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발. 

 1. 번갈아 보고 있다. 13. [생명정치적인 것의 벡터들]은 아리스토텔레스,아렌트,푸코,아감벤,누스바움, 벡터가 번갈아 나와 궁금증들을 일정정도 해갈시켜준다. 15. 자크 랑시에르의[ 미학혁명과 그 결과-자율성과 타율성의 서사만들기]도 그 예술과 삶의 벡터의 겹침과 공간에 대해 서술해서 13과 같이 읽어볼 만하다.  공예의 윌리엄 모리스도 깜짝 등장을 해서 일련의 관심들이 겹쳐진다 싶다.  

2. 리뷰를 잡지보다 책으로 발간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시의성보다는 진중함이 마음에 든다. 그래서 잡지로 읽기보다는 책으로 곰곰히 읽고 있다. 될 수 있으면 속도를 게을리하며 말이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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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정산 07_08] 희망의 길-지금 여기, 우리 인문학자들의 결을 쫓아
2008_9 내맘대로 독서 편린 결산 (1) (ing)

     
 

자신의 머릿속에 어떤 사상을 갖는 자는 미친 사람으로 취급될 위험성에 빠진다.  

같은 생각을 갖는 두 사람은 바보로는 취급될 수 있어도 미친 사람으로 취급당하지 않는다.  

하나의 생각을 공유하는 10명은 행동을 할 수 있고,  

100명은 열광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1000명은 사회를 흔들기 시작하고,  

10만 명은 외국과의 전쟁을 야기할 수 있고 현실적 승리를 낳기도 한다.  

 오직 10만 명뿐일까?  

1억이라면 지구에 평화를 가져오지 않을까? 그 질문에 답해야 하는 것은 서로 동의하는 당신과 나, 바로 우리이다.

 
     

 

## 누가 말했을까요? 번호를 골라주세요.ㅁ 1차 정답그룹을 고르신 분 가운데 한분, 그리고 정답을 맞추신 한분께 책선물( 그리니 투표를 해주시구요. 비밀글로 번호와 정답을 같이 적어주시면 됩니다.) 선물은 음~  

 

 

 로 하죠.   ## 참고로 전 파란여우님과 오프라인의 사적인 인연이 없습니다. 알라딘을 통해 온라인으로 아는 사이구요.ㅎㅎ 아직 얼굴도 모르며, 단 오늘에서야  목소리를 처음 보았다는 사실을 알려드립니다. ㅎㅎ.  행운이 여러분과 함께 하길 바랍니다. 

p.s 조기 마감될 수 있으니 빨리 투표하시고 정답을 남기시는 편이 좋겠죠. gool lucks!!

투표기간 : 2009-11-20~2009-11-27 (현재 투표인원 : 8명)

1.로쟈,파란여우,바람구두,드팀전
12% (1명)

2.이재유,이현상,박헌영
0% (0명)

3.이진경,고병권,고미숙
12% (1명)

4.크로포드킨, 모리스, 오쿠다히데오, 신채호
50% (4명)

5.이반 일리히,슈마허,머레이북친,칼폴라니,니클라스루만
25% (2명)

6.라이히, 윤소영, 가타리,루쉰
0% (0명)

7.우석훈,진중권,김영민,강준만,홍기빈
0%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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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깐깐한 독서본능의 깐깐한 독자 '이벤트'(1)
    from 뻥 Magazine 2009-11-24 08:23 
    또 책 얘기다. 반복 포스팅 몇 번이나 한다고 지겨워하실 독자들도 있겠지만 이것도 '한때'뿐이다. 나도 먹고 살아 남아야 힘을 얻어 다음번 책을 준비할 수 있지 않겠는가. 서재메인에 줄창 뜨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다른분들의 자리를 차지하게 될까봐 포스팅을 자제 중이다. 나름대로의 배려 비슷한 심정으로 이해해 주시면 된다. 이번에는 출간기념 이벤트다. 제목에 노출한 것처럼 이벤트는 두 번 정도 개최할 예정이다. 주인공은 내가 아닌 독자들이다. 깐
  2. [깜짝이벤트] 발표
    from 木筆 2009-11-30 09:00 
       ** 정답은 4번, 윌리엄 모리스였습니다. 네 분이 정확히 맞추어 주셨습니다. 비밀 댓글로 주소를 적어주세요. 축하드립니다. ㅎㅎ  (이매지님, 루체오페르님, 괴물님, 글샘님)  윌리엄 모리스 평전에 나오는 글이었구요. 에코토피아 뉴스도 곁들여 보시기 바랄께요.
 
