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 - 시키는대로 해보다. 세로ㆍ가로ㆍ왼사선ㆍ오른사선긋기. 중간을 너머서면서 촘촘한 오와 열이 맞는 느낌이 든다. 그 다음엔 약간 연필이 미끄러진다는 감이 온다. 잘못된 것이겠지 했더니 더 자주 온다. 마지막 세번째부터는 미끄러진다는 것이 확연하다. 마지막은 2회 가로 선긋기에서 감이 온다.

발. 타일을 뜯어내거나, 블록을 쪼개거나 채소를 다듬거나, 절을 하다보면 무아에 가까워지는 경우가 있다.

얼마나 많은 것을 겉넘어왔는지 부끄러워진다. 또 몸으로 겪어내야할 것들도 가쁘게 받아들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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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목 -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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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6-04-11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스케치 좋습니다.

여울 2016-04-12 07:09   좋아요 0 | URL
서툴죠. 생동감이 없어요. ㅜㅜ
 

 

백일홍이 제일 먼저 머리를 치켜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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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둥 - 위 원호는 중심선으로 뒤보다 앞의 폭이 크다. 기둥선도 아래로 갈 수록 좁다. 바닥의 원호의 곡률은 더 크다. 상식은 그림그리기의 방해가 된다. 소실점을 감안하고ㆍㆍ수학 기초방정식 같다. 음영 역시. 5구분 상하로 밀도를 높인다.

발. 미술시간에는 이 이유를 말해주지 않은건지. 그리고난 뒤 보니 헛점 투성이다. 왠지 어색하다. 몸이 가려고 하는 길을 다그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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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쓸모 - 한달여 이상 지내다 버리려는데 향이 강하다. 잎은 그대로 쓰고, 꽃은 방향용으로 쓰기로 한다.(잎도 찬물로 자주 갈아주었더니 적응해서 아직 싱싱하다)

발. 꽃을 버릴 때 마음이 찜찜했는데, 이리해보니 덜 미안하다. 곁에 둘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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