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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미소의 법칙
로버트 비스워스 디너, 에드 디너 지음, 오혜경 옮김 / 21세기북스

"조금 불행한 진짜 행복의 비밀!"
행복은 무엇일까? 우리가 흔히 말하는 행복한 삶은 정말 100%의 순수한 행복으로 이루어진 것일까? 행복을 찾아 삶을 떠도는 현대인들에게 행복학의 '찰스 다윈' 에드 디너는 충고한다. 조금쯤 불행해지라고. 과학적으로 분석한 '모나리자의 미소' 처럼, 83퍼센트의 기쁨과 17퍼센트의 슬픔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룰 때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행복을 과학 용어로서 '주관적 안녕감'이라고 소개하는 저자는, 이처럼 질 높은 삶과 안녕감을 누리게 하는 것을 ‘심리적인 부’라고 말한다. 심리적 부의 세 가지 측면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며 이 요소들이 삶의 여러 영역에서 성공하는 데 꼭 필요하다는 것을 논증하며, 풍요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심리적 부의 다양한 측면을 통합해야 한다고 말한다. 행복에도 개개인에 따라 적정 수준이 있기 때문이다. 행복, 단순히 바라는 것만으로는 얻어지지 않는 모양이다.
- 인문 MD 금정연

추천사 : 진화론을 이야기할 때 찰스 다윈을 빼놓을 수 없듯이, 행복 연구에서 에드 디너라는 학자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그는 철학의 울타리에 갇혀 있던 행복을 끌어내어 과학적인 조명 아래서 연구하겠다는 획기적인 생각을 각을 한 첫 심리학자다. 그렇다고 해서 행복 연구의 '창세기'에 잠깐 등장하고 사라지는 사람은 결코 아니다. 디너와 그의 동료 연구자들은 지난 30년간 행복 연구를 주도적으로 개척하면서 행복에 대한 가장 중요한 사실들을 밝혀냈다. 한마디로 에드 디너는 행복학의 찰스 다윈이다.  - 서은국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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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이 다다시, 유니클로 이야기
가와시마 고타로 지음, 양영철 옮김 / 비즈니스북스

"유니클로는 어떻게 유일한 승자가 되었는가?"
일본의 중저가 의류브랜드 유니클로의 시작은 지방의 작은 양복점이었다. 1972년 아버지의 가게를 물려받은 24살의 야나이 다다시 사장은 그로부터 30여 년 후인 2009년 포브스 선정 일본 최고 부자에 이름을 올린다. 1997년 도쿄 진출 이후 10년간 매출액 600%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일본 소매업계 전체가 불황에 허덕이는 가운데서도 유일하게 지속적인 매출 향상을 기록하고 있는 유니클로. 일본 재계에서는 ‘도요타이즘’을 뛰어넘을 ‘야나이즘’으로 주목받고 있는 야나이 다다시 사장의 담대하고 혁신적인 경영 철학이 유니클로의 드라마틱한 기록과 함께 촘촘히 펼쳐진다. - 경영 MD 장선희

책속에서 : 어떤 경영자는 내가 연전연승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요. 그러나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어요. 새로운 시도를 하면 실패는 당연한 것이 됩니다. 난 1승 9패라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실패하지 않는 것은) 그들이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았거나 실패의 원인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죠. 정말로 유능한 경영자라면 전패라고 생각합니다. 1승을 하기 위해 9번을 실패하는 것이죠…실패하더라도 회사가 망하지 않으면 됩니다. 실패할 거라면 빨리 실패를 경험하는 것이 낫습니다. 비즈니스는 이론대로, 계획대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빨리 실패하고, 빨리 깨닫고, 빨리 수습하는 것이 제 성공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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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해서 머나먼
최승자 지음 / 문학과지성사

"'환희처럼 슬픔처럼' 다시 돌아온 우리들의 시인"
 
십일 년 전에 마지막 시집을 낸 시인이 있다. 그의 시는 시 쓰려는 사람들에게 '질투와 선망, 혹은 열망과 좌절의 대상이었다.' 그가 '서른 살'을 '이렇게 살 수도 없고 이렇게 죽을 수도 없을 때'라 불렀을 때, 이미 서른을 지났거나, 지나는 중이던 당신은 기척도 없이 고인 자신의 눈물과 만났을 것이다. 그때 당신이 읽고 있던 것이 <이 時代의 사랑>이었는지, 모니터로 바라 본 누군가의 블로그였는지는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어떤 아름다운 말들은 영원하므로.)
 
