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

발. 뭔가 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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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6-05-31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름다우신데요, 뭘..ㅎㅎ

여울 2016-05-31 15:4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실력이 딸려
곳곳에 성형흔적이 배여있나 봅니다.^^

카스피 2016-06-01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 잘 그리시는 분들 보면 넘 부럽습니당^^

여울 2016-06-02 08:20   좋아요 0 | URL

배우는 중입니다.
간단한 수학공식보다는 입문하기 쉬울 듯합니다.
선입견을 버리고, 선가는대로 익히다보면 몸에 배일 것 같습니다.
그리운 걸 그리면 좋겠죠. 한번 시작해보세요^^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됩니다.

2016-06-02 18: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아(감탄)와 어어(후회) 사이

과학에 대한 사유는
그 울타리밖을
벗어나길 바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사이에서 맴돌 때
어김없이 더 강력한 뒷북을 날리거나
제 발등을 찍거나
등잔밑도 보지못했느냐는
자책을 일삼게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선입견과 편견에서 벗어나는
이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합니다.

`과학기술추수주의` 더 이상 용납될 수 없습니다.

발. 물가에 내놓은 어린아이처럼ㆍ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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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이란 무엇인가 - 로 부끄러운 글을 잘 실어주셨네요. 관련 강의도 토론에 비중을 두면서 이어진답니다. (도안마을신문, 아이쿱생협 기획단, 대충인권연대 모두 수고많습니다. 힘내세요^^)

 


 

우리에게 기술이란 무엇인가 

기술이란 무엇인가? 과학이란 무엇인가? 과학기술이란 무엇인가? 너무도 빠른 세상, 과학기술의 변화에 밀려사는 것이 지금의 우리이겠죠? GMO, 가습기 살균제, 원전폐해까지 과학기술이 우리 삶에 깊숙이 스며들었는데도, 왜 우리 의식은 마치 과학기술의 발전이 모든 것을 해결해줄 것 같은 믿음이 되풀이되는 것일까요?

 

우리의 기존 관념은 어쩌면 압축성장을 해온 이땅의 자본주의 역사와 닮았는지도 모르겠네요. 삶에 좋은 쪽으로만 생각하도록 달라붙어 떨어질 줄 모른 것은 아닐까요? 철도, 비행기, 자동차, 조선, 우주선, 텔레비전, 가전, 자동화, 인터넷, 스마트폰 등등 우리의 삶을 채우고 있는 것들 대부분은 과학기술의 발전을 담보로 이루어진 것이기도 합니다.

소개드릴 책. 맞아요. 1990년대 중반. 과학기술의 대중화보다 현실의 문제를 살피고 바꾸려 한 과학기술자운동’, ‘과학기술운동의 흐름에 새로운 관점을 보탠 책이기도 합니다. “과학기술은 스스로 독립하여 자율적으로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구성되어 있다라는 것이 주제죠.

 

과학기술학은 편의상 제1세대(19201960년대), 2세대(19701990년대), 3세대(2000년대이후)를 거쳐 과학기술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있었다고 봅니다. 우리 과학에 대한 선입견은 제1세대의 사고라고 볼 수 있어요. 과학이 보편적이고 합리적이다. 사회로부터 자율적이라는 데에 공감을 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죠. 표준적인 과학관이나 계몽적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알다시피 토마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1962년 출간되었죠. 과학혁명이라는 것도 사회적인 사고나 관성이 바뀌어야 변화한다는 것. DDT로 인해 봄에 새들이 더 이상 노래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과학은 과학만으로 볼 수 없다는 사고전환을 요구했죠. 2세대가 되어서야 과학기술에 대한 인식은 과학지식이 사회적으로 구성된다고 말하게 되는 것이에요.

현대사회의 위험은 예측할 수 있고, 감당할 수 있다고 여기시나요? 기업이나 정부의 입장과 시민의 입장 차이는 왜 갈수록 커지는 것일까요? 1, 2세대까지는 합리적인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죠. 확률과 통계, 과학에 근거한 보험이라는 것으로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면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체르노빌, 후쿠시마 원자력 사고는 이런 위험에 대한 사고 역시 잘못되었다는 것을 그대로 증명해줍니다.

