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가 - 어제 들인 꽃들(작약 2송이 만원, 국화 천원, 장미 이천원)과 부레옥잠(5타래 오천원)을 아홉채로 나뉘어 자리잡는다. 사건들 사이 부지불식간에 스며든 불신은 곤혹스럽다. `믿지못하면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로 되뱉는다. 마음도 몸도 차려야겠다. 초록도 꽃도 위안이다.

발.

1. 작약이 보고싶다. 영암농림박물관 입구 돌장승과 작약도, 인근 서원 담과 어우러진 작약도ㆍㆍ

2. 증거가 없는 무고로 상대방이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자신은 가해하지 않았다는 것에 너무도 당당하다. 우리끼리 나눈 얘기라고ㆍㆍ

3. 권리와 책임, 나도 자유롭지 않다. 인권. 그 와류에 참여토론과 논쟁을 겪어보지 못한 세대다.

4. 술보다 꽃이다. 마음 어루는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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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 여러 정황들을 대면해서 파악해본다. 사실에 뿌리를 두지 않은 심증으로 예단을 하고, 그 예단이 밑둥이 되어 다른 정황이 벌어졌다.

사람을 믿지 못하는 것이 더 곤혹스럽다. 바닥을 가정하고 묻는 일 역시 고통스럽다.

더 안타까운 일은 논리적으로 잘못되었다는 것을 수긍하면서도 그래도 심증이 맞다는 것이다.

입장을 바꾸어놓도록 여러갈래로 마음을 달래고 행동이 번지지않게 막아둔다.

나흘에 걸쳐 수습을 하고 일단 마무리를 해두었다.

발. 공과 사에 대한 개념도 없다. 회자되는 것은 사적 관심사만 편취된다. 어이없는 사건의 전말에 삼사일 진이 쭉 빠져나간다. 아무 일도 못했다. 끙끙거리다. 낙서한 것이 어제 오늘 유일한 마음달래기였다. 꽃을 들이고 안주 겸 막걸리 한잔으로 오늘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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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부터, 연이은 상담. 점심무렵 지친다 싶다. 한 건 더 상담일정을 잡아두고 답답함을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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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디플로(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읽기모임
-일시:매주 일요일 오후3시
-장소:아카데미 다방
-문의:010-3993-9699
*참여인원에 따라 모임 성사여부도 달라집니다.
오시기 전에 꼭 연락 부탁드려요.


▲기획강좌 <박노영 교수의 인권사상사로 인권 이해하기>
-5월11일 저녁7시 '신자유주의화와 인권'
-5월18일 저녁7시 '자유권과 사회권, 그리고 지역인권' (대전충남인권연대 이상재 사무국장)
-5월25일 저녁7시 '박노영-이상재 인권이야기 마당'
-장소:아카데미 책방


▲<잃어버린시간을찾아서>읽기모임
-일시:5월18일(수) 10시30분
-장소:아카데미 다방
-텍스트:10권 ‘사라진 알베르틴’

 

 

 

 

 



▲청소년인문학아카데미 시즌 봄
-일시:5월21일(토) 10시30분 개강(총8강)
-장소:아카데미 책방
-텍스트:김해원 <열일곱살의 털>

 

 

 

 

 



▲동시상영관(한 달에 한 번 영화와 음악의 만남)
-일시:5월24일(화) 저녁7시30분
-장소:아카데미 다방
-영화 <더 콘서트> &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협주곡

 

 

 

 

 



▲에퀴녹스(SF읽기모임)
-일시:5월26일(목) 저녁7시30분
-장소:아카데미 다방
-텍스트:김보영 <7인의 집행관> 또는 배명훈 <첫숨>

 

 

 

 

 

 



▲카운터펀치(논픽션읽고쓰기모임)
-일시:5월30일(월) 저녁7시30분
-장소:아카데미 다방
-텍스트:한강 <소년이 온다>
(논픽션모임이지만 이번에는 픽션을 읽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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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3 09: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여울 2016-05-13 11:15   좋아요 1 | URL
네 www.tjca.or.kr로 살펴보시면 됩니다^^ 다음블로그 ``관계자 출입금지``를 보시면 더 자세한 내용 볼 수 있구요.

Jane 2016-05-13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상담 - 잔일들이 끊이지 않는다. 하나가 고비를 넘긴다 싶으면 다음 일이 보란 듯이 버티고 선다. 무고에 가까운 말들이 좁은 공간에 흘러다녀, 그 말씨를 잡고 들어주다보니 속이 상한다. 마음의 가장자리들이 너덜너덜 하다는 걸 확인한다. 잔일들이 더 생기겠구나 싶다. 상담자의 고충이 외려 느껴진다. 많지도 적지도 않은 일터.

외부 관심사나 취미. 마음붙일 곳이 없다보니 사람들 관계나 일상사로 편을 가르고 입방아에 올린다. 그리고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인신공격까지 이어진다 싶다.

경쟁이나 소외로 직원들 사이를 관리한 분위기들이 문제들로 스며나온다 싶다. 서로 무엇을 잘못했는지조차 모르는 관계의 갑을질들이 응축되어 있다 싶다.

상담꺼리로 쌓여 외려 상담받고 싶은 밤이었다. 여름같은 날. 밤은 그래도 봄밤이라 치자. 아직 위로받는 봄날들이라고.

뭘 해보자가 아니더라도 영도나 영점을 만드는 일이 업보라고 여기고 가자. 버티는 것도 정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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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3 02: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5-13 08:4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