온다.
그런데 자유형을 시작하자마자 또 머리가 깨지게 아프다..ㅠ.ㅠ
강사에게 이야기 했더니.
50명중에 1명정도로 특이체질이 있단다. 차멀리 하는것처럼 물에서 멀미하는건데..
계속 연습해서 이겨내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물론 수영하다가 물도 먹을수 있고, 코도 찡하고 아프고..머리도 아플수 있다.
하지만 내 증세는 정말 뇌출혈이라도 생긴것처럼 머리가 깨질듯 아파서..
아무리 운동이 좋다지만 머리 아픈걸 이겨낼만큼 강하지 못하다..
다행히 배영은 그나마 중간 이상의 실력이라서 뒷부분엔 배영만 하다가 왔다.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1,2레인에서 자유형 할때는(자유형이라기엔 창피..그냥 발차기)
안아팠는데..4레인 이상만 가면 유난히 아픈것 같다.
깊은만큼 수압도 강해서인가??
동네 아줌마들이 웃겨 죽는다..요가는 팔목 아파서 못해..헬스는 무릎 아파서 못하더니..
이젠 수영은 머리 아파서 못하냐고..울남편이 AS받는다고 큰소리 칠만 하단다..
아..난 왜 이렇게 생긴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