 

3세대 과학기술은 자동화에 일자리도 없어지는 사람이 우선인지, 자연과 사회와 한몸이어서 동시에 품고 문제해결을 할 것인지 묻고 있습니다. 동시에 우리 역시 선입견을 바꿀 각오를 하지 않으면 과학기술의 문제를 영원히 풀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하면서 말이죠. 이런 사유의 물꼬가 트였으면 하고 이 책을 권면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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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7 09: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5-27 10: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5-27 10: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5-27 14: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며칠
며칠이 지나
꽃잎이 익다

이별을 고하기가 아쉬워
날개를 단다

어디쯤
어디쯤

날고 있으려나

어디로
어디로

날고 있으려나




볕뉘.

1. 감회를 적기가 두려워 며칠 회피한다. 그러다 마음을 남긴다.

`노동`, `자본`, `형평` - 시대를 부여안고 사는 우리의 몫이라고ㆍㆍ회피해서는 안될. 그 지점에 날로, 온몸으로, 자신의 삶을 짓뭉개면서도 서 있는 이라고ㆍㆍㆍ

아껴아껴 책장을 넘긴다. 읽으려하지 않는다. 주사바늘이다.

2. `자본`의 특징은 불투명성이라한다. 읽는 것이 아니라 겪는 이들의 집단 지혜가 필요하다. 그 결들을 세밀히 살펴내는 것. 아마 그것이 시인의 다음 시재였으면 한다. 시인을 성인으로 만들지 않는 세상이어야 할 것이다. 주제를 넘었다. 이 말 역시.

3. 날 선 절규들이 아프겠지만 우리 일상들로 스며들었으면 한다. 그렇게 짐을 조금씩 나누어갖는 습관들. 그것에 말거는 사회. 고민을 섞는 사회로 한 발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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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와 염치 사이 - 자신이 없다. 금을 밟고 있는 것일까. 벼랑끝에 서 있는 것일까.

몇년 전 기제사 음식 준비에 딸이라는 이유로 `더더더`라는 꼬리표를 단 할머니- 엄마-오빠-동생 그리고 아빠-할아버지.

딸의 울음에서야 함께 뉘우쳤다.

어머니의 생각과 아들들의 행동을, 그리고 나를 바꿀 책임자가 나란 사실을 말이다.

일이 몰린다. 일이 밀린다. 나서지 않는다. 돕지 않는다. 가장 힘없는 후배의 어깨는 무르춤 바로 서지 못한다.

차별의 길목에서 차별받은 이들은 온몸의 울화를 더 약한 이들을 골라내 푼다. 악순환의 호흡은 더 가빠진다.

난 자신이 없다. 비좁아지는 대중버스에서 땀에 전 냄새. 만만한 사람에게 의심을 보낸 자신. 장애를 나는 당하지 말아야지로 각색하는 나. 이주노동자의 어눌한 말투를 속 꼬리 잡는 나. 여성운전자를 향한 냉대에 불쑥 동조하는 나.

죽비로 한 대 맞은 뒤에서야 염치가 자라는 나. 차이가 아니라 차별에 익숙한 나. `그러면 안되는 거 잖아요`라며 말도 보태지 못한 순간들. 예쁘지 않아 잘생기지 않아 다가섬에 차이를 둔 나날들. 부끄럽다. 똬리 틀고 있는 의식 못하는 차별들. `천하에 남도 없고, 당연한 것도 없다.`는 잣대를 더 깊숙하게 들이미는 수밖에. 일상에 더욱 깊어지는 수밖에.

발. 사회도 삶도 더 팍팍해지고 극단으로 몰리지 않았으면 한다. 강자는 이유를 댈 필요도 느끼지 않고, 약자는 증거를 모으고 읍소를 하고 부당을 알려도 꿈적하지 않는 세상. 그 기로에 서 있다. 삶의 변방으로 몰리는 이들이 점점 늘면서 여파는 강해진다. 잘못이라는 이유의 꼬리표를 덕지덕지 붙여놓는다.

예민함과 부끄러움이 그래도 더디가게 할 수 있을까요. 희생자의 명복을 빕니다. 또 다른 사회의 성숙으로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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