 
짱꿀라 2009-11-20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휴 문제가 어렵네요. ㅎㅎㅎ..... 그녕 찍구 가요.

여울 2009-11-30 09:27   좋아요 0 | URL
어렵지요. 다른 분에게 선물을 건네시는 것으로 알겠습니다. 반가워요.

2009-11-20 17: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여울 2009-11-21 11:25   좋아요 0 | URL
우와~ 놀랍습니다.

파란여우 2009-11-20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무조건 1번입니다!ㅎㅎㅎ

여울 2009-11-30 09:26   좋아요 0 | URL
그래서, 뻥이 아니라 땡입니다. ㅎㅎ

바밤바 2009-11-22 0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번이 제가 좋아하는 블로거들 드림팀이네요~ ㅎ
근데 왠지 고미숙 씨 말투 같이 느껴지네요~ 고미숙 씨 수업을 들었던 친구 말로는 여자 마쵸라면서 호감섞인 거부감을 표하던데.. ㅎ

여울 2009-11-30 09:26   좋아요 0 | URL
바밤바님, 글 잘 읽고 있어요. ㅎㅎ. 아깝게 당첨이 되지 않았네요. 다음 기회를 기대하세요.ㅎㅎ

여울 2009-11-22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번을 편애들 하시는군요. 참고로 2번에 박헌영을 빼고 김삼룡을 넣으면 경성트로이카인데 한 천명쯤 되었던 것 같네요. 정말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다죠. 역사를 복기하는 것도 서로 고민을 섞어보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마음 속에는 다들 이런 생각을 품고 있겠지만은... ...

2009-11-23 22: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여울 2009-11-23 22:22   좋아요 0 | URL
네, 진행중입니다. ㅎㅎ. 와~ 대단하신 분들이 많군요. ㅎㅎ

루체오페르 2009-11-23 22:26   좋아요 0 | URL
와 지금 접속해서 보고 계셨군요? 왠지 이럴때면 신기하고 재밌습니다. 같은 화면,같은 글을 보고 네트상이지만 같은 공간에 존재하고 있다는것이요.^^
정답 맞춘거죠? 선착순이 아닌게 아쉽네요.ㅎㅎ
감사합니다~

2009-11-30 09: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1-24 15: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여울 2009-11-24 22:51   좋아요 0 | URL
답글 고맙습니다. 1차 발표는 투표일이 지나는 28일 하겠습니다. 기대하소서

2009-11-24 23: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여울 2009-11-25 00:01   좋아요 0 | URL
네 맞아요. ㅎㅎ
 

1. 평판 - 좋지 않은 이야기가 들려온다. 생계가 걸려있는 문제. 판단이 쉽지 않은 일이다. 설령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먹고사는 일에 멈춰서서 생각을 몇번 더 해보아야 하는 일. 일에 선을 긋고, 쥐꼬리만한 작은 권한을 가지고 곁의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일. 다른 이의 일상을 요동치게하는 일. 저녁 한 대원이 다급하게 건의사항이 있다고 올라오셨다. 말을 만들고, 도박을 취미삼아, 다른 사람을 폄훼하는 말씨를 만드는 사람들. 어떻게 할 권한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최대한 사실관계나 상황을 정확하게 전달하겠다고 말씀드렸다. 그리고 혹시나 하여 사실관계들을 다른 사람을 통해 확인하여 두었다. 절차를 밟아두었다. 다른 곳으로 발령내고, 좀더 다른 관계들로 이어나갔으면 좋겠다. 한사람의 힘이 너무나 크다. 분위기와 정서를 감안한다면 말이다. 그 불감이 낳는 불편들.

 

2. 관계 - 서재나 sns, 텔레비젼 등 매체가 이끌어가는 의식의 확장을 호평하여 마수미는 '집합적 비등'이라는 표현을 쓴다. 꼬리에 꼬리를 물거나 물리면서 사회는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표현한다. 초기의 SNS의 한계에 대한 생각을 고쳐먹어 그런 측면도 있다고 여긴다. 하지만 자신의 소유하지 못하고 댓글이나 비난들에서 생겨나는 감정들에 끌려다니는 이상 온전한 공간들이 아니다. 많은 이야기를 담고, 많은 감성과 감정들이 꿈틀거리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내몫과 네몫의 경계에 흔들리면 쉽지 않다.