시간은 흘러 2010년. 길고 질긴 희망과 깊고 넓은 절망을 독하게 이야기하던 시인의 시는 이제 '이사가는 중'이라 한다. 시간을 초월하고 문명을 건너는 중이라고도 하고, 역사와 제도가 세운 질서를 넘는 중이라고도 한다. 아마 시인의 영혼은 더 먼 곳을 향하는 중인지도 모른다. 등단한 지 꼬박 서른 해. 나았다고 하지만 시인은 아직 아플지도,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을 잡을 수 없어 괴로운지도 모르겠다. 병원에서 요양 중에 쓴 시들이 한 권의 시집으로 묶여 나왔다. 시인은 말 그대로 '환희처럼 슬픔처럼' 다시 돌아왔고, 우리는 감히 그녀를 '우리들의 시인'이라고 부른다. (특권처럼, 소중하게.) 
- 문학 MD 김재욱

시인의 말 : 
오랜만에 詩集을 펴낸다
오랫동안 아팠다
이제 비로소 깨어나는 기분이다
 
2010년 1월
최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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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네 집
전몽각 지음 / 포토넷

"사랑이 모든 것을 만들었다"
이십여 년 전에 딱 1천 부만 찍었다던 가족 사진집이 있었다. 그 책은 한국에서 사진 구경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신기한 전설이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그 사진들은 시간의 빈틈을 찌르는 날카로운 성찰도, 기록과 해석 사이의 간격을 이용한 흥미로운 실험도 보여주지 않았다. 가슴이 데어버리는 뜨거운 휴머니즘도 아니었고, 소리높여 정의와 진실을 주장하지도 않았다. 거기에는 그냥 단란한 가족이 있었다. 딸 윤미가 태어나서부터 결혼할 때까지의 모습들이라고 했다. 겉보기에 그 책은 모든 집에 하나씩은 있을법한, 단지 중단되지만 않았을 뿐인 가족 앨범이었다.
 
그러나 사진을 찍는 사람이라면 윤미가 얼마나 부드럽고 편안하게 카메라를 응시하는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윤미네 집>은 '사람에게 들이대는' 카메라라는 개념이 없는 집이다. 표지 사진에서도 윤미는 카메라가 아닌 '아빠'를 바라보고 있다. 아무것도 의식적이지 않고, 촬영자와 피사체의 호흡은 언제나 함께한다. 사진가나 피사체가 천재라서가 아니다. 그들은 그냥 한가족이기 때문이다. 이 숨쉬기야말로 윤미네 전설의 기원이다. 독자들을 사진과 같은 호흡으로 이끌고 독자 각자의 과거를 불러낸다. 이 마법은 윤미네의 사진들이 전혀 대단해보이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다. 모두가 한번쯤 들은 목소리였기에 마음의 문은 더 쉽게 열린다.
 
'전설의 책'이라면 마땅히 어떤 천재성과 위대함을 기대할 만하다. 그러나 전설적일만한 꺼리가 없이 전설이 되기, 그것이야말로 전설 위의 전설이며 하나의 경지다. 오직 사랑, 도저한 사랑만으로 그 경지는 이루어졌다. - 예술 MD 최원호

책속에서 : "아이들을 낳은 후로는 안고 업고 뒹굴고 비비대고 그것도 부족하면 간질이고 꼬집고 깨물어가며 그야말로 인간 본래의 감성대로 키웠다. 공부방에 있다 보면 아이들의 깔깔대는 웃음소리가 온 집안 가득했다. 그 소리에 이끌려 나도 몰래 아이들에게 달려가 함께 뒹굴기도 일쑤였다. 그야말로 사람 사는 집 같았다. 나는 이런 사람 사는 분위기를 먼 훗날 우리의 작은 전기傳記로라도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집에만 돌아오면 카메라는 언제나 내 곁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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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엘릭서의 느낌
    from elixir's me2DAY 2010-01-16 10:42 
    83퍼센트의 기쁨과 17퍼센트의 슬픔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룰 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