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숨결이 올라온다. 걷고 달리고 정든 길을 지나니 몸기억이 후욱 스며오른다 싶다. 담장 아래로 아래로 내린다. 담장을 오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듯. 쭉쭉 바닥을 향해 내려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많이 왔다. 이제부터는 내리막 길. 이란다.

재고, 재고, 재고 이럴 줄 알았으면 따라오지 않았을텐데. 어쩌냐. 이제부터 내리막 길이라는데, 속는 셈치고 가자. 눈과 실재의 간극. 그 사이를 결국 넘는 건 몸밖에 없다. 그리고 멘토. 한 수. 감사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분가 - 어제 들인 꽃들(작약 2송이 만원, 국화 천원, 장미 이천원)과 부레옥잠(5타래 오천원)을 아홉채로 나뉘어 자리잡는다. 사건들 사이 부지불식간에 스며든 불신은 곤혹스럽다. `믿지못하면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로 되뱉는다. 마음도 몸도 차려야겠다. 초록도 꽃도 위안이다.

발.

1. 작약이 보고싶다. 영암농림박물관 입구 돌장승과 작약도, 인근 서원 담과 어우러진 작약도ㆍㆍ

2. 증거가 없는 무고로 상대방이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자신은 가해하지 않았다는 것에 너무도 당당하다. 우리끼리 나눈 얘기라고ㆍㆍ

3. 권리와 책임, 나도 자유롭지 않다. 인권. 그 와류에 참여토론과 논쟁을 겪어보지 못한 세대다.

4. 술보다 꽃이다. 마음 어루는데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조사 - 여러 정황들을 대면해서 파악해본다. 사실에 뿌리를 두지 않은 심증으로 예단을 하고, 그 예단이 밑둥이 되어 다른 정황이 벌어졌다.

사람을 믿지 못하는 것이 더 곤혹스럽다. 바닥을 가정하고 묻는 일 역시 고통스럽다.

더 안타까운 일은 논리적으로 잘못되었다는 것을 수긍하면서도 그래도 심증이 맞다는 것이다.

입장을 바꾸어놓도록 여러갈래로 마음을 달래고 행동이 번지지않게 막아둔다.

나흘에 걸쳐 수습을 하고 일단 마무리를 해두었다.

발. 공과 사에 대한 개념도 없다. 회자되는 것은 사적 관심사만 편취된다. 어이없는 사건의 전말에 삼사일 진이 쭉 빠져나간다. 아무 일도 못했다. 끙끙거리다. 낙서한 것이 어제 오늘 유일한 마음달래기였다. 꽃을 들이고 안주 겸 막걸리 한잔으로 오늘을 달랬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