 

 

 

 

 

 

 

 

3. 안달 - 마음을 읽는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부부사이도 가까운 친구사이도 마음을 알 길이 없기도 하다. 설령 맞는다고 하더라도 잠시일뿐이다. 기대지않고 묵묵히 걸어가야만 하는 것이 최선이다. 삶에 말걸고 싶다는 것은 그저 레토릭일뿐, 진지하지 않은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 맞을 것이다. 최적화된 소통의 방편이 있다는 것도 욕심일 것이다. 속내를 털어놓고, 털어놓을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소통인지도 모른다. 사람을 찾는 일, 벗을 만나는 일이 그래서 더 소중한지도 모른다. 갈수록 더 모르는 것이 삶이겠지만, 그래도 이리저리 안달하는 것이 살아있다는 표시인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모르는 것 투성인 것이 세상이지만.... ...

 

4. '마당' - 이 공간을 닫고 또 다른 공간을 만들고 운영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낯설다가 낯익어가는 이 먼 시공간에서 또 다르게 의미를 찾고 싶은 것일 것이다. 여기서 읽는 책들이 투명종이에 겹치듯 서로 지난 과거를 거슬러오르면서 만났으면 싶다. 사람들의 마음도 조금 더 알아갔으면 싶다. 사랑도 삶도 그렇게 겹치는 것이라고 해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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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희망은 내 책들이 쓰인 다음에 참이 되는 것이다...쓰기 전이 아니라 420

“활기차게 사는 것이 투쟁 속에서 기쁨을 갖게 한다. 투쟁 자체에서 과도한 부담을 가져서는 안 된다. 인간성을 즐겨야지 정치적 행동주의가 인간성을 탈인간화해서는 안 된다. 열정적인 참여를 위해서는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동안 조금 떨어져 있어야 한다.” 392

권력을 선으로 만드는 것, 그러한 권력을 수용하게 하는 것은 아니오라고 말하는 힘으로 우리를 짓누르는 것이 아니라 사물들을 가로지르고 생산하는 사실이다. 그것은 쾌락을 유발하고, 지식을 형성하며, 담론을 만들어낸다.” 405

권력관계는 자기 구성의 특정 관계에만 한계를 설정하지 않는다.(권력관계가 작동한다) 그것들은 일차적으로 삶, 봄, 그리고 사유의 규범화된 형식으로 개인들을 부추기는 수단의 역할을 한다. 권력관계에 대한 푸코의 분석은 신체가 강제력과 생산형식과의 제휴를 야기하는 방식 및 신체와 사회 간의 복잡한 조화라는 쟁점을 문제화한다. 406


진리는 진리를 만들어 내고 유지하는 권력체계와의 순환관계 속에 연결되고, 진리를 유발시키고 확장하는 권력의 효과들과 연결된다. 이것이 진리의 ‘체제‘다. 진리가 권력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권력은 진리를 생산한다. 권력은 사회적 신체 내에 참된 담론들을 만들어내고 담론들을 끼워 넣음으로써 작동한다. 여기서 담론들이 포착되고 표현되며 ㄷㅏ른 참된 담론의 주체가 형성된다.” 407

“저항한다는 것은 단순히 부정이 아닌 창조의 과정이다. 상황을 창조하고 재창조하는 것, 상황을 변화시키는 것은 실제로 그 과정의 능동적 일원이 된다는 것인가?” 이에 푸코는 답한다. “그렇다. 바로 그것이 내가 제시한 방식이다.” 저항은 창조적이다. 왜냐하면 권력이 ㄱㅐ인들과 행동들의 생산을 통해서 작동하기 때문이다. 411

진리는 미래의 특수한 동일성을 현실화하는 일을 뒷받침하는 데 주어진 도구적 가치이다. 419..”구성된 이론은 하나의 체계가 아니라 권력관계를 둘러싼 투쟁이자 권력관계의 특성의 도구, 논리이다.(그에게 도구는 미래를 위해 현재에 개입하기 위한 방편으로 작용한다.)” 419

진리는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발견해 내기 위해 권력관계 속에 우리를 연관지은 더 큰 실험적 과정의 일부이다.(윤리적 주체가 된다는 것은 특정한 권력관계에 대해 우리의 관계를 문제화하는 일과 동시에 권력_지식의 기능을 대체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허구나 가상을 만들어 내는 일 사이의 이중적 운동을 함축한다.) 니체의 ‘위험하게 살기‘라는 개념과 더불어, ㅅㅏ유는 우리가 실제로 그것을 통해서 살아가는 다수의 ㅎㅓ구나 ‘진리들‘이 절대 현실화될 수 없다는 인식 및 위험과 함께 각인된 모험이다. 420

“자기 자신에게 관여한다는 것은 삶을 위한 순간적인 예비사항이 아니다. 그것은 삶의 형식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염려는 우리 삶의 다양한 힘들과 우리의 주체성을 변형하는 방식들을 주시하고, 여기에 관여하기 위한 일관적인 윤리적 요구가 된다. 428

“우리는 우리의 고유한 표상, 사유를 조심스럽게 점검하는 환전상, 금속.무게.모형을 재는 환정상이 되어야만 한다.” 자기 점검은 자기 폭로 및 솔직함의 행위를 통한 자기의 생산을 향하게 된다. 우리는 우리의(희망찬 저항적) 주체성의 생산에 기여하고 우리의 매일의 삶을 구성하는 실천의 다양한 구성요소들을 점검함으로써 자기가 될 수 있고, 삶의 기술을 실천할 수 있다. 438

초기 그리스 윤리가 타자와 나의 관계의 장소로서 성인 남자와 소년의 관계 및 폴리스에 초점을 맞춘 반면, 그리스_로마 윤리는 결혼, 우정, 그리고 친척 관계를 통해 타자와의 관계를 더 넓게 문제화하려고 한다. 우리는 자기를 드러내는 일로 타자와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이르러야 하고 그렇게 해서 잠재적 변형과 자기 양식화에도 이른다. 푸코는 이 “새로운 실존의 양식”을 “자기로의 퇴거”가 아니라 “아내, 타자, 사건, 시민적이고 정치적인 활동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파악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기술한다. 441

따라서 매순간, 절대 존재한다고 말할 수 없는 어떤 것에 하나의 색채, 형식과 강도를 부과하기를 시도하고 있다. 그것은 삶의 기술이다. 삶의 기술은 심리학을 제거하는 것이면서, 자기 자신 및 타자와 더불어, 개별성, 존재자, 관계들, 명명할 수 없는 성질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하나의 실존은 완전하고 숭고한 작품일 수 있다. 449



현대 미학 윤리는 저항에 추가적인 차원을 더한다. 그런데 그것은 아도르노, 마르쿠제, 카뮈, 심지어는 하이데거의 작업에서 망각될 수 없는 것이고, 선견지명을 담고 있다. 그것은 바로 지배의 최소화이다. 456

볕뉘.

1. 지난 주 어느날 새벽에 일어나 이 장을 마저 읽다. 어쩌면 푸코에게서 늘 헛갈리던 부분이거나 미흡하던 것들이 정리되는 느낌을 받았다.

2. 첫번째 관건은 전통적인 권력개념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진리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도구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 세번째는 성의 역사 2,3권에서 말한 자기에로의 배려나 활동을 고정적인 시점에 가두는 것이 아니라 삶의 기술, 삶의 예술을 지향하지 않고서는 서로 꽃을 피울 수도 없다는 점이다. 물론 세번째에 방점이 찍혀 있겠다.

3. 우리는 살아가지 않는다. 살아진다. 화폐, 자본의 이미지. 허구가 사실로 자리잡아 현실을 살아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대항진리는 허구에서 출발하는 것이지만 만들어져야 한다. 살아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것이다. 그런면에서 우리는 몸에 맞는 진리조차 없다. 쓰레기통에 쳐넣어야 할 죽은 이론과 납빛의 진리만이 횡행한다. 김광규시인은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라는 시집에서 ‘우리는 부딪쳤을 뿐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다라고 했다. 모두가 낯익은 얼굴들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내가 아는 낯선 사람들이 너무 적구나‘라고 말이다. 삶은 무수히 반복되지만 우리 안에 삶을 심고 나누지 못한다. 그러니 우리의 진리가 만들어질 수 없다. 우리의 사유를 확장시켜나갈 수 없다. 그 사유 속에서만 현실에서 거꾸로 살아지게 된 분기점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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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모 레비는 평생 ‘경험한 자아‘와 ‘말하는 자아‘ 사이의 간극에 시달렸다. 8

이 모든 것이 배움의 과정이었다. 여성주의자는 되는 것이 아니다. 타인의 고통을 목격한 사람, 그 고통에 공감하고자 하는 사람, 피해자/운동가/연구자의 차이와 위계를 넘어 ‘당사자 actor’로서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다...나는 이 책을 쓰면서 한 시간 쓰고, 한 시간 울고, 한 시간 자는 상태를 반복했다. 7

나를 포함하여 여성들은 매순간 인간으로서 ‘권리‘와 여성으로서 ‘도리‘ 사이에서 갈등한다. 우리는 모두 ‘결정 장애‘에 시달린다. 남성 사회는 권리를 주장하는 여성보다 도리를 아는 여성을 높이 평가하기 때문이다. 5

인류는 가족 제도의 응원 속에 한 인간이 ‘아내‘의 위치에 있다는 이유로 그녀에 대한 일상적인 폭력을 용인하는 사회를 건설해 왔다. 그것을 사소한 문제, 탈정치적 문제로 치부해 왔고 철저히 비가시화했다. 남성 문화는 자기가 ‘정복한 여성‘은 구타해도 된다고 약속했다. 오랫동안 남성과 여성의 섹스는 여성이 남성에게 종속되고 소유되는 절차였다. 부부 강간이 인정받기 어려운 이유다. 가정 폭력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되고, 가장 광범위하고, 가장 많은 피해자가 발생하는 폭력이다. 5

볕뉘.

1. 서문을 읽다가 자아, 경험하는 자아와 말하는 자아의 간극에 걸렸다. 그리고 그 다음 당사자와 연구자, 운동가, 피해자라는 말의 농도 차이도 그러했다. 어쩌면 두려움이라는 넘사벽이라는 것이 그것일지도 모른다. 교통사고가 날 수 있고, 장애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 노숙자가 될 수 있는 무수한 경로를 가늠해보는 것이 아니다. 실직자와 장애자, 노숙자가 되지 않았다는 것에 고마움을 느끼자마자 모든 연민을 거두는 것이다. 그래서 늘 ‘경험한‘ 자아와 ‘말하는‘ 자아의 간극은 좁혀지지 않는다.

2. 다행이다. 평균적이고 정상적인 삶, 생활. 그것이 있기나 한 것일까. 동성애. 나의 자식이 그러하다면? 이런 질문 자체가 당사자가 아니라 관찰자 시점이다. 이렇게 생각은 일상의 벽을 두고 넘지 않는다. 변할 수 없다. 변하지 않는다.

3. 비단 ‘여성‘이라는 키워드만이 아니라, 사장과 직원, 자본가와 노동자 역시 당사자로서 유격과 일상의 간극은 크고도 멀다.

4. 연구자/운동가/피해자와 ‘당사자‘의 거리는 멀고도 험하다. 울고 불고 바닥과 경계 사이를 넘나드는 실존의 벽이 없다면 늘 무늬만일 것이다. 그 이전의 존재의 연민. 그 상상력과 감정의 곡절을 헤아려보는 연습을 해보지 않는다면 더 요원할 것이다. 스스로 가장 두렵다. 어정쩡하는 모습 말이다.

5. 힙한 생활 혁명이라는 책 목차를 넘기다가 ‘작은 공동체를 만들어 부활한 잡지‘ ‘세상의 움직임에서 독립하여 자신만의 장소를 만든다‘는 두 꼭지를 넘겨본다. 미국 브루클린과 포클랜드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힙스터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장소와 공간, 그 관계의 에너지를 높이는 일들. 그것을 만들게 됨에 따라 그 일상의 자장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미 일어나고 있는 일들. 그 실뿌리들을 다시 살펴보면 어떨까. 곁의 관계들이나 일상의 점선들이 어떻게 실선으로 바뀌고 있는지 살펴보면 어떨까. 일상의 점 하나, 선 하나를 보탠다면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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